여기가 오디냐고라?
부산 종합고속버스 터미널 2층에 있는 피씨방여.
기본이 40분에 1000원이랴~
8시 20분 순천행 타려면 기다려야 했는데 잘 되았지 머...
기본만 있다 갈랑께...
전철은 빙빙 돌아서 시간이 엄청 걸린다구 해서
택시를 탓더니 보슬보슬 비오는 토요일 오후 35분 걸렸네~
아침부터 설레발이 쳐서 여까정 왔어.
저 아래 멍후가 뭐라 써 놓구
카오스는 욕심두 사납다구 갈겨 놨던디
요렇게 안하믄 어케 돌아 댕기겄어.
주부(나, 주부 맞지?)가 집 떠날려면 준비해얄 것 많잖아.
아침에 빨래까정 다 삶아 널고
카우보이랑 둘이 먹을려고 김밥사다 고만 쪼까 시간을 넘겨
그 담차 10시 10분까지도 시간이 아슬아슬했어.
오늘따라 눈보라치는 서울역에는
노숙자들이 요기저기 구석에 서 있구
서울역 대합실 문이 다 잠겼대.
시간은 급하구 서울역 대합실이 폐쇠된 줄 내가 알었남?
문 둬개 두둘겨 보다가 지나는 사람에게 물어보구서
대충 짐작만으로 그 옆 건물 계단을 마구 달려 올라갔지.
앞이 안보일 정도로 눈보라치는 계단을...
마구 마구 씽씽 내달려서 이쁜 여승무원이 안내하는 대로
기차에 올라타는 순간 기다렸다는 듯이 출발!
으흐~(마라톤 한 덕분였어)
승무원 아가씨 왈 케이티엑스 무임승차랴!
생전처음 타보는 것인데...여차저차...
결론은 그 승차권에 몇마디 써 주대.
자~
이제부터 신작로를 작업한다. 실시!!!
대전에서 올라온 신작로를 내가 타고 있는 칸으로 불러
카우보이랑 먹으려고 했던 김밥을 나눠 먹으며
달려가자고 설득을 했지.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보니 지루할 짬도 없이 부산에 도착했고
신작로는 지하철타고 간다고 안넘어오고...
부산역에서
먼저와 있던 카우보이, 신작로, 구미 검프, 돈키, 또 누구냐 닉이 생각 안나네.
좌간 부산역 쪼끔 벗어나 대연동쯤에서
58개띠 멍!
외치고 카우보이와 민들레 출발!!!
떠들고 보니 하필 개집 앞에서 58개띠 멍! 외쳤대.
6분 페이스쯤 달리다가
신호등에서 좀 쉬고 사람들 사이 요리조리 헤치며
달리면서 광한리 해수욕장 끼고 돌았지
다리도 건너고...달릴만 했어.
공기도 그닥 탁하지 않았고 뛰기 좋은 날씨였어.
달리면서 해운대 어떻게 가냐고 물어보면서 도착했는데
한시간 좀더 걸렸어. 싱겁데... 10km쯤 달렸나~
조선비치 앞에
먼저 보낸 검프, 돈키 얘네들 다시 조우해서
네시까정 살살 돌다가 얘기하다가 그랬어.
오늘 두더지 힘들었을꺼야.
카우보이와 마이너가 번갈아 돌려 줬으니
훈련은 되었을꺼고...
4시 정각에
돈키를 가운데 두고 부산식 스트레칭 (다른것도 엄떠라 머...)
을 하고 기념촬영하고 58개띠 멍! 구호 외치고 출발했어.
시간이 급항께
누구누구 참석했는지 나중에 알아라 이~
동백섬 한바퀴 돌고 해운대 해수욕장을 끼고 달리면서
눈앞에 사람들이 걸구치면
선두에 선 불꽃과 민들레가
58! 외치면 뒤에서 멍멍!
배꼽 잡았지 머....
두줄로 달려 가자고 하니까 왜덜 말 안들어 먹어.
담부턴
출발할 때는 일단은 줄 잘 서서 달리자고...
