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군사력을 갖춘 집단. 국가기관으로서 조직되며 책임있는 지휘체계 아래, 국가행위로서의 전투에 일정한 권리의무를 가지고 공연하게 병기를 휴대하고 종사하는 집단이다. 국가의 정규군은 국제법규·관례상 교전자(交戰者) 자격을 인정받고 있다.
--------------------------------------------------------------------------------
내용
군사력을 갖춘 집단. 국가기관으로서 조직되며 책임있는 지휘체계 아래, 국가행위로서의 전투에 일정한 권리의무를 가지고 공연하게 병기를 휴대하고 종사하는 집단이다. 국가의 정규군은 국제법규·관례상 교전자(交戰者) 자격을 인정받고 있다. 교전자로서의 무장부대는 전쟁법규로 명확히 금지되어 있지 않은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적을 공격할 수 있고 또 적에게 저항하는 권리를 가지며, 적이 저항을 계속하는 한 적을 격멸할 수 있다. 부대가 저항을 멈추었을 때는 그 구성원은 포로로서 인도적 명예로운 대우를 받을 권리가 있으며, 포획자는 포로의 생명을 살려서 보호할 뿐 아니라 인도적으로 관리할의무를 지고 있다. 정규군이 아닌 비정규부대(정규군에 편입되어 있지 않은 민병대, 의용대) 및 조직적 저항운동단체라도 부하에 대해 책임을 지는 한 사람이 지휘하고 있고 먼 데서 인식할 수 있는 고착된 특수표장이 있으며 공개적으로 무기를 휴대하고 있고 전쟁법규·관례에 따라 행동하고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으면 교전자 자격이 인정되며 이 4조건이 군대로서의 최저조건으로 간주된다.
1 군대의 역할과 기능
국가의 정책수행 수단으로서의 군대의 역할과 기능은 국가의 사회적 성격과 그 정책에 따라 다르나 개괄적으로 말하면, 군대의 역할은 ① 국방 ② 국가의 통일유지, 국가체제(정치·경제·사회체제)의 전복저지 ③ 국가의 대외정책(국가이익추구, 해외권익보호·확대)의 효과적 달성에 있다. 국가는 군대를 보유함으로써 또는 사태에 따라서 무력의 위협적 사용이나 무력을 행사함으로써 앞에 서술한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국방은 군대의 임무라고 하고 국내치안은 경찰의 임무라 하지만, 외적뿐만 아니라 혁명운동이나 반체제세력에 대비하여 체제유지, 내란진압에 임하는 것도 군대의 주요 임무이다. 1968년 프랑스 총파업에 대한 정치적 위협으로서 군대를 투입한 것과 70년 이후 북아일랜드에서의 영국군대의 억압적 역할, 80년 광주민주화항쟁에 대한 한국군의 무력진압 등이 그 예이다. 미국의 독립전쟁, 러시아혁명, 중국혁명은 같은 국가의 정부군에 대해 혁명군대가 만들어져서 내란, 내전을 일으켜 정부군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국가를 세운 예이다. 모든 군대의 역할이 문자 그대로 조국방위만이라면 애초부터 국가간의 전쟁은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전쟁이 되풀이되었던 것은 자국의 안전이나 이익을 지킨다는 구실로 어떤 방법이든 국민합의를 끌어내어 군대가 국경을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③의 목적으로 영토나 이권을 획득하기 위해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군대가 국가이익 추구의 가장 효과적 수단으로서 변함없는 지위를 확보해온 이유는 여기에 있다. 청일전쟁, 러·일전쟁은 일본의 안전을 위한 싸움이라고는 하나 일본국토는 한번도 침략당하지 않았다. 그 싸움터는 청·일간의 전쟁이면서 한반도였고, 러·일간의 전쟁이었는데도 청국인 만주였다. 일본은 청일전쟁에서 전승한 대상(代償)으로 거액의 배상금과 대만을 얻은 외에, 제 3 국인 조선의 지배권도 인정받았고, 러일전쟁에서는 사할린을 얻은 외에 러시아가 청국에서 조차한 북위 50˚ 이남의 뤼순[旅順]·다롄[大連]을 빼앗고 조선의 지배권을 더욱 강화하여 수년 후 조선을 합병하여 일본의 식민지로 삼았다. 19세기에는 유럽 선진국들이 군대를 이용해서 외국 영토를 병합하여 식민지로 삼거나 조차지(租借地)를 만들었다. 해외에 군대를 주둔시켜 식민지 지배를 유지하고, 식민지 주민의 저항이 폭발하면 재외국민의 생명·재산 등의 권익을 지킨다는 구실로 출병 진압하고 더욱 이권을 빼앗았다. 제 1 차세계대전은 식민지를 가진 제국주의 제국간의 식민지쟁탈전이었다. 민족독립운동과 독립전쟁으로 많은 식민지가 독립을 달성한 제 2 차세계대전 후는 군대의 직접 투입은 정치적으로 곤란해졌다. 따라서 선진대국은 체결된 조약이나 군사원조 등을 구실로 신흥독립국을 그들 세력권 내에 머물게 하려고 했으며 요청에 응하는 형식으로 혁명이나 내란진압에 군대를 투입하게 되었다. 한국전쟁·베트남전쟁은 미국 등의 외세가 개입함으로써 확대된 것이며 헝가리(1956)·체코슬로바키아(1968)·아프가니스탄(1979∼89)에의 소련군 개입도 같은 경우이다.
