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4월 폭염도 예사지만
전통적으로는 3,4,5월은 봄이었다. 하면 이제 봄이 다 가려 하네요. 이 봄이 가면 여름이 오고....
이 봄이 다 가기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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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자 처음 ㅎ 대구 계성학교를 뒤덮고 있는 靑蘿를 보기 전까지
나~ 별고을 토착 촌자, 별골은
고향에서는 단 한번도 담쟁이 덩굴을 본 적이 없어서
푸른 담쟁이 덩굴(靑蘿)이 어떠한지를 사실 몰랐었었다.
시골 중학교 1학년때 음악 시간에 배운 '사우'에서
청라언덕을 상상에 그리며 노래는 했었지만....
* 사실 음악책에 노래 제목 '사우'도 한글만 있어서 .... 그 때는 사우가 무얼까 ???
비단이 좋긴 좋은가 봐요 ㅎ
비단(羅)은
羅는 벌일 라(벌이다), 그물 라, 아름다울 라(성씨, 이름)
~~~... 물 항라(亢羅, 杭羅) 저고리가 궂은비에 젖는구려~.
* 亢羅는 울고 넘는 천둥산 박달재, 금봉이 물 항라ㅎ
* 杭羅 는 杭州의 ' 羅'
* 중국의 삼대 비단
1.항라(杭羅)- 항저우(杭州)의 '라', 2. 운금(雲錦)- 난징( 南京)의 '금', 3.소단(苏緞)- 수저우(苏州) 의 '단'
絹(비단 견) 얇고 성기게 짠 무늬 없는 흰 깁
縑(합사 비단 겸)
紗(비단 사) 명주실로 바탕을 조금 거칠게 짠 비단-
錦 (비단 금) '수를 놓은 비단'
緋(비단 비) 가로세로 무늬를 넣어 짠 비단
緞(비단 단) 계단처럼 두텁게 짠 비단
綾(비단 릉) 문양을 언덕처럼 넣어 짠 비단
羅(벌일 라) 성글고 부드럽게 짠 비단
紬(명주 주) 실을 굵게 꼬아서 만들어 질긴 비단
白 (비단 백 緋緞 ) 무늬가 직조와 같은 색 계열일 듯.
帛( 비단 백) 帛을 옆으로쓰면 白巾, 흰 누인 명주 명주실로 무늬없이 짠 비단
繒 (비단 증) 두텁게 짠 사직물(紗織物)
綺 (비단 기) 무늬 좋은 비단
緜 (비단 면) 명주실로 무늬없이 짠 피륙, 굵은 실로 두텁게 짠 사직물 /나중에 무명(목화)로 만든 직물을 지칭함
罽 (융단 계) 푸른새털로 짠 모직물
繡 (비단 수, 수놓을 수) 오색을 갖추다/수물들인 오색실로 사직물에 수놓은 비단
청라(靑蘿)
蘿 여라 라
① 여라(女蘿) ② 지칭개 ③ 무우 ④ 바자울
1.여라(女蘿). 소나무겨우살이. 풀에 난 것은 토사(菟絲), 나무에 난 것은 송라(松蘿).
2.지칭개. 엉거시과의 두해살이풀. 아호(莪蒿).
3.무우. 나복(蘿蔔).
4.바자울. 울타리.
5.담쟁이덩굴.
* 사전이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어도 ㅎ그 설명 자체를 못 알아 묵겠다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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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상 (李殷相 1903~1982) 과
박태준 (朴泰俊 1901~1986) 은 마산에 있는 창신학교 교사로 함께 재직하였다ㄴ다.
창신학교 설립자(이승규)의 아들인 이은상은 국어를, 박태준은 영어와 음악을 가르쳤다.
두 사람은 절친이 되어 인생, 문학과 예술을 교유하는 각별한 사이가 되었다는~.
고향을 떠나 타향살이하던 박태준은 가끔 이은상에게 자신이 나고 자란 고향 대구 이야기며, 짝사랑했던 신명학교의 여학생 이야기도 했다는~...
이은상은 그 이야기를 모티브로 4계절의 연시(戀詩)를 지었고
박태준은 숭실전문학교(崇實專門學校) 재학 때인 1925년에 음악적 전문지식 없이 곡을 붙인 것이 곧 대한민국 최초의 가곡(歌曲)이 된~ ‘사우(思友)'이다.
대구 서문시장과 계성학교 건너편의 동산의료원 뒤쪽에 있는 청라 언덕 위, 선교사 주택이 있는 동산 중앙에는 '사우(思友)' 시비(詩碑,노래비)가 세워져 있다..
* 시비(詩碑,노래비)를 보아 하니
- 시인의 사용한 원래 제목 '사우(思友)'를 우리말 '동무생각'이라~
- 청라언덕은 왜 '푸른 담쟁이덩굴 언덕' 이라 하지 않았는지?
본문 제일 위 영상, 청라로 뒤덮인 건물은,
박태준이 연모했던 백합 같은 그 여학생을 만나던 당시의 '제일교회'란다.
암울했던 일제 강점기, 낭만적인 연가(戀歌)를 지어낸 두 청춘의 우정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은상은 자기의 고종사촌 여동생을 박태준에게 소개하여 결혼에 까지 이르렀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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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靑蘿)언덕. 동무생각
이은상 시 박태준 곡
Y
첫댓글 아~휴
청라언덕의 이 신선함
모든 슬픔이 사라진다요, 정말...