얼마나 멋지게 보이겠냐고...
좌간
해운대 해수욕장 끼고 달리다가
달맞이 고개 헉헉 거리고 올라갔다가
다시 송정해수욕장 내려다보며 달리다가
구덕포 해수욕장 (맞냐?) 에다
겨울바다 해수욕장만 몇개를 끼고 돌았다 머....
어쨋든
이런 기회 아니면 언제 객기 부릴 것이냐고 시도해 봤고
스물 몇 멍들 만나서 반가웠다.
계속 부산, 경남 멍들 발전 있을 것이라 믿고 싶다.
민들레는
늦어질 것 같고 (버스 예매) 배도 무자게 고파서
송정해수욕장 끝까지 혼자서 돌고는
택시 타고 식당으로 가설랑
밥만 얌체 같이 먹고 서둘러 나왔다.
참
방자네 아들 왔더라~
마눌하고 네째딸쯤 될까? 방자네 네 식구 왔어.
아마 방자는
지 아들 자랑하려구
델꾸 왔을껴...(치! 저만 아들 있남?)
첫댓글 과연! 들레구나. 아주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군. 축하한다. 고생도 많았겠지만 보람이 더 크겠다. 사찰순례까지 잘 다녀 와라.
무자게 바뻤겠군,남자가 아니라서 다행이구만.ㅎㅎ 들레야 사찰순례마치고 돌아와 보고해라.요즘 드라마 토지가 인기 쨩이드라.
바쁘다 바빠! 민들레 내가 숨넘어간다 아침에 아슬아슬하게 차타는 것도 읽는이의 가슴 조이게 하는 것도 죄인이여....그리고 순천에 가면 내 고향이니 안부도 잘 전하고 와! 오늘 뽀닷하게 보내서 흐뭇 하겠다
민들레 홧팅 ! 용감한 (?) 이여 그대는 58 개띠 였노라 .....(인천 팀 (청량산 .민지. 정도 . 나 ) 한잔하고 들어 왔다 )
아무튼 들레를 사랑한다.ㅋㅋ
어디든지 들린다고 해서 들레냐? 바쁘게 살아 보기 좋다.
들레 너 뭐 빠지게 다니나 나 잠자고 오나 별 차이 없네. 나 10에 도착 햇다. 만나서 반가웠고 또 담에는 제발 바쁘다고 도망가지마라.
들레 안녕, 아슬아슬혀다. 근데 꼭줄타기 잘하는 곡예사같고만^^ 니 사 마 꿈같은 순간을 연출했구나, 그렇게 즐달하는 모습을 보니 내사 마 빙그레다..
민들레의 참 아름다운 도전 이었읍니다 ...( 딸랑! 딸랑! )
멋지고 사랑스런 친구... 민들레 홧팅!!!!
미안타
민들레, 정말 잘 돌아다닌다.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평사리 두번째신은 언제 올라오냐?
걱정했는데... 터미날에 잘도착했다니 다행이구나 ,그리고 와줘서 정말고마웠고^^
58야들아! 단합된 모습으로 부산까지 가 훈련도 열심하구 너희들이 정말 넘 부럽다.난 언제나 너희들처럼 멀리까정 원정훈련도 다니구 살련지 내 신세가 불샹탸!암튼 날추운데 고상들 허벌나게 했다.
진하게 안아봐서 좋더군. 만나서 반가웠고 오래 함께 못해 조금 섭섭. 다음에 개트라때 실컷 같이 달려보자. 즐거운 사찰순례 되거라. 기회되면 나도 함께 달리는 사찰 순례 하고 싶다. 민들레 멍
바쁘다 바뻐~~~~ 숨은 쉬면서 댕~겨
부럽네.. 민들레홀씨되어...
들레를 보면 내 자신 한 없이 부끄러워진다 나의 나태함에..., 또한 너에 힘찬 활력을 느낀다, 들레야 만나서 반가웠다
들레야 잘 갔구나... 담엔 어디서 달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