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미남 아이돌과 동거중입니다. #1
“미안해.. 나보다 좋은 남자 만나..”
“오빠보다.. 오빠보다 좋은 남자 필요없으니까.. 그러니까.. 제발 떠나지마.. 떠나지마.. 떠나지마!!!! 내
가.. 내가 이렇게 빌잖아.. 오빠.. 제발..”
“미안.. 미안해..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왜!!!!!!! 왜!!!!! 흑.. 왜.. 왜!!!!! 나.. 나 사랑한다며!!!”
.....................
.....................
두 눈에서 눈물이 주륵하고 흘러내렸다.
결국 참다 참다 못한 내 눈이 주체를 못하고 눈물을 흘러내려버렸다.
“흑.. 흑.. 나쁜새끼!!! 왜 떠나가는데!!! 흑.. 그리고.. 멍청한년.. 그냥 달라 붙지말고.. 눈물 보이지 말고..
저 새끼 후회하게 그냥.. 그냥 쿨하게 돌아서야지!!! 흑.. 흑..”
드르륵 하고 문이 열리고
상추를 씻던 엄마는 내 뒤통수를 세게 때렸다.
“이년아!! 드라마 잘 보다가 왜 울고 지랄이야 지랄이!! 저게 너 이야기여?!”
“흑.. 흑.. 엄마는.. 엄마는 몰라!! 몰른다구!! 흑..”
“미친년, 좀 씻어라 이년아!”
문을 쾅 닫고 엄마가 나가버리자, 나는 더욱더 목 놓아 울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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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 심이영 나이는 스물셋, 전문대를 졸업하자마자 취직한 회사가
얼마 전 부도 나서, 한순간에 백수가 되버렸다.
그래.. 거기까진.. 그래.. 딱 거기까진 버틸 만 했었다.
하지만.. 하늘은 내 편이 아니었나 보다.. 친구한테 돈까지 꿔가면서
100일 선물을 사고 기다리고 있다.. 차였다..
보기 좋게 차였다. 자기 나쁜 남자라고.. 자기보다 좋은 남자 만나라면서 차였다.
나도 자존심이 자존심인지라.. 선물을 가져가라고 하고, 내가 그 자릴 박차고 나왔다.
지금 생각하면 그 선물이 얼마나 아까운지 모른다..
차라리 내 옷으로 바꿔서 입을걸.. 그 놈의 자존심이 뭔지..
그렇게.. 만신창이가 된 나는 생각나는 곳이라곤.. 부모님이 있는 이 시골집이였다.
엄마는 서울살이 잘 하다가 이 시골에는 왠일이냐며 이유를 물어봤지만
대답하지 않았다.
말 할 수 없었다.. 쪽.팔.렸.다..
그렇게 조금씩 잊어가던중..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드라마 여주인공이
어찌나 나같은지.. 여자를 버리고 떠나는 저 남자 주인공이 어찌나 그 놈 같은지..
또 다시 눈물이 흘렀다..
바보같이..
그 놈은 나 없이도.. 잘 살고 있을텐데....
......................
......................
“뭐야..? 펑크..? 펑크를 낼것을 내야지!! 이 시골에서 펑크내면!! 도대체 여주인공은 누가 하라는 거야?
빨리 아무나 구해와봐!!! 여기까지 내려와서 허탕치고 올라 갈거야?”
“감독님.. 아무리 수소문해도.. 젊은 여자는 저번에 시집온 국적이 배트남인 사람밖에 없다는데 어떻게
할까요..? 그 분이라도..”
“지금.. 지금 장난하자는 거야!! 뭐야!!!”
감독은 잔뜩 화가나 있었고, 감독 옆에있는 사람은
난처하다는 듯이 머리만 긁적이고 있었다.
뭘 찍는지는 모르지만, 카메라 여러대와 여럿의 스태프들이 분주하게 움직였고,
주인공으로 보이는 남자 4명이 기다리는게 지루하다는듯이 의자에 앉아있었다.
“이영 엄마!! 일로 와바!!”
“허이고.. 오래 살고 볼일이네.. 이게 다 뭐여? 드라마라도 찍는겨?”
“몰라.. 그런가벼..”
“.. 휴우.. 정말 못살겄네..”
