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간 아들 전화왔다,
아들은 파주에서 군 복무 중이다..
토욜 외박 좀 시켜달란다.올때 떡 많이 해서 오고...^^
휴~~거리가 얼마인데..야속하지만 가기로 했다.
가평 서 첫 면회 갔을때,막사 창문에 네명의 병사들이 고개를 내밀고.
부모님 기다리는 모습이 눈에 밟혀서 아들늠도 그를까봐..^^
지난달 면회 갔을때 어깨에 노란 리본을 달고 있었다,
첫 휴가 갔다 와야만 떼 준단다,관심병사 표시라나,.
아들은 이 리본 달고 있는것이 무척이나 불편해 했다,
전화 할때도 화장실 갈때도 선배 병사가 따라 다닌다고 했다.
그 선배 병사 때문에 정신타격 받아 화장실 볼일이 젤 불편하단다.
그때 면회 때도 오후 3시에 보자고 하고는 몇번이고 들여다 보았다.
요즘 신병들 선배들이 신주 모시듯이 한다는데 울 아들은 참.!!
가평 교육 받을때는 10명씩 짝지어 화장실 간다고 불평 불평..
군인이 불평한다고 했더니 그거이 어찌 다 같이 나오는냐 말이지..!!(그러네)
암튼 유부초밥,찰떡,피자,야체 셀러드,귤,에스쁘레소커피,만반의 준비끝,
그리운 내어머니 노래 부르면 한복 입고 등장하는 티비 프로 주인공 마냥,
낼 떡 보따리 들고 가야 합니다.우찌 다 가지고 가지 혼자 가는데...^^
날씨가 추우면 따뜻한 방에 자는 것도 미안하고...
낳아준 것도 미안하고....^^
씩씩하게 보따리 바리바리 들고 촌 아지매 낼 서울 갔다 오겠습니다.
군 복무 기간 단축한다고 하는데...^^
첫댓글 아드님이 이 글 보시면 좋아하시겠네! 그렇게나 정성스럽게 맛있는 것 많이 장만하여 가시는 어머님이 또 계실까? 잘다녀 오세요....
저도 면회 가던때까 생각나네요. 왜그리 이것도 먹이고 싶고 저것도 먹이고 싶은지..... 조심해 다녀 오세요~~
세상의 모든 엄마들 마음이 코스모스님 마음같겠지요? 지금쯤은 다녀오셨겠네요.이태리에서 공부한 아드님 맞지요?
아이구~ 파주면 여기서 가까운데..저는 일산 살거덩요~ 코스모스님 아드님 생각하는 마음 저는 알거 같습니다.지금의 남편 군대 있을때 면회 가던일이 지금도 새록새록~ 기억에 납니다. 그때 저도 바리바리 싸가지고 갔었답니다.지금 그렇게 면회 가라면 못갈거 같은데 그때는 그일이 제 인생에 아주 중요한 일이 되나서..그넘의 정때문에 오랜 연애끝에 결혼해서 지금 이렇게 살고 있지요. 군부대에서 지달리는 아드님도 밤잠 설치겠네요. 잘 다녀 오셔요~
벌써 집이겠군요. 아들 생각에 눈물 짓진 않으셨는지요? 바리바리 이고지고간 엄마맘. 다 알거예요. 제게도 몇 년 후면 닦칠 일이겠죠?
울 아들네미도 빨랑 군대가서 속 차려애 되는데..추운 겨울에 힘들겠어요..정신타격..ㅎㅎ
님들 덕분에 잘 다녀 왔습니다. 아들 덕에 평생 처음 가봤답니다,,일산.파주 등등,,겨울비님 일산 계시군요,,어찌나 춥던지,,면회 자주 가다가 산림 거들 나겠슴다,,피자 5판 까지 사주고,,용돈 주고 ㅠㅠ,,세레나님 맞아요,,..블랙아트님 보내도 정신타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