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바꾸게 하심
「예수께서 길을 가실 때에 날 때부터 맹인 된 사람을 보신지라 제자들이 물어 이르되 “랍비여, 이 사람이 맹인으로 난 것이 누구의 죄로 인함이니이까? 자기니이까, 그의 부모니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 때가 아직 낮이매 나를 보내신 이의 일을 우리가 하여야 하리라. 밤이 오리니 그 때는 아무도 일할 수 없느니라. 내가 세상에 있는 동안에는 세상의 빛이로라!” 이 말씀을 하시고 땅에 침을 뱉어 진흙을 이겨 그의 눈에 바르시고 이르시되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 하시니 (실로암은 번역하면 보냄을 받았다는 뜻이라.) 이에 가서 씻고 밝은 눈으로 왔더라.」(요9:1-7)
① 우리 말 속담 가운데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랴?’는 말은 참 논리적이고도 과학적이에요!! 원인이 있으니 그 결과도 있다는 말이죠! 불을 피웠으니 연기가 났다는 거죠! 여러분, 과학이 무엇인가요? 어떠한 결과를 놓고 그 원인을 분석하는 학문이에요! 그래서 그 원인과 결과 간의 규칙을 규명해서 생활에 크고 많은 도움을 줘요!
② 그런데 보세요! 우리는 지금 과학이 극도로 발달한 시대를 살아가면서 편안함과 자유로움을 만끽하는 반면 미래지향적이기보다는 과거지향적이 되고 있어요! 왜? 과학은 결과라는 현재에서 원인이라는 과거로 우리를 이끌어가기 때문이에요! 물론 공상과학이라는 것이 있어서 미래의 삶을 바꾸기도 하지만 생각의 방향은 원인에 따른 결과, 즉 현재에서 과거로예요!
③ 우리는 이미 현재에서 과거로 생각을 돌리는 데에 익숙해 있어요! 본문 말씀에도 보면 나면서부터 소경인 한 사람이 지나가고 있는데 예수님의 제자들이 그를 보고 예수님께 묻기를 “저 사람이 소경 된 것은 자신의 죄 때문입니까 아니면 부모의 죄 때문입니까?” 예수님의 제자들은 현재의 소경을 보고 그 소경된 원인을 과거에 지은 누군가의 죄에서 찾고 있어요!
④ 그런데 예수님의 답변은 “누구의 죄 때문도 아니고 그에게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려 함이다”고 하셨어요! 예수님은 제자들의 생각의 방향을 과거에서 미래로 바꾸기를 원하셨던 거예요! 아멘!
⑤ 따지고 보면 이 소경은 전적으로 부모를 원망해야 해요! 왜냐하면 나면서부터 소경이니까요! 제자들의 말대로라면 자기 죄가 아닌 부모의 죄 때문에 소경이 되었기 때문이에요! 어쩌면 부모를 원망하면서 지금까지 - 그의 나이가 30세쯤 되었다고 보는데 - 살아왔을지도 몰라요! 그런데 그가 예수님을 만남으로써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엄청난 삶을 살게 돼요! 할렐루야!
⑥ 예수님께서 이 소경을 눈뜨게 하시는데 그 방법이 특이해요! 예수님은 이 소경의 생각의 수준에 맞춰서 기적을 보여주신 거예요! 비교를 위해 다른 예를 들어보면 로마 백부장이 자기 하인이 병들어서 예수님께 청하기를, 자기 집에 친히 오셔서 고쳐달라고 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예수님께 결례를 범한 거예요! 그래서 일부러 오시는 수고를 할 필요 없이 어디서든지 그저 말씀만 하사 고쳐주세요 라고 해요! 그 때 예수님은 그의 믿음을 칭찬하시면서 정말 말씀으로만 그 하인을 고쳐주셨어요! 할렐루야!
⑦ 그런데 보세요! 이 소경의 경우는 침을 땅에 뱉어 진흙을 이겨 그의 눈에 바르시고 멀리 떨어진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고 하세요! 왜 그러셨을까요? 지금은 대기 오염, 수질 오염이 문제이지만 예수님 당시만 해도 천연의 흙 속에 치료의 성분이 있어서 환부에 진흙을 바르는 일이 있었어요! 지금도 건강한 피부를 만들기 위해서 머드팩을 하잖아요! 또 사람의 침 속에 어느 정도의 치료 성분이 있다고 믿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아요! 지금도 벌레가 물었을 때에 급한대로 침을 벌레 물린 곳에 바르죠!
