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에서 오는 정원(한석규)의
스쿠터 소리에 기분이 좋지만
아닌 척하는 다림(심은하)의 미소
정원
어디가요?
다림
구청에요
정원
그건 뭐예요?
다림
숙녀가 이렇게 무거운 걸 들고 가야겠어요?
정원
하하하..에유 단골손님인데
어유 무거워! 뒤에 타요
정원
좋아하는 남자친구 없어요?
다림
없어요.. 다들 시시해요
정원
좋아하는 남자친구 생기면 달라질걸?
다림
모르죠 뭐
정원
꽉 잡아요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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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8월의 크리스마스' 스쿠터 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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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제가 좋아하는 배우 2명이 주연으로 나온 드라마..
잔잔했지만 그래도 좋았던 영화..
영화가 조용하게 흘러가도 볼만하구나라는걸 알려준 영화죠
인생 영화입니다.
이상한 범죄나 사회문제로 작품의 감동을 훼손하지 않아줘서 배우들에게 감사하구요
저는 둘이 데이트하고 돌아오는길에 정원이 신나서 옛날 얘기하고 있는데 다림이가 은근슬쩍 자연스레 팔짱끼니 정원이 잠시 멍하니 있다가 대화를 다시 이어가는 장면이 아직도 뇌리에 깊이 박혀있네요
두분 연기 너무 좋았습니다
8월의 크리스마스는
두 남녀의 순수한 사랑이야기이자~
그가 가족과 삶에 대해 관조적으로 바라보는 이야기가 에세이처럼 느껴져서 나이가 들어갈수록 더 진하게 와닿는 영화입니다.
캬 얼굴 가깝다~
허진호를 놓지 못하는 이유였죠
최고였죠. 봉준호 감독보다 더 큰 기대주였다고 기억하는데...
아무튼 참 좋은 감독, 영화가 많이 나오던 한 시절이 있었습니다. ㅎ
@인생이다그런 소름… 맞아요 맞아요. 저도 봉준호보다 더 기대기 컸었어요. 그래서 주변에 자랑을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다섯번 째 장면 진짜 놀란 거 겠죠~? 얼마전에 극장에서 재개봉 해서 보고 왔는 데 극장의 큰 화면으로 보는 데 정말 좋더군요~명작은 명작 입니다
아직 안봤는데 조만간 함 봐야겠습니다.
접속, 8월의 크리스마스, 미술관옆 동물원 등등 저시절 분위기가 가끔 그립습니다. 이렇게 나이를 먹어가나
한석규의 웃음이 너무 아름다워요
제 인생 최고의 영화 ㅎ
저 노래를 부를 때 별명이 한석규였습니다. 외모는 전혀, 목소리는 비슷했나봅니다. 좋아하는 영화는 자주 보는 편인데, 저 영화는 왠지 모르게 자주 보지 못하겠더군요. 싫다거나 그런 게 아니고... 어떤 부분의 감정이 어렵습니다.
본가가 저기 어느 장면에 나오는 곳이라는.
더운날 촬영이라 심은하랑 한석규가 어머니 매장안에서 잠깐 쉬구 있어서 저도 여유롭게 두배우 봤네요. 그게 벌써 25년전쯤이네요.
저 이 영화 진짜 좋아합니다
걸작...!!
극 중 한석규가 신구한테 리모콘 조작법 알려주는 씬은 얼마나 슬프던지...
@Quentin Tarantino 사실 그 장면도 지금 만드는 중입니다ㅋㅋ 언제 올라올지 몰라도ㅎㅎ
@Quentin Tarantino 그 장면 얘기하려고 했었는데… 너무 사실적이죠
이 게시글 보고 방금 영화 봤어요.
좋네요.
각각의 씬은 볼 때마다 좋은데
슬퍼서 다시는.못 보는 영화입니다.
너무 아프고 슬프더라고요.
8월의 크리스마스 제목도 참 슬퍼요 ㅠㅠ
죽지말고 둘이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지..ㅠㅠ
제가 인상적이었던 장면중 하나가
친구인 이한위배우랑 같이 술먹고 같이 노상방뇨하면서 한잔 더 하자고 하면서 귓속말 하는 장면이었어요.
저는 그 후에 경찰서 가서 진상 부리다 우는 장면..ㅠ
나보러 조용히 하라잖아!!
내가 왜 조용히 해!!!
으.. 내가 왜 조용히 해!!
저놈이 나보고 조용히 하래잖아..ㅠ
심은하 진짜 예쁘네요.
98년 작품이네요
근데 다음해에 텔미썸딩에서 두 사람이 다시 만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