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볼 것을 보고 말았다.)
차마 봐서는 안 될 것을 보고 말았다.
너무 경악스러워 눈을 의심했다.
전 대통령의 사저 앞에서
극렬시위를 벌이는 극우 유튜버에게 추석선물을 보낸 대통령.
특별한 이유 없이 민방위복을
교체하더니 ‘대통령’을 새겨서 입고 나왔다.
아프리카의 저개발 독재국가의 대통령도 저런 짓은 하지 않는다.
동남아시아 밀림의 원시 부족장들은 어떨지 모르겠다.
우리 대통령이 저러는 동안 미국에게 뒤통수를 맞은 우리 대기업들은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국민들이야 각자도생이라지만 세계를 상대하는 기업은 정부의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
현대자동차의 전기차는 피나는 노력 끝에 미국에서 테슬라에 이어 2위의 점유율을 차지하면서 승승장구하고 있었다.
(몇년 전 울산의 현대차 공장에는 “품생품사”라는 초대형 표지판이 걸려있었다. 품질에 살고 품질에 죽겠다는 그들의 의지가 인상 깊었다.)
위기감을 느낀 미국은 자국 자동차 제조업체를 보호하기 위해 몇 달 전부터 인플레이션 감축법안을 준비했다.
이 법안은 전기차 보조금을 타국에서 생산한 제품에는 지원하지 않는 치명적인 법안이다.
대한민국을 편애하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보다 못해 이 문제를 귀뜸해 주려 한국을 방문했으나 휴가 중이라는 우리
대통령으로부터 최악의 홀대를 받고 돌아갔다.
그녀는 외국을 방문하여 그 나라 정상의 영접을 받지 못한 최초의 사례라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자신을 만나지 않고 대학로에서 연극을 관람했다는 말을 듣고 심한 모멸감을 느꼈을 지도 모른다.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 우리 정부에게 상황의 심각성을 설명하고 미국 정계를 설득하고 로비라도 하라고 조언하려던 펠로시의 계획은 그렇게 사라졌다.
하지만 미 정계에 맹렬하게 로비를 펼친 일본과 독일은 미국의 보조금을 고스란히 받게 됐다.
우리는 대미 최대 투자국(삼성 170억 달러, 현대 105억 달러, SK 290억 달러)으로서 그들의 고용창출에도 엄청난 기여를 하고 있음에도 우리 현대차는 미 정부의 전기자동차 보조금에서 완전히 배제되고 말았다.
재래시장에서 고추 근을 흥정하는 잡상인도 저렇게 아둔하지는 않다.
자동차시장에서 점유율을 한번 빼앗기면 점점 고착화되어 거의 회복 불가능하다는데 참으로 우려스럽다.
신임 대통령이 취임한 직후부터 무역적자 폭은 갈수록 커지고 물가는 치솟고 있다.
주부들은 배추 한 포기에 16,000원이라며 울상을 짓는다.
고작 한 사람이 바뀌었을 뿐인데 이 무슨 경악스런 꼴이란 말인가.
그런가하면 선거 승자로서 패장에 대한 포용이 정계의 전통이건만, 도저히 납득이 안 가는 죄목으로 제1야당의 대표를 기소했다.
취임 이래 기괴한 언행을 일삼는 대통령에 대한 다수의 언론은 차마 언론이라고 부르기에도 민망한 참담한 수준으로 진실을 외면하며 국민의 눈과 귀를 막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유수의 정통 외국 언론들은 이미 우리 대통령의 실체를 알아버렸다.
우리 대통령을 평가하기를 비아냥거림을 넘어 이제는 대놓고 무시하며 “기본부터 배우라.”며 훈장질을 하기에 이르렀다.
어떤 언론사는 “자신의 나라를 모르는 대통령”이라며 아예 바보천치 취급을 하고 있다.
프랑스 언론은 더 심하다.
“한국 대통령은 콜걸의 신분세탁 서포터”라고 단정해 버렸다.
그는 지난 대선과정에서 북한 선제타격을 입에 올리며 의기양양했었는데, 지지자들도 부동시라는 아리송한 사유로 병역의 의무도 지키지 못한 자의 헛소리에 쌍수를 들어 환호했다.
이에 북한은 “핵사용 원칙”을 법제화하는 것으로 응수함으로써 한반도의 핵 위험은 한층 높아지고 말았다.
그런가하면 보수의 최대가치는 안보라며 수십 년간 안보장사를 짭짤하게 해왔으면서도, 정작 국방비를 1조 5,000억을 삭감해 버렸다.
걸핏하면 기세등등한 성명을 발표하던 예비역 장성들의 모임 성우회도 현 정권의 이율배반적인 행태에 꿀 먹은 벙어리다.
노인 일자리와 청소년 일자리 예산도 대폭 삭감해 버렸다.