2 변화하는 역할·기능
핵무기와 그 운반수단의 발달은 군대의 전통적 역할과 기능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 왔다. 오랫동안 전쟁은 문제(분쟁)해결의 결정적 수단으로 생각되어 왔으나 파괴효과가 엄청나게 큰 핵무기와 지구상의 어떠한 곳도 싸움터로 만들 수 있는 미사일 발달로 인류파멸의 위험조차 예측되는 사태가 되었기 때문에 전쟁은 분쟁해결의 결정적 수단이 될 수 없게 되고, 나라의 존립마저 위태롭게 하는 것이되었다. 이에 대외정책 수행이나 안전보장에 차지하는 군대의 역할은 감소하고 상대적으로 비군사적 수단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이것이 군사블록방식을 대치하는 각종 안전보장방식과 구상이 생겨나는 배경이다. 더욱이 전쟁수행력으로서의 기능보다도, 전쟁을 미연에 방지하는 전쟁억제력으로서의 평시 기능이 중시되어 평시에 있어서도 항상 방대한 군비(軍備)를 보유하고 정비하게 되었다. 거대한 군대가 상시 존재하는 상황은 각국 및 세계의 정치·경제·사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 무한계적이던 무력사용이 제약을 받게 되었기 때문에 전력은 핵전력·통상전력·특수전력으로 나뉘게 되었다. 핵전력은 위협적으로 사용되고 통상병력도 단계적·지역적으로 한정하여 사용하게 되었다. 그러나 아직도 군대는 기본적으로 전통적인 역할과 기능을 지닌 채, 새로운 요소를 더하여 전력강화의 길을 걷고 있다.
3 군대의 다양화
군대는 각국의 군사법제에 따라 육군·해군·공군 등으로 구분하여 건설, 유지, 관리되고 있는데 핵·미사일무기, 항공·우주병기, 전자전(電子戰)기술, 정밀유도기술 등 군사과학기술의 발달은 군제나 군대의 구조를 크게 바꾸고 있다. 군사력의 즉응성과 확실한 파괴능력이 현저히 높아지고 동서대립이란 정치적 요인도 작용하여, 선진국 군대는 항상 즉응전력을 보유하고 유사시에 즉응할 수 있는 태세에 있다. 이 상황은 제 2 차세계대전 전에는 없었던 커다란 특징이다. 더욱이 작전규모를 확대하여 전투양상이 복잡·입체화됨에 따라 육해공군부대의 통합운용이 필요하게 되었다. 주요선진국에서는 육해공 3군은 그대로 둔 채 작전지휘체계를 일원화하고 지역별 통합군 또는 임무별 통합군, 특정군, 특수부대를 상설하거나 임시로 편성하도록 되어 있다. 또한 경비의 절감, 업무의 효율화를 꾀하기 위해 작전부문 이상으로 행정부문이 통합화되고 육해공 각군의 행정 관련기구의 공통기관화가 진행되고 있다. 캐나다에서 작전·행정 양부문의 통합화를 관철시켜 1968년 2월에 육해공 3군제를 폐지하고 1군제 군대가 발족하였다. 무기체계가 고도기술화·복합화하여 거대화했기 때문에 군대에서 차지하는 직접전투부대의 비중은 낮아지고, 기술·사무부문의 비중이 증대하여 전에는 전투부대의 종속적 지위에 있던 비전투부대가 전투부대의 3배 이상을 차지하게 되었다. 그 결과 과학기술, 보급관리, 국방행정 등 복잡하고 다양한 고도의 지식·기능을 가진 군인의 수가 급증하였고, 그 중에서도 선진국 군대에서는 <전사집단(戰士集團)>으로서의 이미지는 과거의 것이 되었다.
