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페이버스의 트레이드 혹은 FA만료 후 타 팀 계약은
어디에서든 거의 기정사실로 여겨지고 있는데요
유타 팬분들 중에서도 트레이드 지지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걸로 알지만
개인적으로는 FA로 놓치더라도 최소한 잡으려는 시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페이버스-고베어 공존문제가 이정도까지 이슈가 된 건 사실 올해가 처음이라고 보는데..
이건 스타팅 3~5분 라인업에 루비오까지 항상 같이 있어서 너무 단점만 부각된 거라고 생각합니다
1번을 미첼로 바꿔서 후드-잉글스를 같이 올리는 식으로 조합만 바꿔도 훨씬 나아질 것 같아요
또 어차피 둘다 30분을 크게 넘기지 않는 선수들이니
둘 중 한명은 항상 코트를 지키고, 또 필요할 때(뉴올 등..)는 같이 세우는 방식을 취한다면
전술적인 다양성도 가져갈 수 있을 것 같구요
결국 5번에만 그만큼의 샐러리를 묶어도 될 것인가가 문제인데..
어차피 큰 FA를 받기 힘들다는 점과..이미 팀의 핵심인 미첼이 다년간 루키계약이라는 점,
페이버스의 최고연차 프랜차이즈로서의 상징성을 고려하면 감수해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실 페이버스에 대한 결정을 하는 과정이, 루키인 미첼에게
이 팀이 프랜차이즈를 어떻게 대하는지를 처음으로 피부에 와 닿게 하는 계기가 될 거라고 생각해요
7년 전에 데런이 연장계약을 했을지 안했을지는 모르는 일이지만, 어쨌든 팀이 먼저 선수를 쳤고
루키 헤이워드는 그 과정을 옆에서 체감한 후에..RFA, UFA때 모두 실리를 택했었죠
(사실 헤이워드에게 이게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는 모르지만요)
특이하게도 이 지역을 좋아한다고 말하는 근 20년간 최고의 루키에게
본인이 웨이드가 되어도 이곳은 마이애미처럼 그를 대하지는 않을 거라는 메시지를 줬으면 좋겠어요
쓰고보니 결국 정말 감성적인 이유네요 ㅎㅎ
개인적으로는 우승을 못해도
스탁턴, 말론 같은 프랜차이즈 스타를 보유했다는게 좋아서 팬을 처음 시작하게 되어서 그런지
이 팀이 우승은 못해도 상징적인 선수들과는 오래가는 전통을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최근엔 대부분 그러지 않고 합리적인 결정을 했죠)
유타 팬 하면서 가장 마음아팠을 때가 밀샙을 보냈을 때였는데..
결국 그 밀샙을 보내면서까지 지켰던 페이버스도 나간다는 생각은 너무 슬프네요 ㅠ
첫댓글 저도 페이버스-고베어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포가가 슛이되고 픽앤롤&팝을 할줄알고 페이버스는 공격, 고베어는 수비에서 중심을 잡아준다면 너무나 좋은 라인업인걸요.. 당장 네토가 주전으로 나와주어도 조금은 해결이될겁니다. 우리가 얼마나 그리워하던 트윈타워였는데요. 페이버스는 근 몇년동안에 최고로 건강한 상태입니다. 이렇게 보내는거 별로에요
네 요즘 트렌드에 안맞는 트윈타워가 유타 특유의 팀컬러 같기도 해서 많이 좋아했었는데..보내기가 아쉽네요 ㅠ 둘이 사이도 좋아보이던데..
문제는 페이버스만 있는게 아니라 후드와도 재계약 시점입니다. 둘 다 잡게되면 샐러리가 터져나가는데 둘 가운데 누구를 선택할지 고민은 사실 어렵지 않다고 봐요.
부상이후 페이버스는 느려진게 눈에 띕니다. 수비에서 부상이전과는 다르다는거죠. 그렇다보니 5번을 볼때 더 가치있는 선수가 된거구요.
이미 주전센터가 고액의 장기계약이 되어있는 상태에서 지금의 페이버스에게 연16mil~20mil 이런 고액의 장기계약은 사실상 어렵다고 봅니다.
본인도 고액의 장기계약을 맺을 거의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구요.
페이버스 잡으려고 후드를 포기한다면 할 말 없지만, 지금 페이버스를 4번으로 쓰는건 비효율적이라 확신합니다.
공감합니다.
맞습니다 페이버스 15 이하로는 어려울텐데 후드까지 생각하면 현실적으로는 안되겠죠...다만 팬심에서 비합리적인 결정을 바라봤네요 ㅎㅎ
저는 후드를 굳이 잡아야 하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