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전자랜드 크리스다니엘스+김성철> <-> <KT&G 라샤드 벨 + 이현호 + 이상준 > 의 2-3 트레이드가 있었고 후속 트레이드에 대한 기사는 아직 나온게 없습니다.양팀은 공통적으로 분위기 쇄신과 전력보강을 트레이드 이유로 내세웠지만 이미 지난 주부터 가승인 외국인을 데려와 다니엘스의 교체를 기정 사실화 했고 10연패 중에 감독이 사퇴한 전자랜드가 주도한 트레이드 라는 의견이 대세.
전자랜드의 배경과 예상되는 변화전자랜드 입장에선 벨 과 이현호면 지금까지 나타난 문제점을 구성상으론 거의 완벽하게 보완하는 카드.이건 당연히 팀의 기둥 서장훈을 중심으로 생각해야합니다.
서장훈과 공격 외국인 1인 출전인 이번시즌 서장훈의 로포스트 공격은 예년보다 더 위력적이고 중장거리 슈팅 또한 여전히 안정적 입니다.서장훈 개인만 보면 공격에선 거의 완벽에 가까운데 문제는 두 외국인과의 궁합이 잘 맞지 않는다는것.맥카스킬과 다니엘스 모두 로포스트에서의 활동에 훨씬 익숙하기에 하이포스트로 나갔을 경우 거의 제 약할을 못해주죠.내외곽에서 폭발적인 득점이 가능한 서장훈과의 시너지 효과가 거의 없습니다.(그나마 다니엘스보다는 맥카스킬이 하이포스트에 위치해 서장훈과 하이-로 게임을 잘했고 그래서 잔류한게 아닐까 생각되네요.)
전형적인 3번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벨은 로포스트를 공략하는 서장훈과 최소 다니엘스-맥카스킬보단 궁합이 잘 맞을 것입니다.서장훈이 외곽으로 나갔을 경우 안쪽을 공략할수 있는 유연성과 탄력도 이미 검증되었구요.지난 시즌 포웰과 비교해 보면 벨은 비슷한 범위에서 활동 하지만 포웰 만한 어시스트 능력은 없죠 (경기당 0.9개) 대신에 더 정확한 중거리 슛을 갖춰 다소 드라이브인에 의존했던 포웰보다 더 다양한 방법으로 득점을 올릴수 있을듯.
벨의 영입은 다른 면으로도 장점이 있습니다.전자랜드의 가드진은 서장훈을 포함 맥카스킬-다니엘스의 골밑 득점력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습니다.적절한 타이밍에 엔트리 패스가 안들어가다 보니 센터들이 실속없이 힘만 빼는 장면이 정말 많았습니다.제대로 포스트 투입이 안되다 보니 전랜 가드-포워드 진의 최대 강점인 정확한 외곽의 위력도 반감되고 말았습니다.내 외곽에서 탁월한 1대1 능력을 갖춘 서장훈에게 많이 의존했고 그가 막히거나 없으면 공격에서 거의 아무것도 되지 않는 전자랜드.이런 상황에서 스스로 찬스를 만들어 득점할수 있는 벨이 해결사로 나서 막힌 경기를 풀어 준다면 얼마나 강해 질까요?
서장훈과 수비 올시즌 서장훈은 수비에서 많은 문제점과 한계를 노출 했습니다.예년에 2-3쿼터 파울 소모형 국내 빅맨들과 매치업 되었던 그는 사실 수비 부담이 크지 않았죠.하지만 올시즌 외국인 1인을 맞아 각팀에선 소모형 빅맨 대신 득점력 있는 포워드를 기용하면서 서장훈의 수비 부담은 크게 늘었습니다.공격에서 자신이 미스매치를 활용하지만 수비에선 반대로 미스매치 상황으로 실점 하죠.도움을 주려고 해도 서장훈의 상대적으로 느린 로테이트로 인해 실점을 겨우 몇초 늦출 뿐.지역방어도 해결책이 되지 못합니다.높이와 블락 파워에서 우위에 있는 맥카스킬-다니엘스에 밀려 서장훈은 윙쪽을 맡는데 아무래도 활동량이 적고 느리다 보니 그쪽으로 부터 파생되는 오픈을 많이 허용 하죠.또 지도자가 뭐했는지 몰라도 전자랜드의 지역방어는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
벨과 함께 뛴다면 서장훈은 상대 5번을 막아야 될것이고 그의 입장에선 기동력 있는 포워드 수비보단 파워게임이 오히려 수월할 것입니다.지역방어에서도 예전처럼 센터의 위치에 설수 있겠죠.서장훈에게 전성기에도 기대할수 없는 기동력이나 활동량을 바라는 것보단 지금도 경쟁력 있는 높이-파워를 살리는게 훨씬 현명한 선택 입니다.
