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미군의 고의 가능성... - 한겨레 게시판 중에서....
글 쓴 이 : Freezen
날 짜 : 2002/06/30 14:08:19
내 용 :
전역 카투사(파주시 캠프 하우즈 44공병)가 쓴글
저또한 분노를 금할수 없습니다.
특히 침묵하고 있는 언론과 정부...
월드컵으로 온지면을 할애하고 7000만 대한민국국민에게 그것만이 전부인양 떠들어데는 너희들...
한겨레신문 게시판에 게시되어 있는 아래의 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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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2사단 44공병대대에서 군생활을 한 대한민국 육군 예비역 병장이다..
우선 장갑차 라고 하는데, 밑에 글을 보니 AVLB라고 한다. 이것은 보통 장갑차가 아니다. 위에 도하작전시 사용하는 다리를 올릴 수 있는 대단히 큰 장갑차이다. 여기에 여중생이 둘이나 치어 죽었다니... 위를 밟고 지나가고 이 멍청한 드라이버놈이 다시 후진을 했덴다..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AVLB정도의 장갑차를 운행하면서 다른 편에서 다른 장갑차가 온다면 당연히 일단 정지해야 한다고 생각된다. (당시의 정확한 상황을 모른다는 점을 감안해도..) 소음때문에 못들었다고? 그것은 변명거리가 안된다. 작전상황도 아니고 CVC헬멧을 꼈는데 TC(장갑차 지휘 하사관)의 명령을 못들었다면, CVC헬멧을 안썼거나 메인터넌스(장비점검)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시인일 뿐이다.
더욱더 이해가 안되는 것은 훈련장이 아닌경우에는 반드시! 반드시! AVLB와 같은 큰 장갑차는 말할 것도 없고, 작은 트랙을 이동하는 경우에도 앞뒤로 그라운드 가드 (이 병사들은 드라이버를 이끌고 다닌다. 따라서 작전중, 훈련중이 아닌이상 장갑차들은 사람이 걷는 속도 정도로 이동하게 된다.) 를 세워야 하는 것이 반드시 지켜야하는 미군규정이다.. 그라운드 가이드가 있었는데 여중생을 치었다는 것은 99.9% 불가능하다고 생각된다. (그라운드 가이드넘들이 장님이거나 임무해태를 하지 않았다면..)
자세한 상황을 모르지만, 앞에서 오는 또다른 장갑차를 피하기 위해 여중생을 치었다는 것은 그 드라이버 녀석이 완전히 똘아이 idiot head 라고 생각할수 밖에 없다. 더구나 드라이버 계급이 병장이다. 우리나라 병장은 병이지만 미군 병장은 하사관(NCO)이다. 이넘이 드라이버 였다면, TC는 이넘보다 계급이 높은 넘이었음이 당연하고, 따라서 이넘들이 지는 책임은 우리나라 병으로서의 병장이 지는 책임보다 더욱 무거워야 한다고 생각된다.
첫째, 그라운드 가이드를 세웠는가? 둘째, 메인터넌스(장비점검)을 제대로 했는가? CVC 헬멧은 포탄이 터지는 전장에서도 커뮤니케이션이 된다. 하물며 일반 도로 진행중에 소음때문에 안들렸다니?? 셋째, 앞에서 오는 장갑차를 왜 피해야 했는가? 그렇게 빨리 달려오고 있었나? 훈련나가는 것이 아닌이상 그럴리가 100%없는데, 왜 일단 정지하지 않았는가? 군생활동안 앞에서 장갑차가 오는데 마치 자동차처럼 핸들 살짝꺽어서 그냥 지나갔다는 것은 본적도 없고, 정말 이상하고 이해할수 없는 상황일 뿐이다.. 넷째 TC가 있기는 했는가?
신문을 보니 장갑차가 구조상 여중생들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하는데, 이거 완전히 헛소리다. TC가 있었다면 당연히 발견했을 것이고, 아니라도 그라운드 가이드가 발견했어야만 한다. 발견 못할 수가 없다..