4 군대를 둘러싼 여러 문제
(1) 군대와 정치
제 2 차세계대전 이후 종전의 전쟁승리전략은 전쟁억제전략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오늘날의 전략은 정치·군사·외교·경제·심리·사상 전분야에 걸친 종합전략을 뜻하게 되었다. 따라서 군수뇌부는 두드러지게 정치에 관여하게 되었고, 군사기술의 고도화와 매니지먼트의 발달은 군사 분야에 문관의 대대적인 진출을 가져왔다.
(2) 군대와 경제
전쟁억제전략이 중시됨에 따라 전시뿐만 아니라 평시에도 전시 못지 않은 군사력의 보유·유지가 필요하게 되었다. 또한 첨단미사일로 대표되는 군장비의 고도기술화 경향에 따라 군수산업의 육성발달이 중요시되었고, 이는 기간민수산업의 위축·저조를 가져왔다.
(3) 군대와 사회
군대는 사회와는 동떨어진 존재로 인식해왔던 과거의 관념은 군사·정치 영역의 완연한 구별이 사라지고, 군사기술의 고도화로 군에서 필요한 기술이 민간인의 그것과 유사해짐에 따라 군대도 사회에서 적용되는 가치관을 공유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상관의 부당한 명령에는 반대하고 불복종할 수 있으며, 군대 안의 노조 설치 등 여러 변용을 가져왔다.
5 군대의 역사
(1) 고대의 군대
원시사회에서는 군대라는 전문집단은 존재하지 않고 사회성원 모두가 전투원이었으나, 국가의 발생과 동시에 국가체제를 유지하는 실력조직으로서 군대가 형성되었다. 고대 노예제사회의 군대는 도시국가의 시민군이나 고대인도·유럽의 여러 제국(帝國)의 용병군(傭兵軍), 수(隋)나라·당(唐)나라의 징모군단(徵募軍團)도 모두 노예소유자 계급의 군사조직이었다. 도시국가의 시민군은 주로 무장한 시민이었으나, 도시국가를 정복하여 형성된 로마제국이나 오리엔트의 여러 제국 군대는 수도 많고 장비도 충실한 상비직업군대가 위주였고, 본질적으로 노예획득·대외정복을 위한 수단이었다.
(2) 중세의 군대
고대국가가 붕괴하고 봉건제사회가 되면서 봉건영주(국왕)와 그 가신단(家臣團)을 중심으로 한 봉건제 군대가 성립하였다. 토지와 더불어 무사(기사)에게 지배된 농민은 무장이 해제되어 농노가 되었다. 이 시대의 특색은 고대의 보병군대가 기병군대가 되었고, 성채를 중심으로 군대가 발달하였다는 점이다. 성(城)과 기병군대는 십자군시대를 전성기로 한 다음 쇠퇴하였고, 14∼15세기의 화약과 화기의 출현으로 소총을 가진 보병과 대포를 주전력으로 한 군주제 군대로 대체되었다. 몽골의 기병부대는 동유럽·안남·자바(水軍)로 진공하여, 원(元)나라의 뒤를 이은 명(明)·청(淸)시대에 보(步)·기(騎)·포(砲)의 병종을 통합하는 삼병전술(三兵戰術)이 발달하였다.
(3) 군주제의 군대
봉건제 말기에 유럽에서는 절대왕정이 성립하여, 국왕의 권력수단으로서의 군주제 군대가 발달하였다. 용병으로 된 강력한 상비군은 징모와 봉급에 의해 유지되었다. 이 시대의 특색은 봉건적 병역이 급료지급제 병역으로 되고, 병종도 보병·기병에 추가하여 포병·공병이 창설되었으며, 군대내에서 경리담당자의 지위가 중요하게 되었다는 것과 계급제나 군의 편성단위가 확립되었다는 것 등으로 근대적 군대·병제의 발생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군주제 군대는 국왕의 신임을 받은 장교(직업군인)와 그들이 모집한 용병으로 조직되었고, 장교는 지휘하는 부대의 소유자로서의 지위에 있었으나, 나중에 명령자만의 지위로 개혁되었다. 각국에서 모두 외인 용병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다. 거대한 상비군의 유지는 재정을 핍박시키고 절대왕정의 몰락으로 이어졌다. 해군은, 고대로부터의 조선이 16세기부터 범주선(帆走船)으로 되고, 선체의 대형화는 대포를 주력으로 하는 포격전술을 가능케 함과 동시에 컴퍼스의 실용화에 힘입어 해양에서의 활동을 가능하게 하였다. 17세기 중반에는 속력이 빠르고 포장(砲裝)이 많은 범주군함이 출현하고 이를 배경으로 하여 에스파냐·포르투갈·영국·프랑스·네덜란드가 아프리카·남북아메리카·아시아에 세력을 신장하여 식민지지배에 나섰다.