맥카스킬이 나올 경우 또다른 이적생 이현호의 중용이 예상 됩니다.190대 초반에 불과한 신장이지만 힘이 워낙에 좋고 경험도 많기에 상대 4번이나 포워드 수비를 잘 해줄 겁니다.서장훈보다 로테이트가 빠르기도 하지만 자기 공격수 기동력-활동량에 속수무책 당하지 않을 것이기에 동료 들의 수비 부담도 많이 줄어 들 것이구요.
서장훈과 출전시간 벨과 서장훈-맥카스킬과 이현호를 묶는 선수 운용은 그동안 많이 지적되었던 서장훈의 출전시간 제한에 대한 가장 자연스럽고 현명한 해답이 될수 있을 것입니다.(물론 맥카스킬과도 이현호보단 서장훈이 더 많이 호흡을 맞출게 확실합니다.그래도 어느 정도 만이라도 이현호가 시간을 먹어 준다면 서장훈이 받는 비판은 지금의 절반 이하로 줄어 들 것입니다.)
이상준은 당장에 김성철이 맡았던 주전 슈터 포워드 자리를 이한권과 같이 커버할거 같군요.대학때부터 지금까지 너무 강력한 경쟁자들에 밀려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지만 슈팅력이 괜찮은 선수고 올시즌 활약도 괜찮았죠.
KT&G의 배경과 예상되는 변화팀컬러의 변화 유도훈 감독 시절부터 뛰는 농구를 추구했던 KT&G는 벨이 다니엘스로 바뀌면서 팀 컬러 자체가 바뀔듯 합니다.딕슨과 다니엘스가 번갈아 뛰는 상황에서 챈들러-랴사드벨 시절의 빠른 농구를 할순 없겠죠.딕슨과 다니엘스를 최대한 활용하는 정통 하프 코트 오펜스 를 주로 할듯.같은 5번이기에 딕슨 과 다니엘스가 번갈아 뛰어도 동료들이 느끼는 동선-롤의 혼란은 벨이 뛸때보다 적다는게 장점이 될수도 있을거 같네요.
다니엘스는 4-5번을 넘나드는 익숙하지 않은 임무를 부여 받아 매우 고전했지만 기량이 나쁜 선수는 절대 아닙니다.지난 시즌 뛰었던 동부는 제가 응원하는 팀인데 그 시절 다니엘스는 정말 환상이었죠.로포스트 1대1에도 능하고 수비가 붙으면 재빠르게 빈공간의 찬스를 봐주는 능력도 있습니다.투맨게임시 픽앤롤은 물론이고 외곽슛이 출중하기에 팝아웃에 이은 중장거리 슈팅 공격도 훌륭하구요.딕슨에 비해 파괴력은 떨어지지만 동료들과 더 조화를 이룬 공격을 선보일 것입니다.
국내진의 득점력 향상 김성철의 가세는 딕슨-벨 등 외국인에게 의존하며 부진했던 국내선수들의 득점력 향상에 도움이 될듯 합니다.전랜시절에 비해 동료들의 공격성향이 상대적으로 적기에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기에 안성 맞춤 일듯.
