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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조선 숙종(肅宗, 1661년~ 1720 년, 재위:1674년∼1720년 )①임금은 밤중에 미복(微服, disguise in dress:① 지위가 높은 사람이 무엇을 몰래 살피러 다닐 때 남의 눈에 띄지 않도록 초라하게 옷을 입음. ② 무엇을 몰래 살피기 위하여 초라하게 옷을 입다.) 차림으로! 백성(百姓, the people) 의 사는 형편(形便, a situation)을 살피려 미행(尾行, shadow)을 자주 다녔습니 다.(In the old days, King Sukjong of the Joseon Dynasty wore a robe at night! He often followed the people to check the living conditions of the people.)
그러던 어느 날 밤에 허름한 작은 오두막집 앞을 지나는데 집안에서 웃음소리가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것이었습니다.(Then one night, I was passing by a shabby little cabin, and there was a constant sound of laughter coming out of the house.)
양반(兩班, the nobility)들이 사는 기와집 동네를 지나면서도 듣지 못했던 웃음소리에 숙종(肅宗)은 어리둥절하 여 그 까닭을 알아보기 위해, 오두막집에 들어가 주인에게 물 한 사발을 청했 습니다.(King Sukjong was puzzled by the laughter that he could not hear even after passing through the neighborhood of the tile-roofed house where the aristocrats lived, so to recognize the chicken, I went into the cabin and asked the owner for a bowl of water.)
그 사이 숙종(肅宗)은 문틈으로 방안을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In the meantime, King Sukjong looked closely through the gap in the door.)
방안에는 수염이 허연 할아버지 가 새끼 를 꼬고 있었고 올망졸망 한 어린아이들 은 짚을 고르고 있었으며, 할머니는 빨 래를 밟고 있었고, 부인은 옷을 깁고 있었습 니다.(In the room, a bearded old man was twisting his cubs, and the small children were picking straw, The grandmother was stepping on the laundry, and the wife was tilting the clothes.)
그런데 가족들의 얼굴들이 모두 가 어찌 나 밝고 맑은지 도무지 근심 걱정이라곤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But I couldn't find any concern about how bright and clear everyone was in the family's faces.)
숙종(肅宗)은 주인에게 물었습니 다. 사는 형편이 어려워 보이는데 무슨 좋은 일이라도 있소? 밖에서 들으니 이곳에 서 웃음이 끊이지 않더이다.(King Sukjong asked the owner. You look like you're having a hard time living. Is there anything good going on? I heard it outside, so I couldn't stop laughing here.)
주인은 희색을 띤 얼굴로 이렇게 대답했 습니다. 이렇게 살아도 빚도 갚아가며 저축(貯蓄, deposit)도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The owner replied with a smile on his face. Even if I live like this, I am living by paying off my debts and saving money.)
그래서 저절로 웃음이 나는 가 봅니다. 궁궐로 돌아온 숙종(肅宗)은 금방 쓰러 질 것 같은 오두막집에 살면서 빚도 갚 고 저축도 한다는 말에 궁금증의 풀리지 않았습니다.
다음날 숙종(肅宗)은 신하(臣下, retainer)를 시켜 어젯밤 그 집에 감춰진 재물(財物, wealth)이라 도 있는지 조사해 보라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집에는 정말 아무것도 없었습니다.(The next day, King Sukjong ordered a servant to investigate whether there was any hidden property in the house last night. But there was really nothing in the house.)
숙종(肅宗) 임금님은 다시 그 집을 찾아가 주인에게 전에 했던 말의 뜻을 물었습니다. 그러자 주인은 웃으면서 이렇게 대답하 는 것이었습니다.(King Sukjong visited the house again and asked the owner what he had said before. Then the owner smiled and answered,)
부모님 공양(供養, a service for the dead:① [불교] 부처 앞 에 음식물이나 재물 등을 바침. ② [불교] 승려가 하루 세끼 음식 을 먹음. ③ (기본의미) 음식이 나 의복 등을 이바지하면서 웃어른을 모심.)하는 것이 곧 빚을 갚는 것이고 제가 늙어서 의지할 아이들을 키우니 이게 바로 저축이 아니겠습니까?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으니 저절로 웃음이 나올 수밖에요.(Caring my parents is paying off my debts, and isn't this saving because I'm raising children to rely on when I'm old? It can't be better than this, so you can't help but smile.)
우리는 어느 정도 돈이 있어야 만족할 수 있을까요? 돈이 많으면 행복할 수 있을까요? (How much money do we need to be satisfied? Can I be happy if I have a lot of money?)
어느 정도 생활이 편리해질 순 있겠지만 부자는 더 큰 부자를 부러워하고 더 큰 부자는 더욱더 큰 부자를 부러워할 것입니다. (Life can be convenient to some extent, but the rich will envy the bigger rich, and the bigger rich will envy the bigger rich.)
진짜 부자는 아침에 눈을 뜨는 것을 기적(奇蹟, miracle)이라 여기며 때때 로 좋은 음악을 듣고 향기(香氣, aroma)로운 꽃에 매혹(魅惑, charm)되는 살아 있는 것에 감사하는 사람,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음에 즐거워하는 사람입니다. (A real rich man considers it a miracle to open his eyes in the morning and appreciates being alive, sometimes listening to good music and being fascinated by fragrant flowers, I'm a person who is happy to be with my beloved family.)
우리가 평소(平素, ordinary times)에 사소(些少, minor)한 것으로 생각한 이것이 바로 행복이며 어떤 부족함도 없는 '마음의 진짜 부자'인 것입니다. (What we usually think of as trivial is happiness and the 'real rich of the heart' without any deficiencies.)
