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주만에 인사드립니다. 지난 3주동안 정신없이 지나간거 같네요.
개인적으로 큰 일(?)이라고 하면 11월에 가는 한국행 표를 샀는데요. 7년만에 한국 가는건 좋지만, 요번에는 사실 가기가 너무 싫습니다.
결혼하고 나서 어른들 인사하러 가는거라 그냥 여기저기 인사만 다니다 올꺼 같아서요. 일정 짤 생각하면 벌써부터 머리 아프네요. 9월까지 아무런 생각안할려고요 ㅎㅎ.
다른 얘기지만 미국에서 한국 놀러가면 재워달라고는 안하지만, 한국에서 미국 놀러오면 숙식제공을 원하는 지인들이 많은거 같아요. "안 재워죠?" 미국사는 사람들끼리만 공감하는 뭔가 불편한 국룰같기도 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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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미국 대선에 관해서 적어볼까 합니다. 몇주전에 트럼프가 여러가지 사항에 유죄로 판결이 나서 미국이 들썩거리기도 했는데, 일단 트럼프 출마에는 전혀 지장없습니다.
1. 직선제가 아닌 미국
미국의 대선은 특별한게 무조건 많은 득표를 했다고 이기지는 않습니다. 연방제이다 보니 한 주 한 주를 이겨야하고, 그 이긴 주에서 대표가 나와 찐 투표를 하는 방식입니다. 아래는 바이든이 이긴 2020년 대선지도인데요.
캘리포니아를 보시면 55라고 적혀있는걸 숫자가 보일겁니다.
이 뜻은 바로 켈리포니아를 이길경우 55 대표자 투표권을 얻을수 있고, 여기저기 주들을 합산해서 최종적으로 대표자들 270표를 얻어야 대선 승리가 가능합니다. 인구가 많을수록 대표자 수가 많습니다. 인구수에 따라 조정이 되기도 하고요.
이걸 Electoral College라고 합니다.
2. 지역
누가 출마하든 민주당 & 공화당이 이기는 지역은 이미 정해져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켈리포니아는 민주당, 텍사스는 공화당입니다.
사실 대선을 결정하는건 딱 7개 주로 이들을 Swing States 이라고 불리는데요.
네바다, 애리조나, 펜실베니아, 노스캘로라이나, 조지아, 미시건, 위시콘신입니다.
이렇다 보니 캠페인도 이 7개주에서 가장 치열합니다. 켈리나 텍사스에서는 돈 모을목적 아니면 그렇게 큰 선거운동도 딱히 안합니다. 그래서 후보들이 항상 필라델피아, 디트로이트, 베가스에서 선거운동하는 이유도 이거고요.
3. 민주당 대 공화당
보통 민주당은 도시, 젊은층, 소수민족들에게 인기가 많고요. 공화당은 그냥 그 반대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제가 올린 저 위 지도는 나름 파랑, 빨강 분포가 잘 되어있는데, 막상 자세히 보면 거의 다 빨강입니다.
사람들이 몰려사는 도시/수도권쪽에만 파랑이고, 대부분은 공화당우세입니다.
4. 2024 대선 전망
개인적으로는 2주전 트럼프 유죄판결이 2024년 대선에 트럼프에게 유리한쪽으로 연결될꺼 같고요. (지지층 결집효과.)
사실 트럼프나 바이든이나 도긴개긴이라고 보나 미국에 사는 동양인으로써는 그래도 바이든에게 좀 더 손을 들어주고는 싶은데, 바이든도 싫어요. 누굴 뽑을지 고민됩니다.
바이든 잘못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높은 물가와 힘든 경제때문에 트럼프가 될꺼라고 개인적으로 예상합니다.
5. 그외에
- 직선제가 아니긴 하지만 보통 다득표자가 대선을 이기기는 합니다. 최근에 예외로는 2000년 조지부쉬(아들)가 다득표에 지고 대선에 이긴적이 있습니다.
- 미국은 투표날 안놀아요. 이거 고려하면 나름 투표율이 높다고 봐요.
- 저 위에 언급해드린 swing state의 경우 정말 초접전이기 때문에 대선이 끝나고 며칠후에도 결과가 나올수도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그게 더 심할듯 싶습니다.
