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뜰에는 반짝이는 금 모래 빛,
뒷문 밖에는 갈잎의 노래,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소월의 시(詩) <엄마야 누나야>이다.
이 시는 교과서에도 수록되었고,
김광수 작곡으로 동요로도 발표되어
연식이 좀 되신 분들은 모두가 아는 시이다.
김소월!
본명은 김정식으로 1902년 음력 8월 6일생이다.
며칠 전 9월 1일이 음력 8월 6일이었으니
올해가 김소월 탄생 120주년이 되는 셈이다.
김소월은 평안북도 구성에서 출생하여
1920년대 초부터 왕성한 창작활동을 하였으나
연이은 사업 실패로 인한 생활고로 의욕을 잃고 생활하다가
고향으로 돌아가 아편을 먹고
1934년 12월 24일 자살하였으니
우리 나이로 33세에 요절한 천재 시인이다.
금잔디, 엄마야 누나야, 진달래꽃, 개여울, 못잊어,
예전에 미처 몰랐어요, 강촌, 왕십리, 산유화.....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모두가 다 아는 소월의 시다.
불과 33살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소월이
어떻게 그런 짧은 생애에
수많은 사람의 가슴을 뛰게 하는
수많은 아름다운 서정시를 남겼는지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그는 민족시인이라 불러도 좋을 만큼
그의 시는 많은 이들에 의해 암송되고 읽혔으며
대중가요나 동요나 가곡으로도 만들어져
많은 이들에 의해 애창되었다.
그의 오산학교 재학시절 교사로 재직 중이었던
시인 김억을 만났던 것이
그의 시에 절대적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
문단의 벗으로는 나도향(羅稻香)이 있다.
그의 시는 민요적 전통을 계승, 발전시킨
독창적인 율격을 갖춘 시로 평가되며,
향토적 소재와 설화적 내용을
민요적 기법으로 표현함으로써
민족적 정감을 눈뜨게 한 시인으로
우리들의 가슴 속에 오랫동안 남아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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