⑧ 여러분, ‘실로암’이라고 하니까 생각나죠! 훈련소 교회에서 부르던 떼창! 코로나 때문에 못 모였을 수도 있겠네요! 아무튼 ‘어두운 밤에 캄캄한 밤에 새벽을 찾아 떠난다. 종이 울리고 닭이 울어도 내 눈에는 오직 밤이었소! 오 주여 당신께 감사하리라. 실로암 내게 주심을, 나에게 영원한 사랑 속에서 떠나지 않게 하소서’(1절) 가사 내용보다는 멜로디와 박자 때문에 즐겨 불렀던 것 같아요!
⑨ 본문 설명으로 다시 돌아와서, 치료받는 데에는 약간의 수고가 따라야 치료의 효과도 더 있다고 믿는 마음들이 있어요! 정성을 다해야 된다는 거죠! 그리고 물에도 치료의 성분이 있을 수 있어요! 그리고 더러운 것을 씻어 깨끗케 한다는 자체가 치료의 의미를 지니거든요! 그래서 예수님은 그렇게 이 소경을 눈뜨게 하셨어요! 할렐루야! 그런데 중요한 것은 제자들의 생각을 바꾸게 하셨어요! 아멘!
⑩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떤 좋지 않은 결과에 대해서 남의 탓을 하는 경향들이 있어요! 그 반대로 잘된 일은 자기 능력이라고 하죠! 아무튼 불행한 결과에 대해 그 원인을 자기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서 찾고 그래서 원망하고 또 스스로 낙담에 빠져요!
⑪ 그러나 여러분, 이런 말이 있잖아요! ‘전후좌우가 막히고 그래서 아래만 보게 될 때 위도 좀 보라!’ 그래서 살게 되는 거예요!
⑫ 사우디아라비아에 노동 기술자로 가서 큰 돈을 벌어 행복한 삶을 살아보겠다고 갖은 고생을 마다하지 않던 한 젊은이가 있었어요! 그런데 동료가 운전하는 포크레인에 사고로 두 다리를 다쳐 불구가 되었어요! 정말 눈 앞이 캄캄했고 그가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죽음뿐이었어요! 그래서 몇 번이고 시도는 해보았지만 번번이 실패였어요!
⑬ 그러던 그가 복음 전도를 받고 믿음을 가져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을 때에 그는 그 불구의 몸으로라도 할 일이 있다는 생각이 살 소망이었고 감격 그 자체였어요! 마침내 그는 신학을 공부하고 목사가 되어 살아있는 복음을 전하는 하나님의 종이 되었어요! 그는 노래해요! “불 속에라도 들어가서 불 속에라도 들어가서 세상에 널리 전하리 주의 사랑을” 최수동 목사의 이야기에요!
⑭ 잠깐 유머, 현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옛날 속담을 현대식으로 각색한 것이 있어요! 예를 들면 ‘젊어서 고생, 늙어서 신경통이다.’ ‘윗물이 맑으면 세수하기 좋다.’ ‘아는 길은 곧장 가라.’ ‘서당개 삼년이면 보신탕감이다.’ 말은 되는데 교훈이 사라져버렸어요!
⑮ 안요한 목사는 고등학교 수학 교사로서 안정된 직업과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살면서 미국 펜타곤 국방성 외국 연구원의 교수로 임명되는 등 앞날이 기대되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시력이 떨어지고 마침내 실명을 하게 돼요! 그런데다가 아내와 자녀가 그를 떠나고 그는 거지처럼 살게 돼요!
⑯ 그러던 어느 날 여호수아 1장 9절의 말씀 “내가 네게 명한 것이 아니냐!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는 말씀을 듣는 순간 갑자기 마음 속에 큰 빛이 들어옴을 느낀 그는 살 소망을 갖게 되었고 그렇게 눈이 멀게 된 가운데서도 할 일이 있음을 깨닫게 되었어요! 이후 그는 목사가 되었고 맹인 선교를 위해 점자성경을 만드는 등 복음 전파에 힘을 쏟았어요!
