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에는 여러종류가 있습니다.
비행방식이나 유도방식 등에 따라서 분류되는데 하나의 미사일은 각각의 분류에 중복되서 해당됩니다.
1. 비행방식에 따른 분류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이 있는데 보통 무기를 분류할 때 곡사화기와 직사화기로 나누는 것과 같은 방식입니다.
탄도미사일은 곡사화기 즉, 미사일이 곡선으로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가는 것을 뜻합니다.
대륙간탄도미사일이나 스틱스 등 많은 미사일이 탄도미사일인데 순항미사일 보다 기술적으로 더 어렵기 때문에 전략무기를 제외하면 대부분 과거의 미사일들이 이에 해당합니다.
순항미사일은 반대로 직선으로 날아가는 일정한 고도를 유지하며 날아가는 미사일을 뜻합니다.
하푼이나 토마호크순항미사일에 이에 해당하고 최근의 미사일들은 대부분 순항미사일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2. 유도방식에 따른 분류
과학기술의 눈부신 발전 덕에 유도방식은 일일이 설명하기에 벅찰 정도로 많은데요... 대표적인 방식을 몇 가지 말하자면...
1) 적외선(열)추적미사일
말 그대로 비행기가 발산하는 열(배기구에서 발산하는)을 포착해서 돌진하는 미사일입니다. 열을 포착해야 하기 때문에 단거리미사일에 많이 쓰이며 교란 수단으로는 플레어 등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적외선추적미사일로 AIM-9 일명 싸이드와인더가 있는데 울나라에서도 운용하고 있고 배기구가 가려져서 포착하기 어려운 전방의 적기에게도 발사가 가능한 무서운 놈입니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최신 버전은 뒤에 있는 목표에게도 발사가 되는 어메이징한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2) 능동레이더
목표를 레이더로 포착하고 발사하면 미사일이 자체 레이더로 알아서 목표로 돌진하는 방식입니다.
미사일을 발사하고 나면 목표나 미사일에 대해서 상관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상대가 쏜 미사일을 회피하면서도 자신이 쏜 미사일은 알아서 상대를 위협하게 되고 이런 점이 공대공에서 최적화되어 있기 때문에 공대공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능동레이더방식의 미사일로는 AIM-120 암람, 하푼 등이 있습니다.
3) 반능동레이더
목표를 레이더로 포착하고 발사하는 것까지는 능동레이더와 같은데 반능동레이더미사일에는 자체 레이더가 없기 때문에 미사일을 발사한 모기에서 직접 목표를 추적해 줘야합니다.
보통 함대공이나 공대공에서 많이 쓰이는 방식입니다.
반능동레이더방식을 사용하는 예로는 AIM-7 스패로우, 스탠다드미사일등이 있습니다.
4) 이 밖에도 열영상유도방식, 요즘은 중간단계에서만 사용하는 관성항법유도방식 등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3. 딱히 이름 붙이기가 뭣한 분류인데....
지대공, 지대지, 지대함, 함대지, 공대공 등의 분류인데 앞의 글자는 발사하는 곳, 뒤의 글자는 목표가 있는 곳입니다.
예를 들어 지대공은 지상에서 공중의 목표로 쏘는 미사일을 뜻합니다.
그럼 앞의 글에서 어떤 분이 물으셨던 AIM-120 암람과 일본 F-15J가 운용하는 AIM-7스패로우가 어떻게 다르고 전투시에 상황을 보겠습니다.
암람과 스패로우는 모두 순항미사일이고 공대공미사일이지만 유도방식에서 차이가 납니다.
능동방식인 암람을 장착한 F-16과 반능동방식의 스패로우를 장착한 F-15J가 전투를 하면 일단 서로를 레이더로 포착하면 바로 암람과 스패로우를 발사할 겁니다.
서로에게 달려드는 미사일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각각의 조종사들은 회피기동을 하게 되는데...