(4) 프랑스혁명과 국민군대
프랑스혁명과 뒤이은 나폴레옹전쟁은 외인 용병이 없는 새로운 국민적 군대를 탄생시켰다. 주변 여러 나라 군대가 프랑스혁명 간섭전쟁에 승리한 것은 혁명으로 해방된 독립자영농민으로 이루어진 국민군의 힘이었다. 나폴레옹이 이끈 징병제 군대는 병사의 전투의욕뿐만 아니라 병력동원능력에서도 훨씬 뛰어났다. 유럽대륙 여러 나라가 프랑스를 본따서 징병제를 채택한 결과, 근대국가에서는 국왕의 사유물인 용병군에 대치되어, 군사비도 국민이 부담하는 의무병역의 국민적 군대가 일반화하였다. 한편 산업혁명 이후 무기의 급속한 발달은 고도로 기술적인 전문직업적 군대를 발달시켰기 때문에 국가의 상비군·정규군은 지원제인 직업적 군대와 징병제 군대로 구성되었다. 영국·미국은 지원제인 직업적 군대를 원칙으로 하였고, 제 1 차·제 2 차세계대전시에는 징병제를 실시하였다. 총력전적 경향이 강했던 제 1 차세계대전 때부터 징병제는 한층 더 강화되어 군수품의 평시 저장, 전시공업동원의 평시준비가 중시되었다. 연발식 소총기관총, 박격포, 중포(重砲) 등의 육전무기와 통신기술, 철도의 발달은 지상전투 양상을 일변시켰고, 제 1 차세계대전에 등장한 전차·항공기는 제 2 차세계대전에서는 주요전력이 되고 전의 기마전투력에 대치되는 기동전의 스타가 되었다. 증기군함·잠수함·기뢰·어뢰의 발달은 해군의 지위를 상비군으로서 확립시켰다. 항공기·잠수함·무선통신의 출현은 군대의 활동범위를 공중 수중으로 넓히고, 각국은 제 1 차세계대전 뒤 잇따라 공군을 독립시켰다. 제 1 차세계대전 이후 육군의 기동부대와 해군함정 그리고 항공부대는 눈부시게 발달하였다.
(5) 러시아혁명과 노농적군(勞農赤軍)
러시아혁명은 노농적군이라는 새로운 군대를 탄생시켰다. 무장권의 노동자·농민에 의한 독점이 명문화되고(병역법), 노농적군의 임무는 조국 방위와 혁명지원(야외교령)이며, 의무병역의 정규군과 민병부대로 구성되었다. 계급제는 폐지되고, 군대에는 지휘관과는 별도로 소비에트권력의 감시자로서 군사위원이 사령부, 사단에서 중대에까지 배치되었다. 1930년대의 국제정세의 긴박과 적군의 근대화가 진전되는 가운데 민병폐지와 정규군화, 계급제 부활, 나아가서는 혁명지원임무의 삭제, 무장권 독점의 폐기 등 노농적군이 퇴화·변질되어 46년, 노농적군(해군)은 소비에트육군(해군)으로 개칭되었다.
(6) 중국혁명과 인민해방군
제 2 차세계대전에 이어진 민족해방전쟁의 와중에서 각지에 혁명군과 민족해방군이 생겨났는데 중국·베트남에서는 <인민을 조직하여 궐기시키고, 인민의 힘에 의해서 모든 인민이 싸우는> 인민전쟁 속에서, 새로운 인민의 군대가 생겨나서 발전했다. 종래의 군대와 다른 특징은 정규군뿐만 아니라 정규군·지방군·민병 3종류의 다른 성격의 군대가 결합한 무장력체제이고 전투와 훈련뿐만 아니라, 생산과 대중공작(大衆工作)도 한다. 계급제가 없을 뿐 아니라 군대 내의 정치상(장교·사병간의 상호비판의 권리 등)·경제상(사병식사·급여의 자주적 관리 등)·군사상(장교·사병간 상호교육, 전투전의 전술, 임무의 토론 등)의 민주적 체제와 군사보다 정치를 먼저 내세우고 그것을 관철하기 위한 사령관과 동격의 정치위원장교를 배치한 것 등이다. 중국·베트남에서는 해방군의 의무병역 중심의 근대적 국방군화가 진행되어 급여의 봉급제와 계급제가 제정되었다. 중국에서는 대약진운동, 문화대혁명 수행중에 3결합의 무장력체제, 계급제 폐지 등이 부활하였으나, 문화혁명 후는 중월전쟁(中越戰爭)을 거쳐 다시 계급제 제정 등 근대적 국방군화 노선이 강화되고 있다.