그래도 양희종-김태술-김일두-신제록 등 핵심멤버들의 병역의무로 인해 타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국내선수진을 보유한 KT&G에서 맡겨 놓으면 스스로 만들어서 득점 했던 벨의 공격에서의 공백을 다니엘스 + 김성철이 어느정도 커버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총평전자랜드는 팀의 기둥인 서장훈을 중심으로 팀을 개편했지만 그의 출전시간을 제한할수있는 장치도 마련했죠.서장훈이 뛸때의 코트밸런스-수비와 서장훈이 없을때 공격력이 트레이드의 성공여부를 평가할 것인데 제대로만 된다면 엄청난 전력보강,체질 개선 입니다.이에 비하자면 비록 안정감있는 외국인 센터와 노력한 국내 포워드를 영입했다지만 폭발력이 돋보이는 해결사와 활용도가 높은 장신포워드-슈터를 내준 KT&G의 전력 보강 효과는 상대적으로 적어 보입니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트레이드가 절실히 필요했던 전자랜드는 그걸 너무나 완벽하게 해냈고 KT&G는 해도 나쁠건 없지만 굳이 나서서 할것도 없었기에 왜 했는지 모르겠다 이정도?트레이드의 필요성과 그에 따른 예상되는 변화가 일단 전랜쪽 으로 좀 기우네요.
☞ 읽고 삭제하신 다음에 글 작성해주세요
★ 공지사항, 이용지침 필독 요망
- 게시판 용도에 맞지 않을 경우, 별도 보관함으로 이동
- 글 분량 : 3줄 이상 / 줄당 20자 이상 권장 - 위반시 별도 보관함 이동
- 제목 크기 및 굵기 변경 금지. 국내 인터넷기사 무단전재 전면 금지
- 스포츠 관련 질문금지, 농구 관련 투표금지 - Q&A, 투표게시판 이용
- 판타지드래프트/드래프트게임 관련 → 판타지리그 게시판
* 상기 내용 위반시 이유 불문하고 징계
첫댓글 이상준이 주전으로 이한권과 같이 나올까요..ㅡㅡ;; 이현호 주전쓸꺼 같은데..;; 이현호와 이한권 그리고 송수인 정도??
저도 이상준보다 송수인 많이 나올것같네요 유도훈감독대행되고사나서부터 코트에 많이 나오더라구요
KT&G가 딕슨과 다니엘스 이 느린 조합으로 끝까지 갈까요? 왠지 딕슨의 트레이드가 있을수도 있을거같은 느낌입니다만..
딕슨 정도 받아오려면 아마 워커정도는 줘야할텐데 과연 될까요?
이현호가 단순히 서장훈 백업으로만 쓰이는 게 아니라 벨이 나올때 부족한 골밑 수비를 채워 줄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박성진-정영삼-이현호-벨-서장훈 라인도 가능할 것 같네요..
네 저도 그럴거 같습니다.동부에서 챈들러가 나왔을시 윤호영 이 전체적인 높이를 올려주듯이 이현호도 그럴거 같아요.본문에 쓰려고 했었는데 길어지다 보니 까먹었네요;이현호가 그냥 단순 서장훈 백업이 될거라는 생각은 안합니다.
이상준은 안양시절보다 더 출전시간을 얻지 못할거 같네요......위에 가리가리 님이 쓰셨지만 송수인은 유도훈 감독대행되고나서부터 꾸준히 나오고있죠...
포워드 자원은 많죠...송수인, 이상수, 이한권....이상준선수는 안양보다 확실히 출전 시간이 줄어들지 않을까요...
어차피 정영삼 백업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상준도 3점이라는 무기가 있기에 정병국 정선규와 같이 공격이 안풀릴떄 좋은 활약 햇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김성철과 롤이 상당부분 겹쳤던 이한권의 각성모드나..송수인의 발전이 가장 기대되는 부분이구..맨투맨 디펜스뿐 아니라 헬프 전술이해도가 뛰어난 이현호가 얼마만큼 팀디펜스를 끌어올려줄수 있느냐도 상당히 기대됩니다..완소가 될확률이 있어보입니다..설레네요..
크리스는 2시즌동안 팀을 4번이나 바뀌게되나요;;;
이상준같은 스팟슈터들은 왠지 모비스에 오면 꽃피울것 같습니다.
서장훈이 본 포지션으로 간 게 확실하게 낫다고 봅니다. 용병센터와의 매치업이 자주 일어 나겠지만, 그건 트랩디펜스로 해결해야죠. 안양시절의 유감독은 트랩디펜스의 달인이었으니, 문제 없다고 봅니다. 전랜은 수비부터 정리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