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통풍에 걸려서 정형외과 갔는데
통증이 극심한 부위에 주사 한번 맞으면 6~10만원씩 나오더라구요.
통풍으로 많이 선전하는 병원이다보니 저랑 비슷한 나이때에 같은 증상으로 오신 남자분이 계셨는데
실비보험이 없다고 하시니까 의사쌤이 약만 처방해주시더군요
한걸음 걸을때마다 극악의 고통을 겪으면서 겨우 겨우 약타러 가는 모습이 왤케 눈물이 나는지..ㅠㅠ
같은 증상으로 고생하는 입장에서 하마터면 울뻔했네요.
저도 암보험+실비보험+갖가지 특약 해서 한달에 20정도 보험료 내는데 많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워낙 잔병치례가 많아서 기회비용이라고 생각하고 내고 있어요..
유튜브 보다 보니까 서울대학병원 의사가 몸에 투자하라고..
병아리콩 삶아먹고 밀가루, 설탕 끊고 유산소라도 열심히 해서 노인 되기전에 몸테크 하라고..
그게 몇천만원~몇억 아끼는 방법이라고 하는데 진짜 맞는말 같기도 해요;
첫댓글
실비가 필수라는 데에는 동의하지만 통풍에 그 정도 비용은 개인적인 경험과 지켜본 바로는 과한 처방이라 생각 됩니다.. 무슨 주사인지 궁금하네요 워낙 종류가 많아서 (아마 장사치인듯)
참고로 급성 통풍에 주사하는 디클로페낙(이름 비슷한 여러 가지가 있음)이라는 주사제가 있습니다. 엉덩이 주사인데 이거면 금방 증상 호전됩니다 일반적으로 병원에 다 있는 진통소염해열제입니다
비용도 저렴하고요 급여주사제입니다
사실 통풍은 고통보다도 그 이후 관리가 더 중요한 질병이니 고통에 집중하지 마시고 이후 계획을 잘 세우세요
혈압 신장 통풍 이 3가지가 동시에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관련해서 피 검사도 지속적으로 받아주시고 수치 관리도 잘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통풍 발작을 일으키는 건 몸에 더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경고 신호를 보내는 것뿐입니다
고통 자체는 문제가 아니에요
요산 수치에 따라 다르겠지만 수치 관리가 안 되는 상황이면 약을 계속 드셔야 합니다.
관리 기회가 주어진 것이니 앞으로 관리 잘하시길 바라겠습니다. 화이팅!
저도 과한 치료비 같아요.
작년에 고생했었는데 주사맞고 진료에 약값까지 4만원 장도 들었던거 같아요
@작성자
3개월 정도 약 처방을 받는다면 거의 그정도가 맞아요
의외로 별거 없는 질병이기도 합니다
@똥꾸 요새 빱니다 글이 뜸합니다?
@덩커데이비스
뭐 올리면 자꾸 무플이라 원동력 상실중..
몰래 빱니다
@똥꾸 캬~~
요산 수치가 높은거 같아서 페북소스타트 2년간 먹어야 한다고 하는데..구글 찾아보니 뭔가 좀 이상해서 류마티스 전문내과 찾아가서 다시 처방 받아 보려구요.
말씀하신 대로 강변역까지 가야해서 2시간 걸리니까 너무 멀긴 해요..
정형외과는 심지어 엑스레이도 안찍고, 요산 수치도 안체크해보고 2년간 약을 먹어야 한다고 하던데..
관심법인가..옴마니반메흠
@Luca 매직
옮기시긴 해야겠네요 피검사 없이 약을 처방하는건 장기처방중일 때 하는거라..