(7) 국제연합과 국제협력군
국제연합헌장(43조)에 따른 대기군적(待機軍的) 성격의 유엔군은 의견불일치로 미성립 상태이다. 그러나 국지무력분쟁에는 유엔총회나 안전보장이사회의 다수결의로 전투를 목적으로 하는 재한유엔군(한국전쟁)과 평화유지를 목적으로 하는 평화유지군(수에즈, 콩고, 키프로스, 시리아, 레바논 등)이 편성·파견되었으나, 그 구체적 역할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국가도 있다. 스웨덴 등 제공부대를 준비하고 있는 나라도 있다.
6 미국의 군대
육·해·공군과 해병대의 4개 군종이며, 통합참모본부의 직접지휘 아래 전략공군·수송항공군·우주방위군의 3개 특정군이 있고 유럽군·대서양군·태평양군·남방군·중앙군(중동 전략예비)·레드니스 코만도(Readiness Commando;미국본토 전략예비)의 6개 통합군이 편성되어 있었는데, 1985년 4월 해·공군의 우주군사령부와 육군의 관련부대가 합쳐져 통합우주군(統合宇宙軍)이 창설되었다. 베트남전쟁 후 80년에 등록제가 부활되어 지원병제로 복귀했다. 총병력은 214만이며 그 1/4이 해외에 주둔하고 있다. 전략핵전력은 ICBM(대륙간 탄도미사일) 1037기(1300메가톤), SLBM(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592기(원자력잠수함 35척에 탑재, 352∼382메가톤), ALCM(공중발사 순항미사일) 1008기, SRAM 924기, 핵폭탄 812발(B52H 90기, 동G 84기,중거리기 FB111A 56기에 탑재, 2400메가톤)이다(국제전략연구소 편 《밀리터리 밸런스, 1984∼85》). ICBM·SLBM·위성 잠수함 및 항공기를 탐지·추적하는 각종 경계시스템은 세계적으로 널리 배치되어 있다. 일반목적의 전력은 본토와 해외 배치의 4개군종으로 구성되며, 해외에서는 각군 사령부가 통일전역(戰域)사령부 아래 통괄되어 있다. 육군은 기갑·보병(각 4개)·기계화(6개)·공중강타(l개)·공수사단(1개) 등으로 구성되며, 전차 1만 2000대, 장갑전투차 1만 9000대, 유탄포 5140문, 지대지(地對地)미사일 260기, 대전차미사일 1만 7000기, 각종 헬리콥터 9000대 등을 보유하고, 해외로는 독일 등 NATO가맹국과 한국에 주둔하고 있다. 해병대는 해·륙양용전부대(3개)가 본토 동·서해안과 오키나와[沖繩]에 있고, 지중해·태평양에는 해병양용임무대(각 1개)가 상시 배치되어 있다. 해군은 항공모함 14척, 주요 수상전투함 192척, 토마호크 탑재 원자력잠수함 4척, 공격형 원자력잠수함 95척, 작전항공기 1450대 등을 보유하며, 제 2(대서양)·제3(동태평양)·제6(지중해)·제7(서태평양)의 4개 함대와 인도양파견부대(제 7 함대)를 배치하고 있다. 공군은 작전기 3700대, 7개 전술공군, 3대 수송공군 등이 있으며, 해외에는 재유럽 미공군(3개전술공군)·태평양공군(2개 전술공군)이 배치되어 있다. 레이건정권 때 채택된 SIOP-6(단일통합작전계획 6호)에 입각하여, 핵전쟁에 적응하고 지구(持久)핵전쟁에서 이기고 남을 능력달성과 소련에 대한 핵전력의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MXICBM·트라인덴트IID5SLBM·BIM전략폭격기의 도입에 의한 전략핵전력의 강화, C³I(지휘·통제·통신·정보) 시스템의 항감성(抗堪性)과 잔존성(殘存性)의 강화가 도모되는 한편 <선택적>·<한정적>·<지역적> 핵공격의 옵션(선택의 자유)에 큰 비중을 두는 SIOP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전역핵전력의 중핵인 핵토마호크(GLCM·SLCM·ALCM)와 퍼싱IIMRBM이 육·해·공군에 대대적으로 전개·배치되고 있다. 