= 華谷·孝菴의 좋은글 중에서 =
* 주석(註釋, commentary)
① 숙종(肅宗, 1661년~1720년, 재위: 1674년∼1720년)
o 본명:이순(李焞)
o 휘:순(焞)
o 시호:현의광륜예성영렬장문헌무경 명원효(顯義光倫睿聖英烈章文憲武敬明元孝)
o 재위:1674년∼1720년
o 출생지:조선 한성부 경희궁 회상전
o 출생일:1661년
o 사망일:1720년
o 본관:전주(全州)
o 종교:유교(성리학)
o 능묘:명릉(明陵)
[해설(解說, commentary)]
현종의 아들로서 어머니는 청풍부원군 김우명(金佑明)의 딸 명성왕후(明聖王后)이다.
초비(初妃)는 영돈녕부사 김만 기(金萬基)의 딸인 인경왕 후(仁敬王后), 계비 (繼妃)는 영돈녕 부사 민유중(閔維重)의 딸인 인 현왕후(仁顯王后), 제2계비는 경은부원군 김주신(金柱臣)의 딸인 인 원왕후(仁元王后)이다. 1667년 왕세자 에 책봉되었고, 1674년 8월 즉위했다.
숙종 초기 집권층이었던 남인은 병권의 장악과 서인에 대한 대책 을 둘러싸고 청남(淸南)과
탁남(濁南)으로 분열되어, 허적(許積)을 중심으로 한 탁남이 정국의 주도권을 장악하고 있었다. 이에 숙종은 김석주(金錫胄)·김익훈(金益勳) 등 외척을 기용하는 한편 서인을 재등용하고자 했다.
1680년(숙종 6) 복선군(福善君)과 탁남의 영수인 허적의 서자 허견(許堅) 등이 역모했다 는 고변이 있자 이를 계기로 남인들을 축출하고 서인들을 등용시켰다(경신대출척[庚申大黜陟]). 그러나 서인계열은 남인의 숙청 문제를 둘러싸고 노론과 소론으로 분열되었고,
1689년 희빈 장씨(禧嬪張氏) 소생 왕자(뒤의 경종)의 세자책봉에 반대하 다가 다시 남인에게 정권을 넘겨주었다 (기사환국[己巳換局]). 남인은 이후 정국을 이끌면서
1694년에는 서인이 인현왕후 복위를 도모하려 했다는 고변을 하고 옥사를 일으켰다(갑술옥사).
이러한 상황에서 숙종은 인현왕후를 서인(庶人)으로 폐비한 것을 후회한다 는 전지(傳旨)를 내려 소론정권을 성립 하게 하고 남인의 다수를 명의죄인(名儀罪人)이라 하여 중앙정계에서 몰아 냈다.
그뒤 정국은 서인 내의 노론·소론 사이 에 정권을 둘러싼 각축이 벌어지면서 노론 일당전제화의 방향으로 전개되었다.
노론·소론 당쟁의 핵심은 희빈 장씨의 처벌문제 및 장씨 소생의 세자와 연잉 군(延礽君:뒤의 영조)의 왕위계승을 둘러싼 문제였다. 숙종은 노론의 주장을 받아들여 희빈 장씨에게 사약을 내리는 한편, 1717년에 세자에게 대리청정을 맡겼다.
숙종 재위기간중의 남인·서인, 노론·소 론의 당쟁은 조선 중기 이래 붕당정치의 과정에서 쌓여온 모순이 폭발하면서 나 타난 현상이었으며, 한편으로는 당파간 의 견제와 대립을 이용하 여 양 난 이래 손상된 왕실의 권위를 회복하고 신권에 대한 왕권의 우위를 확보하려는 숙종 의 정치적 의도가 내포되어 있는 것이기도 했다.
그러나 당쟁의 밑바탕에는 양 난 이후의 국가재조(國家再造) 방향을 둘러싼 대립이 가로놓여 있었다. 즉 정통주자학을 절대적 으로 신봉하고 정치운영의 주 체를 양반사대부에 두며 당시의 지배적 경제제도인 지주제를 그대로 유지하는 가운데 부세제 도의 부분적인 개선을 통해 봉건체제의 모순을 수습하려는 입장과, 고전유학의 범주에서 주자학 비판의 근거를 찾고 왕권 강화를 바탕으로 토지 제도를 개혁하여 소농경제를 안정시키 려는 입장 사이의 대립이었다.
숙종 때의 당쟁은 전자의 주장을 전개한 노론 계열이 정국을 점차 장악해가는 과 정이었다. <끝>
첫댓글 佛法僧 三寶님께 歸依합니다.
거룩하시고 慈悲하신 부처님의 加被와 慈悲光明이 비춰주시길 至極한 마음으로 祈禱드립니다. 感謝합니다.
成佛하십시요.
南無阿彌陀佛 觀世音菩薩()()()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
효암(孝菴)박규택(空認 大法師) 시인님의 좋은글 "마음의 진따 부자(富者)(The real rich in the heart)" 즐감하고 갑니다.
오늘은 힘찬 하루 행복하고 즐거운 주말 되세요....
나무 관세음보살, 나무 관세음보살, 나무 관세음보살.
佛法僧 三寶님께 歸依합니다.
거룩하시고 慈悲하신 부처님의 加被와 慈悲光明이 비춰주시길 至極한 마음으로 祈禱드립니다. 感謝합니다.
成佛하십시요.
南無阿彌陀佛 觀世音菩薩()()()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