실비는 필수 맞지요
통풍 10년차 입니다만 급성일때 병원가면(동네병원) 진료비+주사 1만원안쪽 약 일주일분 4천원? 정도해서 2만원 넘어본적 없어요
다른 얘기지만 통풍이면 정형외과보다는 류마티스내과에 가시는 걸 권합니다. 통풍 관련해서 정형외과는 처방은 물론이고 전체적인 전문성에서 류마내과보다 떨어져서요
류마내과 좋은데.. 몇개 없습니다
지방 소도시만 가도 전멸 수준 ㄷㄷ
근데 이걸로 대학병원을 가는건 진짜 오바라서 급성으로 오면 뇌정지 옵니다 ㅜ
급성 터졌을 때는 그냥 근처 가는게 제일 낫고 지속 관찰을 위해서는 말씀하신 류마내과도 좋고
요즘은 신장내과도 좋습니다만
통풍은 통제가 잘되는 질병에 속하기 때문에 사실 일반내과를 가도 괜찮습니다
약을 안먹고 버티는 사람들은 류마내과 가야합니다
진짜 뭔가 크게 잘못될 가능성이 크죠
@똥꾸 네 맞아요. 약만 꾸준히 복용하면 사실 대학병원이나 류마티스내과 갈 필요가 없는 병이죠. 정말 큰 문제가 아니라면 페브릭 한 정이면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그냥 동네 내과 가도 괜찮긴 합니다. 통풍 발작을 처음 겪는 사람들이 정형외과 가서 잘못된 처방을 받은 경우를 많이 봐서 처음이면 류마내과를 추천하는 거고요
@똥꾸 헐 약을 안먹으면 크게 잘못될 수 있나요.. 통풍진단받았는데 요산은 높았지만 증상이 아닌 것같아 약안먹고 있는데 무섭네요 ㅎㄷㄷ
@Golalg
고요산혈증은 신장을 조질 수 있습니다
제가 몸소 경험한 자입니다 ㅋㅋㅋ
더 늦기 전에 관리하셔요
혈압도 관련이 있어요
실비는 필수죠...
이게 저도 줏어 듣는 지식 정도라...
지금 이 의료대란의 주범이 실비보험이라는 비판이 적지 않습니다.
환자들이 보험을 믿고 과잉진료를 받고 의사들도 어차피 보험 내시니 하며 과잉진료 하고, 그결과 동네병원조차 환자들로 난리법석이 됐습니다. 돈을 버니 의사들의 기득권 주장은 더 강해지고, 의무감을 가지고 힘든 전공을 선택하던 선생님들도 돈에 두 손 들고... 전국민 의료보험 만원 더내기, 이젠 만원 이상이 들겠지만 아무튼 그거면 민영보험 필요없다는 운동이 불과 10여년쯤 전이었는데... 저는 이 현실이 아쉽기만 합니다.
정확하게 보셨습니다
사실 실비보험 덕분에 비급여 대폭발이긴 합니다. 부정할 수 없는 쉬쉬하는.. 불편한 진실이죠. 환자간의 양극화도 상당합니다 비급여가 의사 재량이기도 하고 환자가 비급여 빼달라고 하면 대체적으로 빼주기도 하죠
비급여동의서라는 것도 실비가 있으면 환자가 쉽게 서명합니다
그러다보니 일반급여환자, 자동차보험환자, 산재환자 등 각각 인정되는 재료도 다르고요
그렇지만.. 실비 비급여를 막는다? 의사파업 지금보다 더 심각해질 수도 있습니다 이건 진짜 못 건드립니다. 아마 외국으로 나갈지도요 ㅜ
실비에서 비급여를 인정해주는게 저는 맞는지 잘 모르겠지만..
비급여 카르텔이 좀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저는 문케어쪽으로 가는게 국가 전반적으로 좋다고 생각합니다
문케어는 현실적으로 의사집단이 상당히 싫어하는 형국이지만 그나마 다행인건 문케어 때 급여화 됐던 제품들이 다시 비급여로 돌아가는 일은 일단 제가 보는 재료중엔 없는거 같습니다. 급여화가 제조사들에게 단가 리스크가 있긴 하지만 급여가 되면 폭 넓게 쓰기 때문에 판매수량을 좀 더 늘릴 수 있죠
급여화 되는 제품들은 여전히 늘어나는 추세이고..
적어도 돈 없어서 죽는 사람들은 없는.. 마지막 보루는 지켜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잘 지키려면 투표를 잘해야 해요 ㅜ
저도실비 보험든지 거진10년인데 지금까지 거의쓴적이없는데요
언제나 악용하는사람들이 문제네요
@똥꾸 지금 실비 개정 들어가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4세대인데 5세대 실비 준비하는걸로 알고요. 5세대 실비에서는 비급여 부분 지원안하는걸로 바뀐다는게 주요 골자로 알고 있습니다.
@가넷과르브론
오오 이거 쎄네요
정보 감사합니다
제가 줃어 들은걸로는 이게 의료 민영화행 고속 열차라고..
미국은 병원도 보험사가 좌지우지 한다고 하죠
궁극적으로 삼성이 바라는 세상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