훈련 복귀중이었다면 그라운드 가이드는 새울 필요가 없지만 만일 마을을 통과하고있었다면 저속운행하며 그라운드가드를 세웠어야된다고 본다. 중과실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을 것이다.
만일 CVC 헬멧을 안썻거나 레디오가 고장이었다면 장갑차를 운행할수 없음에도 운행하다 사고를 낸것이므로 규정을 지키고 운행하였다는 미군측 주장은 신빙성이 없다. 그리고 CVC 헬멧을 쓰고 레디오 고장도 아니라면 소음때문에 못들었다는 것은 99.99% 거짓말이다..
다소 장황히 썻는데... 일반인이 우리나라 신문을 보면 단순히 장갑차가 소음 때문에 또 진행자를 발견할 수 없는 구조여서 여중생들이 장갑차에 치일 수도 있겠거니 생각될 것 같아서 그랬다..
정확한 경위를 모르는 나로서는 도저히 일어날 수 없고 일어나서도 안되는 일이 일어났기 때문에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다....
우리군은 사고 부대의 각 중대 선임병장등을 통해 우선 사건의 전말을 100%확보해야 한다. 어떻게 이런 참사가 일어났으며, 책임자가 누구 누구이고, 어떠한 미군 규정등을 위반했으며, 그 책임 정도가 각각 어느정도 인지 논리적으로 따지고 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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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미2사단 1/9보병에서 근무한 예비역 병장입니다.
윗글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정말 공감합니다.
어쨋든 제가 앞글에 보충설명을 하려고 합니다.
(참고로 이해하기 쉽게 미군 용어는 되도록 쓰지 않겠습니다.)
우선 첫번째, 제가 봤을때( 한겨레 신문 홈페이지에서 본 사진과 정황을 봤을때), 미군 장갑차가 두 여중생을 쳤을 당시는 분명 훈련이나 작전상황이 아니었던것으로 확신합니다.
여중생들이 친구집으로 놀러가고 있는데 사고가 났었다면 분명 민가 근처였을 것이고, 또 사고장소의 사진으로 봤을때, 민가주변의 도로가였던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장소에서는 분명 대형 장갑차를 동반한 '훈련'을 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정황을 잘은 모르지만) 민가 주변을, 사람을 치일 정도로 빠르게 달리고 있었다라고 한다면, 아마 훈련을 가는 도중이었거나, 훈련을 마치고 돌아가는 도중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윗글에서도 자세하게 설명이 나와있지만, 미군에서는 장갑차를 몰때, 앞과 뒤에 그라운드가이드를 한명씩, 도합 두명을 세워놓고 운전을 하게 되어있지요.
따라서 그라운드 가이드를 치지 않기 위해서라도 빠르게 운전을 할 수 없으며, 두사람이 앞뒤에 있는 상황에서 옆에 있는 사람을 친다는 것은 거의 100%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라운드 가이드가 필요할 때는 장갑차를 주차할 경우나 아니면 세심한 주의를 요하면서 천천히 운전할때등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습니다. 특히 훈련을 가거나 돌아오는 도로에서는, 빠른 운전을 요하는 경우이기 때문에, 그라운드가이드를 쓸 수 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는 그라운드 가이드만큼이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을 '컨보이 차량'(호위, 호송 차량입니다.) 입니다!!
훈련을 오고갈때는 보통 한 소대나 중대의 규모가 참여를 하는데, 이때 그 군의 책임자(예를 들면 소대장이나 중대장 행정관등의 높은 직위의 군인)들이 앞뒤로 짚차를 몰고 호송을 합니다. 길을 안내한다는 의미도 있고, 또한 앞뒤로 안전을 책임진다는 의미도 있지요.
생각해봅시다. 민가에서 사람이 치여서 죽을 정도의 속도로 달렸다면 앞에서도 말했지만, 훈련을 오고가는 차량이었을 것입니다. 그것밖에 이유가 없습니다. 그런데 분명 훈련을 오고간다면, 그 대열의 앞뒤에 호송차량이 함께 했을
것입니다. 만약에 호송차량이 있었다면, 그 미군이 주장하는 논리( 반대쪽에서 다른 군 차량이 갑자기 와서 핸들을 급히 꺽을수 밖에 없었다)는 성립되기 힘들 것입니다.