능동미사일인 암람을 쏜 F-16 파일럿은 자신이 쏜 암람을 상관하지 않고 회피기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데 반해...
반능동미사일인 스패로우를 쏜 F-15J 파일럿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자신이 쏜 스패로우를 F-16에게로 끝까지 유도 할 것인지 아니면 유도를 포기하고 자신도 회피기동을 할지의 선택입니다.
아마 대부분의 조종사는 후자를 택할 것이고 이에 따라 F-16 파일럿은 별다른 회피기동 없이도 스패로우를 따돌리게 됩니다.
하지만 F-15J 파일럿은 적기에 대한 공격을 포기했음에도 불구하고 능동미사일인 암람을 회피하기 위해서 똥줄 빠지게 도망 다니다가 운 좋으면 살게 되는 행운을 맞게 될 겁니다.
이렇게 F-15J가 훨씬 유리할 거라 생각된 공중전이 미사일의 차이 하나로 완전히 뒤바뀌게 됐는데...
이런 결과는 아마도 한일전의 공중전에서도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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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의 종류... ( 아래 글에서 암람에 물어보신 분이 계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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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밑에 글에서도 궁금했는데요. f-15J에 암람이나 대지공격 능력을 장착시키는 건 단기간내에 가능한가요? 그리고 가능하다면보잉사에서 해줘야만 할 수 있느지 일본 자체 기술력으로 가능한지도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팰콘 하던 생각 나는군요...+_+ AIM-9X 로 미그기를 관광시키던...
회피기동;;;; 저녀석때문에 참 고생했었떤거 생각하면.... ㅠ.ㅠ 횡단인지 회피인지 구별하는거 참 짜증났었는데..
음... 자세히 알아보니 F-15J/DJ도 공대지능력이 일정부분 있습니다. F-15J/DJ는 F-15C/D의 다운그래이드형인데 이 때 상실된 능력으로는 전술전자시스템인데 원래는 공대지능력도 상실시키려 했으나 이에 드는 비용이 막대하여 그대로 유지시켰습니다. 공대지능력이라야 레이저유도를 통한 Mk.82를 투하하는 시스템인데
어차피 F-15C/D 이글과 F-15K의 베이스가 된 F-15E 스트라이크이글은 비교하는 것이 의미 없을 정도로 다른 기체이고 이글 자체가 전폭기인 스트라이크이글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의 작은 폭장량을 갖고 있고 정밀유도기술도 부재하므로 F-15J의 공대지능력은 F-16block52를 보유하고 있고
F-15K를 보유하게 될 한국입장에서는 별로 걱정할 것이 못됩니다. 다만 일본이 MSIP의 일환으로 정밀유도폭탄등의 공대지능력의 확대를 시도하나 아직 실현화되지 않았고 실현화 가능성은 의문시 되고 있습니다.
F-15K 이죠 ^^
헉 그러네요... 실수 ㅎㅎㅎ 수정하겠습니다.
항자대가 공대공능력의 향상을 목적으로 꾀하고 AAM-4(일본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미사일)의 장착을 위한 개수작업이 진행중인데 이 AAM-4를 위한 개수를 하면 암람도 동시에 장착이 가능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개수 작업이 완료된 기체는 소수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나마 그 소수의 기체들도 대부분 실험비행단 같은 곳의 소속으로 되어 있습니다. 사실 개수작업이 돈도 많이 들고 쉬운작업이 아니라서 생각보다 더디고 완료하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습니다. 현재 작업의 속도를 보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마 개수작업 대신 F-22랩터를 획득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요새 일본의 랩터획득계획으로 밀리싸이트가 시끄럽거든요... 마지막으로 이 모든 작업이 모두 일본 자체적으로 실행하는 것입니다. F-15J에 들어간 일본형 전술전자시스템도 자신들이 만든 시스템을 장착시켰고 하나하나 자신들의 능력으로 해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친절하실 수가... 감사합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