이번 태풍에 포항이 입은 피해는 만만치 않다.
잘 나가던 포스코는 치명적인 수해를 입어 가동이 전면 중지됐고 완전복구를 하려면 2년이 걸린다고 한다.
차라리 새로 짓는 게 낫다는 회사관계자의 전언에도 보도하는 언론이 드물다.
현 정부의 광란에 가까운 기행을 나열하자면 끝이 없을 지경인데도, 그를 지지한 2찍찍이들은 침묵으로 일관한다.
어쩌면 그들은 대한민국이야 어떻게 되든 말든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대표를 형사 처벌하기만을 기대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들이 죄가 있고 없고는 관계없다.
무조건 굴비를 엮듯이 수갑을 채워서 교도소에 입감하는 장면을 보고야 말겠다는 속내가 침묵에 함의되어 있는 듯하다.
현 정부는 그들의 기대에 부응할 준비를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
독재정권의 전유물이었던 시위진압용 물대포 사용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플라톤의 말이 다시금 생각난다.
“현명한 지도자는 똑똑한 국민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이다.“
유감스럽지만 지금의 윤석열 정부는 못난 우리들의 슬픈 자화상이다.
-지인의 톡에서-
https://www.youtube.com/watch?v=gNecbLI9ogU
서늘한 기운 감돈다
잎들이 더욱 붉고 노래진다
가을이 성큼거린다
오늘은 사거리 장날
장이 서는 날은 목욕장도 문을 연다
집사람이 목욕다녀 오자고
그도 좋겠다
집사람이 내 몸에서 노인냄새가 너무 난단다
자주 말을 듣다보니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니다
그리 난다면 옆에서 도와 줄 순 없을까?
내가 막걸리를 마시니까 그런다고 지적만하는데 좋아하는 막걸리를 당장 끊을 수 없고
자꾸 지적만 해대니 집사람이 말을 할 적마다 기분이 엉망
이런 나를 나도 어쩔 수 없으니 어이할꼬
고치면된다는데 그게 쉬운 일인가
집사람은 으레 하는 말이라지만 내겐 넘 압박감
이걸 어쩐담
30여분 땀흘리고 목욕하며 꼼꼼히 닦았다
땀냄새 때문에 노인냄새가 심한 것같다
나에게도 향기가 날 순 없는 걸까?
몸무게가 또 불었다
요즘 밥보다 막걸리를 즐겨 마시는데...
모두다 살로 가는가 보다
집에 오니 여덟시
오늘은 성경학교 있는데 미사가 열시
시간이 있길래 집사람과 감나무 밭에 있는 들깨를 베었다
얼마 되지 않은 평수지만 30여분 넘게 걸렸다
동물 먹이주며 토끼를 잡아 가두어 놓고 닭장에 동물들을 풀어 주었다
토끼는 닭장 밖을 나가면 저녁에 들어오질 않는다
당분간 닭을 풀어 주려면 토끼를 가두어 두어야겠다
병아리장 닭들은 아직 적응이 안 된 것같아 모이와 물을 주고 가두어 두었다
병아리들도 잘 크고 있다
이대로만 자라주면 좋겠는데,,,
된장국 말아 아침 한 술
난 짭짤한 맛이 좋은데 집사람은 아니란다
나만 된장국에 잘 먹었다
옆집 임사장님 전화
오후에 강돌이를 가져가겠다며 별 일 없냐고
특별한 일 없으니 가져가시라 했다
강돌이와 나의 인연은 여기까지
내가 감당키 어려우니 떠나보낼 수밖에
목요미사 참석
오늘은 연중 제 27주간 목요미사
주님, 모든 것이 당신의 권능 안에 있어, 당신 뜻을 거스릴 자 없나이다.