먼 젊은 날 추억이
밀물처럼 밀려 옵니다.
별고을님이라고요?
어머야
류큐란님 좋아요님 별고을님
다 좋지만 그중에 별고을님이 둏아요 ^^
이른 아침부터
그 먼데서
이 먼데 끝마실까지 오셨으니 반갑고 고마운 걸음입니다.
어쩌다가 유전(流轉)하는 신세
그리운 내고향 성주(星州)
별고을이 좋아요
싱그런 오월이 가기전에
생명의 약동, 그 기운 다 받으시어
늘 즐거운 삶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별골도 갠찬타 ㅎ
감사합니다.
청라언덕?
저는
자주 갑니다
이유는 울 막내손주가 계성초교를 다니니
가끔
픽엎하러 가지요
시간이 있으면 성당언덕을 올라서
담쟁이 덩굴과 선교사집들을 돌아본답니다
모두다
박물관으로 꾸며져서 체험관으로 되어있답니다
좋은 정보 얻고 갑니다~^^
암흑천지를 찾아와서
깨우쳐주고 고쳐주고 가르쳐주고...
서양 선교사들은 박애정신이 숭고하구나
이 아침에 감사하면서 곰곰히 생각하여 보았답니다.
그 캄캄한 시절에 좋은 집에 태어난 사람들은
그 가운데서도 성공하고 유명해지고 ...
이 좋은 시대에 살면서
멍이나 때리고
잘 쳐드시고 배부르니
거짓말 막말이나 열심히 해재끼는 찌질이 종자들
우리 얘들
볼싸발 때려주는 정신번쩍원 운영해 볼까요. ㅉㅉㅉ
병원 검진
이상무고 말고지요 ㅎ
계성초교에 우리 조카가 다녔고
오빠는 계성고 ㅎ
신명여고는 교복바지도 얌전해서 이쁜 여학생이 많이 배출되었지요.
공부는 중간치
애들이 떼지어 많이 입학했어요.
미인이 대구에 많다고도 했어요
@수우
제가 조카 생질까지 하면 인원 수가 상당히 많답니다
상상을 초월하게요. ㅎ
대구에 살던
누님 딸 1
형님 딸 1...
정말 주욱 빠지고 달덩이 같은 훤한...
딸아이 중에 제일 미녀들인데
둘다 SM을 ㅎ~
@멍게2
대구 가니까 그렇게 부르는 소리가
문득 기억이 나네요.
대구에 가면 방천둑밑에
김광석의 거리가 있고
청라언덕역이 있는데
대구언니가 아무것도 볼 게 없다고 언덕을 오르기싫어서인지
그러더군요.
사실 겨울이었으니
볼것도 없겠지만
못내 아쉬웠는데 담쟁이넝쿨이 가득한
사진으로 사연도 읽고 좋아요.
감사해요.
덕택에 동무생각도 흥얼흥얼...
1960년경 제가 처음 청라언덕을 (지금 보니 그곳이 청라언덕)...
계성학교 건너편 그곳은 집도 없고 무슨 공터 비슷하게 버려진 땅인듯 했었는데
역사의 뒤안길이었던가 생각되네요.
대구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이상화, 윤복진, 박태준, 이육사, 현진건, 등등
다 나오면 대구는 정말 대단할 텐데요...
저는 시골 중학을 마치고 성주를 떠나
부산으로 갔답니다.
만약 대구로 갔었더라면 겁나게 토착 보수 진골 성골 수구 골통이 되었으리라 생각한답니다.
촌눔,
부산 있다가
성주 가는 길에
대구를 와 보면 그 당시 초가집도 있고요
시골버스 같고 완전 촌 냄새가 물씬 나더라고요.
그 때
이 촌눔
간에 허파에 바람이 잔뜩 들어 버린 게
한 평생 안 빠지더라니까요. 참 별골이 시건방까지 별꼴이었죠 ㅋ
암튼
반갑고
고맙습네다
별히님 동창 수우 여사님 ~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제가
순진하신 2님흘
바람질 뽐뿌질 한 건 아니겠지요. ㅎ
생각나실 때
청라 언덕 올라 가서
한 가락 션하게 뽑고 오세요.
아마 평생 처음일듯 한데요
고맙습네다.
박태준님은 우리 고교 선배의 부친 이셨죠.
우리 어린 시절엔 춘천교육대학 음악교수로
재직하셨는데 같은 분인지는 , 아니면 동명이인
이신지는 잘 모르지만 훌륭한 음악 교수로
이름을 떨치셨답니다.
사우 라는 노래도 어려서 많이 불렀죠.
그 청라 언덕 이라는 곳이 성인이 다 되어
알게 되었네요. 대구의 한 동인 병원이 있었는데
그 부근에 있던 언덕이라 가곡 샘이 설명해
주시더군요. 노래 잘 듣고 글도 잘 읽었네요.
감사합니다 !
대구 동산병원 뒤 언덕...
박태준 동명 아인 같기도...
1965년이면 박태준님은 65세로 연세대 음대학장 재직이거나 퇴임이거나 ...
바람여 선배님은 청라언덕 작곡가 따님은 아닐 겁니다.
즐겨주시어
고맙습니다.
@별고을 아 네, 맞아요 동인 이 아니고 동신 병원 !
@바람이여
동신이 아니고
동산!
ㄷ ㅗ ㅇ ㅅ ㅏ ㄴ...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