그리고 호송차량이 있는 가운데에서 사고를 냈다면, 그것은 일개 드라이버와
그 장갑차를 지휘하는 지휘관 (TC 라고 부릅니다. 장갑차에 같이 타고 있으면서, 운전시 그 사람은 밖을 내다보고 드라이버에게 갈 방향을 명령합니다)의 문제가 아닙니다. 사고를 낸 그 군대의 지휘관까지 책임을 물어야하는 큰 사건입니다.
제가 생각할때 이 사건에 대하여 우리가 가장 억울한 점은, 우리가 사건의 정황자체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하루빨리 정확한 사건의 정황을 알아내서 우리가 논리적으로 그들의 잘못을 들춰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제가 생각할때 사건의 정황 자체가 말도 안되는 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훈련을 오갈때, 보통은 대대나 중대 소대단위로 쭉 열을 맞춰서 가기 때문에, 길의 반대편에서 다른 장갑차가 온다는 것은 거의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분명 그들은 많은것을 감추고 있습니다.
앞의 글에도 있지만, 말이 안되는 점이 한두개가 아닙니다.
소음때문에 안들렸다는 얘기가 대표적인 예지요.
이건 우발사고가 아닌, 100% 그들의 잘못때문에 벌어진 참혹한 사건이었습니다.
훈련도중 일어난 사고도 아니고, 그들의 실수로 인해서 무고한
일반 시민이 참혹한 변을 당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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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전차병과가 아니라서 자세히는 모르는데...
원래 모든 미군장비는 항상 PMCS를 하죠...제 생각엔 CVC도 운행전에 분명히 PMCS를 했을테고, 만일 그게 작동하지 않았다면 Deadline으로 되서 운행이 불가능한게 아닌가여??
이번 사건은 전차소음때문에 듣지 못해서 정차하지 못했다고 하는것은 전혀 상식밖의 해명이란것 외엔 달리 생각할수있는 방법이 없는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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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글을 모아보았습니다.
이거 해결 되어야 합니다.
우리 3.4위전 응원시 이 사건 해결을 요구하는 영문을 범국민적으로 손에손에 들고 응원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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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두 장갑차 몰아봤지만
한명두 아니고 두명을 깔아 뭉갠다는것은 참 힘든일이다..
물론 시야가 아주 좁지만.. 그렇다고 사람이 안보일정도는 아니다.. 속도도 느려서 사람을 죽일정도라면...
아무리 생각해도..이상하다.
한사람도 아니고..둘이나...
사진을 제대로 보지는 않았지만..
여러가지 의문이 남는다..
난 군에 있을때 장갑차 지위통제해서 좀 아는데..
이건.. 어디까지나.. 내 개인적인 의견인데..
고의로 한거 같다.. 재미로...
장갑병 출신있으면 리풀좀 달아줘요...
설명은 잘 못하겠는데.. 정말 이상해..
장갑차는 소음이 아주 크기 때문에 뒤에서 오는거 알았을
텐데.. 그것도 둘이나...이상해.. 정말 이상해...
tv프로그램에서 조사를 해보면.. 명확할텐데...
이건 뭔가 있다...
장갑차로 움직이는 생명체를 그것도 둘이나 친다는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 정확한 진상을 조사해야...
제가 군복무중에 직접 장갑차를 몰았었죠.
그 시절 한번은 훈련나가다 너무 탄력을 많이 받아 100Km/h가
넘는 속도로 도로를 질주했었죠.
물론 차도 빠르지만, 더구나 해치를 열고 대가리만 내밀고
헬멧쓰고 조종하기 때문에 그 속도감이란 일반승용차보다 더하죠.
하지만 TV에서 봤을 때, 그 사고현장으로 본다면 (제 경험으로 비추어 보면) 중앙선도 있지않은 좁은 왕복 2차선도로에서는 빨라야 기어5단의 40~50Km/h 정도의 속도로 예상됩니다. 이 속도는 승용차와는 달리 가시거리내의 전방에 물체가 발견되면 응급상황에서는 급제동이 가능한 속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