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된 쉐보레 카마로! 3000만 원대 전기차로 부활 가능성 예고?
마크 로이스(Mark Reuss) GM 사장이 카마로가 초심으로 돌아가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되기를 원한다고 언급했다. 6세대 카마로의 단종을 발표한 이후 후속 모델의 기대감을 높이기 위한 발언이다. 더불어 당장 카마로는 단종되지만 “카마로의 역사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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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0마력 출력을 서킷에서 뿜어내도록 개발된 카마로 ZL1 1LE.
포드 머스탱과 쉐보레 카마로, 닷지 챌린저는 미국을 대표하는 머슬카로 꼽힌다. 저렴한 가격에 멋진 디자인, 고사양 모델은 폭발적인 성능까지 발휘하며 미국은 물론 전세계에서 인기가 높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점점 가격은 높아졌고, 대중의 진입장벽은 높아지면서 거리감이 생기기 시작했다.
6세대 카마로 SS는 4만 395달러(약 5470만 원)부터 시작하며 카마로 ZL1은 7만 3695달러(약 9980만 원)에 이르게 됐기 때문이다. 이에 마크 로이스 사장은 미국 모터트렌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차세대 카마로는 초심으로 돌아가 매력적인 가격을 가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다만 7세대 카마로는 내연기관이 아닌 전기차로 돌아올 예정이다. 마크 로이스 사장은 “신형 카마로는 이쿼녹스 EV와 비슷한 가격을 가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약 3만 5천달러(약 4740만 원)부터 시작하며, 7500달러(약 1015만 원)의 세금 혜택을 받으면 실제 구매 비용은 3000만 원 중반대까지 낮아지게 된다.
한국에서 5천만원대 가격으로 판매했던 카마로 SS© Copyright (c) https://www.motorgraph.com All rights reserved
한국에서 5천만원대 가격으로 판매했던 카마로 SS
일각에서는 ‘초심으로 돌아간다’, ‘저렴한 가격’ 등의 언급을 바탕으로 7세대 카마로가 성능보다는 멋진 디자인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미국에서 포니카나 머슬카 장르는 성능보다는 저렴하면서 멋진 쿠페를 지향해 왔기 때문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모습과 다를 가능성도 있다. 2도어 쿠페 대신 시장성이 더 좋은 크로스오버나 4도어 쿠페 형태로 부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만약 카마로가 4도어 쿠페로 돌아온다면 얼마 전 단종된 말리부 영역까지 아우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포드가 머스탱 브랜드를 별도로 분리한 크로스오버 전기차 마하-E를 발표한 것처럼 카마로 전기차를 SUV로 만들려는 아이디어도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쉐보레에는 콤팩트 SUV인 이쿼녹스 EV, 중형 SUV인 블레이저 EV가 출시될 예정이기에 카마로 모델 등급상 새로운 SUV로 부활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로 개조된 카마로 e코포© Copyright (c) https://www.motorgraph.com All rights reserved
전기차로 개조된 카마로 e코포
한편, 쉐보레는 6세대 카마로를 기반으로 전기 드래그 경주차 카마로 e코포(eCOPO)를 내놓은 바 있다. 700마력과 83.1kgf.m의 토크를 발휘해 400m를 9초대 주파가 가능했다.
단종된 쉐보레 카마로! 3000만 원대 전기차로 부활 가능성 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