또 해상에서의 우세를 보유하며 제해권을 유지하기 위해 <600척 함대> 보유가 목표로 설정되어 함정의 양적·질적 강화가 추진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핵토마호크의 원자력잠수함·수상함정의 배치로 극동의 소련에 대한 핵공격 태세는 비약적으로 강화되어 해양전략의 중점은 북태평양으로 옮겨졌다. 육지에서는 70년대의 기본전략이던 액티브 디펜스(공세방어) 전략이 크게 바뀌어 에어 랜드 배틀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공세전략이 채용되었다. 이는 종심(縱深)공격·기동공세·일체전장(一體戰場)이라는 3원칙을 결합하여 고전적인 <전선대결>의 전장(戰場)을 상정하지 않고 기동력·효력의 고성능화와 C³I시스템의 대규모화·고도화를 배경으로 일선과 후방의 경계를 없애어 적국 선봉부대와의 접근전과 적군 후속부대에 대한 장거리전투를 적절히 실행하려는 것이다. 육군사단의 개편을 지향한 <미국육군 구상 86>으로 어떠한 차원의 분쟁에도 작전을 지속할 수 있게 NATO지역의 중(重)사단과 여타 지역의 경(輕)사단으로 구분되기도 했고, 게릴라·테러에 대응하는 특수부대의 강화는 급속히 진척되었다. 80년대 후반 소련과의 사이에 군비축소가 급진전되나 소련군의 위협이 소멸되기까지는 위와 같은 무장은 존속할 것으로 보아 틀림없을 것이다.
7 러시아의 군대
러시아군의 병력은 1998년 12월 현재 120만명이며, 이외에 비정규군이 50만명이다. 97년도 국방비는 104.32조루블. GDD대비 지출은 94년 4.6%, 95년 2.9%, 96년 2.7%이며, 97년도는 96년보다 더 낮았다. 구 소련 때 425만명(88년)이던 병력은 소령 붕괴시(91년 12월) 약 400만명이 되었고 94년 말에는 200만명 이하가 되었다. 정규군 총병력은 124만명이며, 이 중 징집병은 38만 1000명(추정), 여성 15만 3000명이고, 예비역 약 2000만명이다. 병역은 1년 6개월∼2년이다. 전략핵전력은 14만 9000명(공군과 방공군, 해군으로부터 파견된 4만 9000명 포함)이다. 해군은 1만 3000명으로 원자력잠수함 29척에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452기를 탑재한다. 타이픈급 원자력잠수함 4(SSN 20을 20기 탑재). 델타Ⅳ급 원자력잠수함 7(SSN23을 16기 탑재), 델타Ⅲ급 원자력 잠수함 10(SSN18을 16기 탑재), 델타Ⅱ급 원자력잠수함 1(SS8을 16기 탑재), 델타, Ⅰ급 원자력잠수함(SS8을 12기 탑재)이 있다. 전략 로켓군(재편완료 전의 데이터) 병력은 10만명이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877기=SS18이 186기(10탄두 MIRV, 러시아에 배치), SS19가 239기(6탄두 MIRV,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배치), SS24가 92기(10탄두 MIRV, 사이로 설비 46기가 우크라이나), SS25 360기(단탄두, 러시아 배치)가 있다. 전략항공전력은 병력 3000명이며 폭격기 66기, Tu95H6이 26기, Tu95H16이 32기, Tul160 6기가 있다. 전략방위전력은 병력 2만 1000명이다. 