- 투표날은 항상 11월 첫 월요일 다음날인 화요일입니다. 11/2~11/8일 사이죠.
첫댓글 어차피 트럼프던 바이든이던 제 생활에 큰 변화는 없겠지만 제가 딱 영주권을 트럼프 정부때 했는데 저 때 영주권이 하도 밀려서 몇년동안 안나와가지고 임시영주권 재발급까지 해가면서 받았었고, 바이든 정권때 시민권을 했는데 4개월만에 나와서 변호사도 제대로 나온거 맞는지 확인해보고 알려주겠다고 할정도로 빨리 나왔어서 "이민 부분에선 차이가 나긴 나는구나" 했던 기억이 있네요. 이번 대선은 이변이 없는 한 트럼프가 될 것 같은데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두번째 당선될거라고 생각하니 참 미국도 인물이 없나보다 싶습니다
미국도 인물이 참 없죠. 바이든이 아니라 어느 누가 나왔어도 이렇게까지 접전은 아닐꺼 같습니다.
누가되도 상관이 없진 않을거 같은게..러시아는 아직 전쟁중이고, 독일은 극우파가 득세하고..
뭐 동아시아야 더더욱 극우주의로 치닫고 있어서 미국마저 트럼프가 되면 자유무역주의가 설 자리가 줄어들고 끼리끼리만 모이는 형국이 될텐데..
사실상 수출로 먹고사는 대한민국은 지금보다 물가도 더 오르고 사는게 더욱 더 팍팍해 질거 같아요..
거기에 지금 한국 대통령님의 능력을 생각해보면 더욱 더 암울하네요(?)
투표날 안노는게 놀랍네요
“안 재워죠?“ 이거 완전 공감가네요 ㅋㅋ 이젠 빈말로도 한번와~ 안합니다 ㅋㅋ
저희도 8년만에 작년에 한국을 다녀왔는데 인사다니느라 돌아댕기다 끝났죠 ㅎㅎ ”왜 애 안 낫냐“ ”개 키우니깐 애 안 낳고 그러지~“ 휴 ㅋㅋ 맛있는거 많이 드시고 무탈한 여행 되시길 바래요
딱 저희네요. 저희는 개 플러스 고양이까지입니다.
제 친구들은 흑인 백인 할것없이 트럼프를 지지하더군요. 트럼프도 싫어하지만 바이든이 된이후에 치안이 더 엉망이 되었다고 방법이 없다고 둘다 도낑개낑이긴해도 차라리 트럼프가 낫다고 하더군요.
그러고보니 30년전 대통령이나 지금 대통령하고 나이가 비슷하네요 클린턴이 너무 어린 나이에 되긴 했지만요
네 제가 바이든 그리고 민주당 싫어하기 된 계기가 딱 이거입니다. 치안 그리고 퍼주는 복지정책.
트럼프나 바이든이나.. 진짜 도찐개찐이네요.
민주당 당원이었지만, 차마 바이든을 뽑을 수 없어서.. 지난번엔 제 3당에 투표했습니다.
역시 바이든은 윤석열을 꿇려서 일본 밑에 기게 만들었고.. 홈리스 문제 등등 민주당의 절대 지지할 수 없는 정책과 성과들에... 우선은 공화당원으로 옮겼습니다.
하지만 유색인종이고,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트럼프를 뽑을 일은 절대 없을겁니다..
아마도 이번에도 제3당을 뽑을 거 같네요... (하지만 제 한표 따위.. 말씀하신대로 캘리포니아는 민주당이죠...)
저도 3당이나 바이든으로 갈꺼같습니다. 다른 투표는 공화당으로 갑니다
각 당에 인물이 그렇게 없나요? 정말 갑갑하시겠어요
들은 말이지만 미국 정치시스템 자체가 새로운 인물이 나오기 어렵더군요.
극단적인 자본주의 나라라 더 그런거 같습니다.
ㅋㅋㅋ제주도놀러오면서 재워주냐고 물어보는거랑 똑같네요 거지근성...ㅜ 투표일에 안쉬는건 놀랍네요
우리나라도 관광지살면 자주듣죠 안재워주냐 방안잡아주냐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