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들의 이중 잣대, 내로남불의 전형이 손혜원 사건의 본질 아닌가 싶다. 적산가옥이 무엇인가? 적산가옥이란 적(敵)이 거주하였던 집을 말한다. 우리가 말하는 적산가옥이란 우리나라를 강제 점령하였던 일본인들이 거주하였던 가옥을 말한다.
그런데 이 적산가옥을 문화재로 등극시키는 어처구니없는 소동에 국민들이 보이는 반응이 묘하다. 관심이 없는 것일까? 아니면 이 적산가옥이라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인지 모르는 것인지 정말 궁금하다. 이전까지 좌파들에게 일본의 잔재는 청산해야할 대상이었다. 그런데 이 청산대상을 문화재로 바꾸었다.
그런데도 이 나라 백성들은 그것에 대해서는 아무런 반응이 없다. 마치 문화재 지정이 당연한 것이었다는 반응이다. 이것은 마치 친일행위를 용서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가 훈장을 주어서 장려하는꼴이다. 좌파들이 정치적 위기 때마다 이용하는 것이 이 친일 프레임이었고 그 때마다 어김없이 그들에게 승리를 안겨준 단어가 이 ‘친일’ 아니었는가? 그런데 이 일제의 잔재를 문화재로 지정하고 그것을 좌파 정치꾼이 주도하였는데도 나오는 반응은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하나?
좌파 집단이 보수와 싸울 때 내세우는 무기 중의 하나가 친일이다. 그러면 보수가 친일이냐? 아니다. 그들이 보수와 싸우기 위해서 만들어낸 프레임 중의 하나이다. 사람이던 집단이던 자신들의 약점을 숨기고 덮을 때 그 정반대에 있는 것으로 포장하는 것도 전략 중의 하나 아닌가? 말과 관습, 건물 심지어 사람까지도 청산하고 제거해야할 대상이었고 친일이라는 단어는 상대방을 제거할 때 만병통치약에 해당하는 무적의 수단이었다.
해방전 살았던 사람들은 친일이던 반일이던 일본이라는 나라와 관계가 없는 국민은 없었을 것이다. 해방이 되면서 어떤 이들은 일본으로 인해 부와 권력을 가지게 되었을 것이고 어떤 이는 그 반대의 경우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한반도에서 태어나고 자랐던 사람들은 일본에 대해서 적대적 감정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고 그 또한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사라지지 않는 아픔이다.
적산가옥, 즉 적이 거주하였던 집이 문화재야?
역사적 아픔이 있었던 장소나 건물을 기억을 해야 할 대상으로 지정을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 경우 그것을 문화재라고 부르지 않는다. 잊지 않고 기억해서 다시는 그런 것을 반복하지 말자는 의미이다. 당연히 개조하지도 미화시키지도 않는다. 원형 그대로 보존한다. 그 장소나 건물을 보면 그 당시의 아픔이 느껴지도록 말이다.
그런데 손혜원이 벌이는 이 짓은 ‘ 잊지 말자! 다시는 다른 나라에 속박당하는 아픔을 되풀이 하지 말자’는 의미가 아니다. 이 (일제의 잔재)들을 이용해서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돈벌이에 이용해보자는 것이 아닌가? 자연스럽게 이 거리를 오가면서 일본의 문화에 친숙해지고 일본에 대한 적대감도 없어지고....
목포는 일본 강점기의 대표적인 항구였다. 호남평야의 풍부한 농산물을 일본으로 실어 날랐던 대표적인 수탈 항구였다. 그런데도 이 목포의 적산가옥을 문화재로? 그리고 목포는 좌파의 정신적 지주인 김대중의 정치 고향이다. 그런데 이 바닥에서 정말 이해하기 어려운 해괴한 짓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질문한다. 적산가옥이 문화재인가? 이 질문에 청와대도 정부도 야당이 더불어민주당도 야당인 한국당도 답을 해주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