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리향 ( 11월 26일 오늘의 꽃 ) < 사진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오늘의 꽃 >
학 명 / Thymus spp. 영 명 / Thyme 꽃 말 / 향기
◑ 꿀풀과에 속한 낙엽 활엽 관목. 높은 산이나 바닷가 바위틈에 나는데, 줄기는 덩굴져 땅으로 기고 향기가 있다. 잎은 타원형이며 톱니가 있고, 여름에 분홍색 꽃이 핀다. 줄기와 잎은 약재 또는 소스의 원료로 쓰인다. 관상용으로, 우리나라, 인도, 중국 북부 등지에 분포한다.
◑ 키는 15㎝ 정도이다. 줄기는 덩굴성으로 이곳에서 많은 가지가 나온다. 잎은 마주나고 길이는 약 1㎝, 너비는 5㎜ 정도이다. 잎은 양쪽에 선점(腺點)이 있으며, 잎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6~7월에 연분홍색의 꽃이 잎겨드랑이 줄기 끝에 2~4송이씩 무리지어 핀다. 꽃부리는 2갈래로 나누어지고 열매는 9월에 암갈색으로 익는다. 높은 산의 양지바른 바위 위에서 자란다.
◑ 백리향의 줄기와 잎은 한방에서 발한제·구풍제·진해제로 사용된다. 향기가 100리까지 퍼진다고 하여 백리향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향료로도 이용한다. 울릉도에는 잎이 좀더 길고 넓은 천연기념물 제 52호인 섬백리향(T. magnus)이 자라고 있다. 땅 표면을 덮는 지피식물(地被植物)로 적당하나 뿌리가 얕아서 겨울에는 동해(凍害)를 입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 밟고 지나가면 그 향이 신발에 묻어 백리까지 간다는 백리향, 섬백리향은 울릉도가 고향이다. 허브(타임)로도 개량되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작은 것부터 큰 것에 이르기까지 분화용으로 다양하게 쓰인다. 추위에 강해 전국 어디서든 화단용으로 쓸 수 있다. 잎이나 줄기를 잘라 향료나 오일 추출용으로도 쓴다.
◑ 기르기 추위에 강하고 더위는 물론 건조에도 강하다. 줄기가 옆으로 포복하면서 자란다. 4월에 씨앗을 뿌리거나 봄이나 가을에 포기나누기로 번식한다. 이른 봄에 삽목해도 된다. 종자를 구입해 재배하기는 어려워서 모를 구입해 기르는 것이 좋다. 4~5월에 시중에 판매하는 화분 하나를 구입해서 포기를3~4개체로 나누어 20*20cm로 심는다. 아파트에서는 큰 화분에 옮겨 심어서 베란다에서 가꾼다. 유럽과 아시아 전역의 석회질토양이나 건조한 초원에서 350종이 자생한다.
◑ 백리향은 몸을 따뜻하게 하고 소화불량에 도움을 준다. 백리향은 감염질환에 강한 면역 촉진제로 기도질환, 기타 기관지 및 폐 염증에 효과가 있으며 관절통, 근염, 심경염에 진통작용이 있다. 또 백리향 오일을 넣어 목욕을 하면 혈관계통을 강하게 해주며 저혈압인 사람의 동맥혈압을 높여준다. 관상용, 향료용, 밀원용 등으로 이용된다. 지상부는 백리향 또는 지초라 해서 온중산한, 거풍지통, 활혈, 해열, 기관지염, 하혈 등에 약으로 쓰인다. 소화불량, 구토, 변비를 치료하고 혈액순환을 좋게 하며 풍으로 인한 통증을 멈추게 한다.
◑ 백리향은 취약종으로 보호해야할 식물이다. 백리향의 이명은 ‘산백리향’이다. 꿀풀과의 유사종으로는 ‘섬백리향’, ‘흰백리향’이 있다.
◑ 백리향 / 천리향 / 만리향 비교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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