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친구 눈치 보는 아이
Q.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8세 남아입니다. 어린이집에서는 또래·선생님과 잘 지냈고, 초등학교도 잘 적응할 거라 들었습니다.
하지만 입학 한 달쯤 된 지금 학교에서만 친구들과 잘 못 어울리고, 주변 눈치를 많이 보며 멍하니 있는 모습이 있습니다.
수업 중 한 번 교실 천장을 보며 욕을 했고, 연필 뒤를 이로 물어뜯는 행동도 보입니다(집·학원에서는 욕도 안 하고 눈치도 안 봅니다).
학원에서 중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받아 욕을 배운 건 아닌지 걱정돼요.
A. 주변 눈치를 많이 보는 모습은, 아이가 초등학교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정답’을 찾기 위해 주변 반응을 기준으로 삼는 사회적 참조가 강해진 상태로 볼 수 있습니다. 이때 아이는 실수하거나 부정적인 평가를 받을까 봐 말과 행동을 줄이고, 친구나 선생님의 표정·말투를 먼저 확인하며 안전하게 움직이려 합니다. 따라서 부모는 “왜 그렇게 눈치 봐?”라고 다그치기보다, 아이가 불안해질 때 사용할 수 있는 구체적 행동을 제시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모르면 모른다고 말해도 괜찮아”, “친구에게는 같이 하자고 한 번 물어보면 돼”처럼 아이가 선택할 수 있는 말과 행동을 짧게 알려주고, 집에서는 그 문장을 짧게 연습해 주는 방식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학교에서 눈치 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아이는 스스로를 더 숨기게 되므로, 부모는 결과(잘했어/못했어)를 평가하기보다 “오늘은 누구에게 먼저 인사했는지”, “모르는 걸 한 번 물어봤는지”처럼 시도 자체를 칭찬해 주어야 아이의 자기표현이 회복됩니다. 결국 핵심은 아이가 타인의 반응에만 의존해 움직이지 않도록, 부모가 아이 안에 ‘괜찮다’는 기준을 세워주고, 불안한 순간에도 사용할 수 있는 작은 행동을 반복해서 경험하게 하는 것입니다.
불안할 때는 “이렇게 해”라고 말해주세요
1. 상급자 앞에서 유독 눈치봐요
상급자 앞에서 얼어붙는 요인은 평가불안에 기반됩니다.
부모가 무심코 한 성과. 태도 등의 평가에 관해 부모는 평가보다, 원하는 변화가 무엇인지 대체 행동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주고, 그 다음 선택과 실행은 아이가 하도록 판단의 주도권을 아이에게 돌려주는 방식이 필요합니다.
2. 맞는 척, 괜찮은 척하는 아이
평가불안이 지속되면 아이는 모르는 것을 숨기고, 질문도 삼키며 자기 기준에 안전한 방식을 보입니다.
부모님은 아이의 질문을 허용해주고, 실패하여도 다시 한번 재시도해주는 습관과 아이의 말문을 열어주는 관계를 만들어주시는 것이 아이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길입니다.
3. 불안이 몸으로 나오는 경우
“오늘 많이 긴장했구나”, “지금은 쉬자”와 같이 아이의 감정을 대변해주고 아이의 불안한 모습을 안아주세요. 아이의 틱과 반복행동. 손톱 뜯기를 통제할수록 다른 대체 행동으로 아이는 불안을 완화시킬 것입니다.
이 행동이 올라오게 만든 상황을 짚어 상황을 바꿔주세요.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 변덕이 심한 청소년, 아이의 자율욕구를 이해하라
[상담후기] 초3학년 ~중2학년까지 왕따인 아이가 사회성 극복 치료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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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Assor, A., Roth, G., & Deci, E. L. (2004). The emotional costs of parents’ conditional regard: A self-determination theory analysis. Journal of Personality, 72(1), 47–88.
Deci, E. L., & Ryan, R. M. (2000). The “what” and “why” of goal pursuits: Human needs and the self-determination of behavior. Psychological Inquiry, 11(4), 227–268.
Gottman, J. M., Katz, L. F., & Hooven, C. (1996). Parental meta-emotion philosophy and the emotional life of families. Journal of Family Psychology, 10(3), 243–268.
Eysenck, M. W., Derakshan, N., Santos, R., & Calvo, M. G. (2007). Anxiety and cognitive performance: Attentional control theory. Emotion, 7(2), 336–353.
*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박소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