탄도탄요격미사일(ABM)100기=가로슈(대기권 밖에서 재돌입 탄두를 요격) 36기, 가셀(대기권 내에서 재돌입 탄두를 요격) 64기·D경계 시스템 ICBM(SLBM 발사탐지능력을 갖는 위성, 사진정찰위성, 전자정보수집위성 등을 보유하고 있다. 지상군 병력은 42만명(그 중 약 14만 4000명이 징집병, 17만명이 계약병이다. 8군관구, 탱크차사단 12, 기계화저격사단 27, 공중정진사단 5, 기관총사단 4, 포병사단 4, 포병여단 47, 중포병여단 4, 공중정진여단 7, 독립탱크여단 2, 독립기계화저격여단 17, 특수부대여단 8, 지대지미사일여단 23, 대탱크여단 19, 지대공미사일여단 28 등을 보유하고 있다. 장비 탱크 약 1만 5500량(T54, T55, T62, T64A/B, T72L/M, T80/M9, T90)이다. 우랄 동쪽(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포함)에 약 1 만 1000량을 보유하며 경탱크 PT76이 200량, 정찰차 2000량. 장갑보병전투차와 장갑병사수송차가 2만 6300량, 대포 1만 5700문. 핵장비가능지대지미사일 약 316기(SS21 스크램블, 스커드 등), 헬리콥터 2565기(공격 1050기, 수송 약 1300기, 기타 200기 등)가 있다. 해군 병력은 22만명(14만 2000명은 징집병)이다. 잠수함 128척, 주요수상함 60척, 연반경비정 182척, 지원함 기타 507척 등을 보유하고 있다. 잠수함은 전략 잠수함 29척, 전술잠수함 87척=비탄도미사일원자력잠수함 18척, 공격형통상잠수함 26척, 기타 12척을 보유한다. 주요수상함은 항공모함 1척. 순양함 22척=원자력미사일순양함 4, 미사일순양함 18. 미사일구축함 19, 프리게이트함 18 등이 있다. D함대는 북방함대=잠수함 73척(전략 18, 전술 49), 구축함 9, 프리깃함 5). 발트함대=잠수정 6척(전술 4, 기타 2), 주요수상함 25척(구축함 2, 프리깃함 6). 흑해함대=잠수정 11척(전술 8, 기타 3), 주요수상함 25척(순양함 4, 구축함 2, 프리깃함 3). 카스피소함대=주요수상함·소형 함정 1, 연안경비정 14 등이다. 태평양함대=잠수함 39척(전략 11, 전수 26, 구축함 6, 프리깃함 4), 연안경비정 35척 등. 인도양, 페르시아만도 활동범위에 포함된다. 해병대 병력은 1만 4000명이다. 독립여단 3, 태평양함대에 1사단을 배치, 함대특수전부대는 3여단이 있다. 해군항공대 병력은 3만 5000명이다. 공격기 329기, 공격형 헬리곱터 387기. 그 중 폭격기(Tu22M)이 5연대에 배치. 대지공격기인 스호이 24가 75기, 스호이 25가 92, 스호이 27이 30기 등이 있다. 공군 병력 13만명이다. 장거리항공전력 3사단. 폭격기는 Tu22M125기 등, 전술항공전력은 5전술항공부대, 대지공격 725기, 전투기 415기(미그 29가 315기, 미 227이 100기), 정찰기 200기(미그 25가 40기, 스호이 24가 160기) 등이 있다. 방공군 병력은 17만명이다. 항공기(방공 항공대) 전투기 800기(미그 23이 100기, 미그 31이 425기, 스호이 27이 275기가 있다. 지대공미사일은 225사이트에 2150기(SA10이 1900기, SA5가 200기, SA2가 50기)가 있다. 이외의 병력으로서 주로 연방 내의 분쟁을 진압하는 내무성군과 국경경비국부대 등이 있다. 총병력 58만 3000명이다. 내무성군 병력은 32만 9000명이다. 20사단(그 중 3사단이 독립특수부대), 국경경비국 대통령 직속 병력 22만명, 7관구와 모스크바 등에 3부대가 있다. 연방방첩국군 병력은 9000명이다. 알파, 베타, 제니트 등 특수부대가 있다.
