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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담근 김치같이 빨간 날의 더운 날에 벌써 6번째 효경의 날을 쓰게 되었다. 어제는 다른 때보다 더욱 더 특별하다고나 할까?? 어머니께서 오랜만에 김치를 담그셨다. 그렇게 많은 일을 두개의 작은 손으로 하다니 가슴이 뭉클하였다. 또, 매우 과정이 복잡하고 신중한 일이기 때문에 다른 어려운 일보다 배로 힘들다. 저번에도 너무 힘들어서 외할머니가 직접 오셔서 엄마를 도와주신 적이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오늘은 열무김치만 담갔다. 그래도 혼자서 그 많은 열무 김치를 씻고 소금치고 양념에 버무리고.. 하루라는 시간을 주어도 우리는 하기는 커녕 그많은 열무김치를 씻지도 못 할것이다. 엄마의 힘든모습을 보고는 도와주고 싶었지만 엄마는 매일 힘든 일을 하시든 쉬운 일을 하시든 나에게 지금은 공부를 열심히 하는게 엄마를 도와주는 거라면서 힘드신지 한숨(?)을 쉬신다. 내가 1시 30분에 공부를 하려고 가서 6시 30분에 왔는데도 엄마께서는 계속 저녁 준비하시고 설거지 하시고... 또 다시 공부하러 갔다 9시에 왔을 때도 엄마께서는 장 정리를 하시고 계셨다. '주부' 라는 직업은 어느 직업보다도 가장 극한 직업인것 같다. 아빠가 출근 하실때부터 깨우랴 밥하랴 청소하랴.... 다른 직업은 예를 들어서 음식사업이면 음식에 대해서만 몰두하면 되지만 주부는 그런 것이 아니였다. 때로는 요리사같이 열심히 밥을 하고, 때로는 청소부같이 청소를 열심히 하시고... 그 뿐만이 아니다. 우리가 꺼리는 일을 어머니께서는 단지 자식... 자식을 위해서 뭐든지 하는 것이였다. 부모님께서는 쓴 것만 드시고 우리에게는 단 것을 뱉어 주신다고 했다. 부모님의 머리를 보면 흰머리가 없는 부모님은 안 계신다. 염색을 한다고 하더라도 흰머리는 있다. 흰머리는 우리로 인한 고통을 참느라 생긴 하나의 슬픔이다. 어머니께서 김장김치를 담그시고 나는 도와주는 것을 못하니 안타까워서 안마를 해드렸다. 어머니께서는 김장 김치를 마치시고는 아이고 허리야라고 말을 하셨다. 하지만 그 모습을 차마 나에게 보이고 싶지는 않으셨는지 크게 소리를 내지 못하시고 방에 들어가셔서 그러셨다. 그리고는 어제 나의 안마를 받으시고는 바로 주무셨다. 평소에는 12시쯤 주무시는 어머니께서 8시에 주무셨다. 하지만 일이 남으셨는지 10시쯤 일어나셔서 빨래를 널으셨다. 그리고는 12시 쯤에 주무셨다. 내가 출세해서 다음에는 부모님께서 이렇게 힘든 일을 시키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아버지께서는 토요일인 어제도 늦게 오시고 말았다. 아버지께서는 술을 마신 듯하지만 몇잔 안 마신듯 했다. 그 모습을 보고도 마음이 아팠다. 아버지께서 피곤하신 바람에 효를 실천하시지는 못 했지만 오늘 다행히 했다. 어제는 아버지께서 돌아오시자마자 샤워를 하시고는 주무셨다. 아버지께서 매일 이른 아침 출근 하셔서 늦은 밤에 오신다. 거의 24시간 중에 16~ 17시간은 아버지를 보지 못하는 것 같았다. 아버지께서는 우리를 위해 조금이든 많이든 마다하지 않으시고 뛰고 또 뛰신다. 하지만 쉬는 날에는 피곤하셔서 주무시기도 하시지만 나를 위해서 놀아 주시기도 한다. 나는 아직도 그마음을 모르고 쉬는 날마다 놀아달라고 한다. 내일은 또 아버지께서 출근을 하신다. 걱정이다. 아버지께서 직업병에 걸리실까.... 아버지께서 건강이 악화되시기 전에 빨리 효도를 해서 아빠만의 마음의 치료사(?)가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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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개똥이잘쓰는구냥 ♡근데바탕이 노란색이니까눈아프다..근데 니네김치담거?좋겟으 ㅋㅋ
개똥이도 글실력이 대단한데?? 그런데 돌순이 말처럼 노란색이 너무 찐해서 눈이 아파
ㅋㄷㅋㄷ 이런거는 잘 쓰는데 왜 독서록은 부족하지? 배경 색...수정했으면 좋겠다..
개똥이 실력이 있네 개똥도 구르는 재주가 있다더니.. 장난이야 장난
개똥.....도 구르는 재주가 있다.... 지렁이도 꿈틀 꿈틀~~~ ( ~^v^~)
질썻다.. 독서록도이것처럼 잘썼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