⑰ 생각이 바뀐 거예요! 사람이 불행한 일을 당하면 앞이 캄캄해진디고 하죠! 미래가 보이질 않는 거예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는 거예요! 걱정과 두려움이 몰려와 절망하게 돼요! 원망과 분노에 싸여 살게 돼요! 그런데 예수님을 만나는 순간, 곧 하나님의 말씀이 마음에 와 닿는 순간 생각이 바뀌는 거예요! 할렐루야!
⑱ 여러분,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 중요하다’는 말을 들었죠! 그래요! 생각도 빠르면 좋지만 방향을 늘 점검해야 하는 거예요! 생각이 빠르면 인생에서 성공할 수 있을 거예요! 그런데 생각의 방향이 조금씩 틀어지면 도달한 곳이 낭떠러지가 되는 거예요!
⑲ 옛 가요에 ‘과거를 묻지 마세요’라는 노래가 있는데 진취적인 신앙의 삶 또한 그러해요! 축도에도 보면 “이제로부터 영원까지 복이 있을지어다”라고 해요! 물론 과거에 대한 진단은 필요해요! 그래야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고 또 어떤 면에 있어서 성공도 계속할 수 있어요! 하지만 때로는 미래지향적인 생각의 방향이 꼭 필요해요! 그리고 그 미래는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것이어야 해요! 그런데 그것은 예수님을 만나면 가능해요! 하나님의 말씀으로 생각이 그렇게 바뀌게 돼요! 할렐루야!
⑳ 예수님을 만나면 생각의 방향이 바뀌어요! 과거에서 미래로! 절망에서 희망으로! 땅만 내려다 보면서 한숨 짓던 사람이 하늘을 올려다 보면서 기도하게 돼요! 그러면 살게 되는 거예요! 그리고 잘 살 수 있어요!
㉑ 그럼 과연 예수님을 어떻게 만날 수 있을까요? 또 그 만남은 어떤 것일까요? 요한복음 15장에는 유명한 예수님의 포도나무 비유가 나오는데 예수님 자신을 포도나무에 비유하시고 우리를 그 가지에 비유하셨어요! 그리고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요15:7) 아멘! 풀이하건대 하나님의 말씀은 예수님이 내 안에 거하시는 방법이고 기도는 내가 예수님 안에 거하는 방법이에요! 그러니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기도하면 예수님을 만나는 거예요! 할렐루야!
㉒ 언젠가 TV 연예 프로그램에서 유명 연예인들을 몇 사람 초청해놓고 각자의 종이에 5분 동안 그림을 그리도록 했어요! 열심히들 그리는데 어떤 사람은 제법 형체를 알 수 있게 그리는가 하면 또 어떤 사람은 정말 무엇인지 알 수 없는, 낙서에 가까운 그림을 그렸어요! 이제 5분이 되자 진행자가 그림 그리기를 멈추게 하고 그 그림 혹은 낙서들을 감상하면서 한바탕 웃게 만들어요! 그리고 또 다른 초청인인 유명 만화가에게 그 그림들을 완성하게 하는데 순식간에 그 미완성의 그림과 낙서들이 멋지고 아름다운 작품들로 변모해가는 거예요!
㉓ 여러분, 현재의 모습과 삶을 들여다 보면서 마냥 한숨 짓지 마세요! 누구를 원망하지도 마세요! 오직 예수님을 만나고 그 분께 여러분의 삶을 맡겨 보세요! 그러면 생각의 방향이 바뀌고 이 모습 이대로 어떻게하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쓰임 받을 수 있을까를 생각하게 되고 기대감도 생길 거예요! 하나님은 분명히 또 하나의 삶을 시작하게 하실 거예요! 그리고 그 삶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많은 사람들에게 유익을 줄 거예요!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은총과 귀중히 여김을 받게 될 거예요! 아멘!
㉔ 성경에는 그렇게 쓰임 받은 사람이 대부분이고 어제나 오늘이나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이 셀 수 없이 많아요! 이사야 43장 18절 이하의 말씀,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사43:18-19)의 말씀을 기억하면서 말이죠!
㉕ 부디 여러분도 말씀과 기도 가운데서 예수님을 만나고 그래서 생각의 방향이 바뀌어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며 미래지향적인 삶을 사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