8 한국의 군대
고대 부족국가 이래 삼국시대를 거쳐 고려·조선왕국으로 이어진 한반도의 5000년 역사에도 당연히 무장집단이 존재하여, 잦은 외침을 막고, 체제를 수호하여 때로는 반정(反正)의 주역이 되기도 하였다. 근대적 의미로서의 군대는 19세기 말엽에 신식군대로 등장한 별기군(別技軍)·시위대(侍衛隊) 등 유럽식 군대를 지칭하는데, 이는 1909년 대한제국이 일본에 병합되면서 해산되어 그 뒤로 36년간에 걸친 식민지시대는 군대 부재의 공백기가 되었다. 45년 8·15광복은 새로운 민족군대사의 시발을 약속해 주었으나, 북위 38˚선으로 국토가 분단된 때문에 전혀 양상을 달리하여 전개되었다. 남한에 진주한 미국군은 군정을 펴며 국방사령부를 두었으며, 그 산하에 군무국(軍務局)을 신설하고 육군부와 해군부가 편성되었다. 동시에 조선경비대가 창설되고, 해방병단(海防兵團)이 국방사령부에 편입되었다. 46년 국방사령부는 국방부로 개편되었으나, 46∼47년의 미·소공동위원회에서 소련측 대표단이 제기한 명칭시비로 통위부(統衛部)로 개칭되었다. 48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고 정부조직법에 따라 국방부가 설치되면서 <국군>은 육군과 해군으로 구성되었다. 49년 해군에 해병대가 창설되고, 육군항공대가 독립하여 공군이 창설됨에 따라 3군체제를 갖추었다. 이와 같은 과정에서 국군에는 항일의병의 혈맥을 이은 광복군(光復軍) 등 민족의식 우선의 무장독립운동세력과 군사적 전력을 평가받은 일본군·만주군 출신세력이 주축으로 참여하고, 거기에 여타 세력이 합류하였다. 결국 이렇게 포괄적으로 수용하고 여과해 가며 국군은 대한제국으로 단절된 민족군대의 법통을 이은 셈이다. 반면에 소련군이 진주한 북한에서는 스탈린주의의 비호 속에 계급혁명 위주의 체제가 확립되면서 <인민군>으로 불리는 계급군대가 탄생하였다. 조선의용군(朝鮮義勇軍)을 비롯한 항일유격전부대 등 사회혁명을 병행·표방한 민족해방투쟁세력을 모체로 형성되었는데, 동·서 냉전이 심화되는 기류를 타고 50년 남진통일을 기도하여 역사를 급전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국제연합이 이를 침략으로 규정하고 UN군을 파견하여, 그 뒤로 3년 여에 걸친 격전 끝에 54년 휴전이 성립된 뒤 오늘날까지 교착상태가 이어져 오고 있다. 한국전쟁으로 불리는 이 내전 중, 남한에서는 국방장관에 의한 3군의 군사적 통합기능의 강화가 요구되어 52년 국방부에 임시합동회의를 설치하였고, 53년 연합참모부로 개칭되었다가 63년 합동참모본부와 합동참모회의로 재발족했다. 78년에는 한미연합군의 효율적 운용을 위하여 한·미연합군사령부가 창설되었다. 그동안 국군은 모든 분야에서 비약적 발전을 이루어 세계 4∼5위 규모의 강군으로 일컬어지게 되었다. 더욱이 65∼75년의 베트남전쟁 참여는 그 의의에 찬·반론이 공존하는 가운데 국내 산업부흥에 밑거름이 됨과 동시에 국군의 현대화에 크게 보탬이 되었다. 또 70년대 중반부터는 자주국방의 기치 아래 군사무기의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기 시작하여, 종전 전의 미국의존 일변도를 벗어나 국방력 강화의 발판이 되었다. 90년대에 들어서면서 육·해·공군의 작전부대에 대한 작전지휘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지휘체계개편에 관한 논의가 계속되었다. 결국 국방부에 합동참모본부(合同參謀本部)를 두어 합동참모의장이 국방부장관의 명을 받아 각군의 작전 부대를 지휘·감독·합동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국군조직법을 개정, 90년 10월부터 시행하였다. 현재 국군의 주력인 육군은 3개군 총 21개 사단으로 편성되어 있으며, 공군은 7개 전투비행단과 2개 수송비행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해군은 3개 전단(戰團)과 대잠초계비행대(對潛哨戒飛行隊)·함대훈련단으로 구성되어 연안경계 등의 임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 밖에 예비병력으로 향토예비군과 민방위대 등 범국민적 향토방위조직이 구성되어 있다.
우와 군대란 한마디로 나라를 위해 젊은 시절에 2년을 갖다 바치는 착취 입니다... 병역기피자나 병역비리 같은 것들만 없으면 공평할텐데 말이죠 친구가 그러는데 군대 정말 더럽고 열받는 데라고 합니다... 감옥이랑 다를 바가 없다구요 뭐 친구 애기니까 친구 느낌임니다 이렇게 말 않하시는 분도 계시죠~~
첫댓글 기린오빠 강합니다+.+ 저기 위에서 2번째줄 "공연하게 병기를 휴대하고 종사하는 집단" 참 독특한 곳 이네요ㅋㅋ
우와 군대란 한마디로 나라를 위해 젊은 시절에 2년을 갖다 바치는 착취 입니다... 병역기피자나 병역비리 같은 것들만 없으면 공평할텐데 말이죠 친구가 그러는데 군대 정말 더럽고 열받는 데라고 합니다... 감옥이랑 다를 바가 없다구요 뭐 친구 애기니까 친구 느낌임니다 이렇게 말 않하시는 분도 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