“왜 이렇게 울상이여?”
“이영이가 서울에서 내려왔는디, 하는짓이라곤 방안에서 처박혀 티비보며 질질 짜고나 앉아 있으니 원..”
“뭐여..? 이영이가 내려왔어? 어이.. 어이 양반!! 여기 젊은 처자 있는디!!”
“뭐.. 뭐하는거여..? 우리 이영이는 왜?”
“에이.. 가만히 있어봐.. 지금 척보니 여배우가 없는것 같은디.. 또 몰라? 이영이가 티비 나올지~”
“네..? 정말.. 있다구요..? 감독님..!! 찾았답니다..!”
“정말이야..? 어디야..?”
“저기.. 이분 따님이시라는데..”
“그래..? 안녕하십니까..? 따님 좀 볼수 있을까요..? 지금 한시가 급한 상황이라서..”
“그게.. 좀.. 곤란헌디..”
“네.. 왜 그러십니까..?”
“지금.. 애가.. 방안에서.. 씻지고 않고..”
“괜찮습니다.. 저희가 가서 한번 봐도 괜찮으신지..”
이영엄마라던 한 아주머니는 곤란하다는 듯이 머쓱이 서있었고,
옆에 친구로 보이는 한 아주머니가 거들며 나섰다.
“에이, 뭘 그리 걱정하는겨!! 일로 따라와 봐!! 여기서 얼마 멀지 않아!”
“저기... 그래도.. ”
“이 여편이 걱정도 팔자여!!”
이영엄마라는 아주머니는 체념한듯이 촬영감독과 스태프 한명을 오란듯이 손짓했고
감독과 스태프한명은 그 아주머리를 따라가기 시작했다.
몇 분을 걸었더니 어느 집앞에 다달았고, 어느 방문을 열어보니
피부가 하얗고, 가녀린 여자 한명이 티비를 보면서 눈물을 하염없이 흘리고 있었다.
“.. 뭐.. 뭐에요...?”
──나무의정령♥
'그 남자 이야기'를 잠시접고.. (내용 펼치기가 너무 어렵더라구요.. 천천히 나중에 연재할려구요..)
새로운 글을 가지고 왔습니다.
학교에서 수업듣다가 갑자기 내용이 떠오르더라구요.. ㅎㅎ
어색해도 많이 봐주시고! 담에 뵈요! ㅎㅎ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 시작 ]
꽃미남 아이돌과 동거중입니다. #1
나무의정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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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409
07.11.23 22:57
댓글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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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앗재밋어요! 연기자되나부다~ㅎ_ㅎ 담편써주세용!
엉넘예뽀님하세요 재밌다니 감사드리고, 담편 빨리 쓰도록 노력할게요
잼잇어요~ㅋㅋ담푠기대할께요
해맑은 아이님하세요 ^^ 재밌다니 감사드리고, 담편 빨리 쓰도록 노력할게요
우와 !!재밌어요 !!!!ㅎㅎ
모먹고 컸냐님하세요 ^^ 재밋다니 감사드리고, 앞으로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담편 진짜기대대요.. ㅋㅋ 진짜재미있어요.. ㅋㅋ
하늘님하세요 ^^ 재밌다니 감사드리고, 꾸준한 관심 부탁드려요
ㅎㅎ 너무너무 재밌어요!! 다음편보러 갈게요~~><
경으님하세요 ^^ 너무 재밌다니 감사드리고.. 꾸준한 관심 부탁드려요
ㅋㅋ 넘웃겨욥~~
지영님워요 ^^ 여주인공이 살짝 코믹한가요
ㅋㅋㅋㅋㅋㅋ 백수를 지대루 표현 했네욥^^
원더풀님워요 ^^ 댓글 감사드리고.. 제대로.. 표현 했나요..
키키키 재미있을것같아용
우왓!!
ㅋㅋ..
ㅋㄷㅋㄷ재미있어요
완전 재미있어요^^
오오! 기대만빵이예요!
처음 읽어봤는데 재미있네염 ㅋㅋ
재미있어요^^
얼른 담편보러 ㄱㄱ.ㅋㅋㅋㅋㅋㅋㅋ
짱이네용
재밌어요 ㅋㅋ
재미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