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동쪽 하늘이
잔뜩 성이라도 난 듯 붉게 물들어 있었습니다.
평소 같으면 멋진 아침노을이라고 감탄했을 텐데,
지나가는 태풍 소식이 있다 보니
붉은 하늘마저 예사롭게 보이지 않네요.
직접적인 태풍의 영향은 크지 않더라도
바다에서는 육지보다 바람과 파도의 영향을 훨씬 크게 받으니
조업하는 어선들도 서둘러 들어오는 모습입니다.
바다가 조금 덜 내어주더라도
무리하지 않고 모두 안전하게 돌아오는 것이 제일이겠지요.
오늘 목포수협 선어판장에는
소형안강망 1척 — 50상자
근해안강망 11척 — 1,300상자
자망 1척 — 오징어 13상자
총 13척 어선이
1,363상자의 생선을 위판하였습니다.
어제보다 입항한 어선 수도 줄었고
위판량도 많지 않았습니다.
이번 주는 물때도 약한 데다
지나가는 태풍의 영향까지 있어
어판장이 풍성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자연을 상대로 하는 일이니
사람 욕심대로만 할 수는 없겠지요.
“바다는 때로 비워냄으로써
다시 채울 시간을 준비합니다.”
생선이 조금 덜 잡혀도 좋으니
바다에 나간 모든 분들이 무사히 돌아오고,
태풍도 큰 피해 없이 조용히 지나가기를 바랍니다.
대상수산은 내일 마지막 발송을 마치고
8월 13일부터 17일까지 여름휴가에 들어갑니다.
휴가를 앞두고 해야 할 일들 잘 마무리하고
푹 쉬었다가
8월 18일 다시 반갑게 인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