당신이 하늘과 땅을 지으시고 하늘 아래 모든 것을 만드셨으니 , 당신이 만물의 주님이시옵니다 하며 미사 시작
제 1 독서 끝난 뒤
신부님께서 루카 복음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11,5-13 절을 봉독하시고
하느님께선 끊임없이 간구할 때 우리의 소원을 들여주신다고
주님 내가 이만큼 두드렸으니 열어 달라하면 열어주겠냐고
주고 안주고는 주님의 마음인데 우린 우리의 기준에서만 바란다고
복음 말씀처럼 진실로 두드리면 문은 열릴거라고
아직은 알 듯 말 듯
그래도 온몸을 다한 기도만이 하느님께 닿으리라 생각한다
새로나 성경학교
오늘은 주님의 참가족에 대한 이야기
예수님께서 많은 군중들에게 복음을 전파 하실 때 찾아 온 어머니와 형제에게 ” 누가 내 어머니요 형제들이냐? 이들이 내 어머니이고 내 형제들이다.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바로 내 형제요 어머니다“ 하고 선언하셨다
이 말씀의 뜻에 대해 여러 가지 설명을 해 주신다
우린 예수님의 어머니이신 동정 마리아님을 주님과 함께 모신다
그러나 개신교에선 이 성경 대목에서 해석이 다르다고
예수님을 낳으셨을 때까진 동정이셨지만 그 후 많은 형제와 누이를 낳으셨기에 예수님의 어머니이신 동정 마리아에 대한 생각이 다르다고
그 당시의 형제 누이는 친척들도 모두 포함된단다
형제와 누이가 찾아 왔다는 것은 예수님의 친형제와 누이가 아니라 예수님의 친척들이라고
다른 종교에선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우린 그렇게 굳건히 믿고 마리아님께 간구하고 있다
성경학교 다니며 성경에 관한 이런저런 이야길 듣는 것도 재미있다
점심식사까지 하는데 오늘은 일이 있어 빨리 왔다
사거리 장에 들러 두부 한모 사와 밥한술
이도 맛있다
집사람은 금융일 보러 나간다
난 낮잠 한숨
한 일도 없건만 피곤
아니 낮엔 잠을 자야하는지 모른다
집사람이 일보고 왔다
아산형님 전화
오늘은 세시경 송산저수지 둑방에 앉아 재봉동생이랑 막걸리 한잔 하자고
어? 무슨 일
나야 막걸리 마신다니 무조건 좋지
집사람이 옆에서 듣고 오후에 강돌이도 가지러 오고 집안 일도 있는데 약속하냐고
뭐 큰 일 아니니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면 되지 않을까?
집사람이 고추 절이게 고추따러 가잔다
어제 뽑아 놓은 고추대에서 쓸만한 고추를 따자고
바구니를 가지고 내려가 고추를 땄다
어린 고추도 다 따란다
그걸로 고추 졸임하면 맛있단다
익을둥 말둥 한 건 놔두고 고추를 땄다
고추를 절여 놓고 무쳐 먹으면 겨울 입맛 돋워 준다
고추를 따면서 보니 고추가 많이 달리지 않았다
예전엔 마지막에 엄청 달리던데..
올핸 고추대만 좋았지 고추는 많이 열리지 않았던 것같다
아산형님 전화
지금 둑방으로 오란다
집사람은 일하다 말고 가느냐고
좀 거절할 수 없냐고
난 일보다 술이 더 마시고 싶은데...
마른 들깨대 털고 집사람은 일하는데 난 차타고 둑방으로
형님과 약속도 중요하다
재봉동생은 이미 와 있다
오늘은 재봉동생 아버님 묘소에서 술한잔 하잔다
바로 저수지 둑 위에 자리잡고 있어 내려다 보는 경치가 좋다
난 이런 분위기를 좋아하는데...
어쩌다 이런 생각을 하셨을까?
재봉동생이 묘 잔디를 잘 가꾸어 놓았다
묘 잔디 가꾸기가 참 어려운데 잡풀하나 보이질 않는다
신경써 가꾼 정성이 돋보인다
셋이서 이런저런 옛이야기 나누며 줄겁게 마셨다
노열동생이 왔다
지나가다가 내 차가 있어 올라와 봤단다
잘 왔다며 같이 한잔
아산형님이 사촌형이 묘 이전을 하려는데 평장으로 한다며 알아봐 달라했다고
이젠 묘를 평장으로 해야겠단다
재봉동생도 이 자릴 평장으로 만들어 후손들도 모두 들어가게 한단다
참 좋은 생각이라 했다
앞으로 문중이라던지 합동제사등은 거의 사라질 것같다
자기 집안 중심으로 간단히 묘쓰지 않을까?
임사장님 전화
강돌이 가지러 왔단다
지금 바로 가겠다고
강돌이를 풀어 인계
보낸 자리가 휑하다
어쩔 수 없다
나와 인연이 아니라고 생각해야지
병아리장에서 키우던 닭을 아래 닭장으로 옮겼는데 오늘 밖으로 내 주었더니
녀석들이 병아리장으로 찾아 와 맴돌고 있다
쫓아도 내려가질 않는다
아이구 이 녀석들
병아리장 문을 열어 주었다
어두워지면 어느 곳이든 들어가겠지
어둠이 내리기에 병아리장에 가보니 닭들이 모두 들어가 있다
그래 이곳이 니네 집인줄 아는데 별 수 없지
아래 닭장도 문단속을 했다
이제 강돌이가 없으니 문단속에 더 신경 써야겠다
차라리 뻥이를 이리로 데려다 놓을까?
별 일도 하지 않았는데 피곤하여 잠이 쏟아진다
일곱시도 못되어 잠자리로
새벽의 적막
모두 숨죽인 듯
고요만 흐른다
님이여!
오늘은 불금
한주 마무리 잘하시면서
오늘도 즐거움 웃음 님과 함께 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