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물질은 평형을 이루려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뜨거운 물을 찬물속에 부으면 뜨거운 물 그대로 있지않고 차가운 물속에 희석되어 물 전체가 미지근한 물로 변하는 현상이 삼투압의 원리에 의한 것임을 모르는 이들은 그다지 많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삼투압의 원리를 적용하여 기독교계, 그리스도인들의 신앙 상태를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기독교 까페들이나 교회의 토론회 등에서 '세상 문화를 어디까지 용납해야 하는가' 하는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이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이러한 주제로 열띤 토론 토론을 벌이는 이유는 세상 문화의 흐름이 이미 거부할 수 없을 정도로 기독교계나 교회안에 걷잡을 수 없이 밀려들어와 있기 때문에 이제는 적절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여서라도 세상문화를 받아들일수 밖에 없는 시점에 이르렀기에 이런 주제들로 열띤 토론을 하게되는 것이 틀림없습니다.
얼핏 보기에는 무척 건강하고 바람직한 토론회 같기도 합니다.
그러나 냉정히 살펴보면 이런 주제로 그리스도인들이 토론을 한다는 자체가 이미 기독교계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나타내는 하나의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의 심령속에 하나님의 은혜가 가득할때는 그런 은혜가 없는 세상쪽으로 자연스럽게 성도들의 심령속에 넘치는 하나님의 은혜가 흘러가게 되어있습니다.
성도들의 심령속에 충만한 하나님의 은혜가 삼투압의 원리에 의하여 자연스럽게 은혜가 바싹 메마른 세상쪽으로 흘러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와 반대로 세상쪽의 문화가 기독교계, 교회, 그리스도인들에게 밀려 들어왔다는 것은 세상에 있는 세속적인 것들의 농도보다 이시대 그리스도인들의 심령속에 있는 은혜의 농도가 더욱 얕으므로 인한 압력차에 의하여 세속적인 문화가 기독교계, 교회, 그리스도인들의 심령속에 걷잡을 수 없이 밀려들었을 것입니다.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 이는 그를 믿는 자들이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요 7:38~39)
예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심령속에 은혜가 충만한 성도들은 '세상의 문화를 얼마나 어디까지 받아들일 것인지' 가 아니라 심령속에 넘치는 하나님의 은혜를 어디까지, 어떻게 세상을 향하여 끼칠것인가, 하는 주제로 바뀌어야 할 것입니다.
첫댓글 기독교 문화가 세상을 이끌어 가야 하는데
세상 문화가 기독교를 이끌어 가는 세상이 되어버렸지요
예, 힘이 약한자는 힘이 더 강한자의 영향을 피할수 없습니다.
참 슬픈 현상입니다.
지금 예배당 건물안에 카페가 들어서고 어떤 이유에선지는 모르나 이것이 옳은 일인지 참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교회가 교회다움을 잃어버리면 호객행위라도 해서 입에 풀칠하는 장소로 전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