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호주에 도착하기 전에 묵을 곳을 미리 알아본다. 도착하자마자 백팩커(back-packer)를 이용해도 상관없지만,
시설이 가격에 비해서 그리 좋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일반 쉐어가 권장된다.
2. 묵을 곳을 구할때 무조건 단기로 구한다. 그 이유는 집을 직접 보고 결정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집이 정말로 오래살 만큼 만족스러운지 알수가 없다.
다급하다고 무조건 오래산다는 식의 말을 하면서 집을 얻게되는 경우에는 나중에 정작 그 집을 나오고 싶을 때에 문제되기가 쉽다.
따라서 집주인이 얼마정도 살거냐고 물었을 때에는 환경이 괜찮으면 오래살 것이라는 형식의 말로 둘러대는 것이 좋다.
3. 일단 호주에 도착하기 전에 공항에서 숙소까지 데려다 줄 사람을 찾아야 한다.
호주에 아는 사람이 있다면 별 문제가 없겠지만, 아는사람도 없고, 호주 지리를 전혀 모른다면 공항픽업 서비스를 이용한다.
이용요금은 대게 40~50불 이면 충분하다. 담배를 가져다 주면 더욱 좋아한다.
그 이유는 담배 한보루가 대게 60불에 팔리기 때문이다. 간혹 이용요금으로 담배를 2보루 요구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경우는 호주를 처음 오는 사람이 그러한 현실을 잘 모르는 것을 이용한 비양심적인 수법임을 알아두자.
담배는 던힐이나 말보로가 가장 인기가 많다.
4. 숙소에 짐을 간단하게 풀고 우선 은행에서 계좌를 만들자.
호주에서는 현찰을 가지고 다니면서 분실하는 경우가 아주 많기 때문에 은행계좌를 만드는 일은 필수이다.
또한 호주에서는 일반 현금카드를 거의 대부분의 매장에서 신용카드처럼 사용을 할 수가 있다
(직불카드 형식으로).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은행카드를 이용한다. 대게 saving card 라고 불린다. 은행은 Commonwealth Bank, National Bank 나 ANZ가 많이 이용된다.
5. 자신의 숙소가 맘에 들지 않는다면 새로운 숙소를 직접 구해보자.
호주 정보 관련 싸이트에서 숙소 검색을 한 다음 트레인을 타고 살 집을 구하러 간다.
대게 시티에 많은 한국인들이 살지만 이는 대부분 2인1실, 3인1실 인 경우가 많으며 방이 3개인 아파트에 보통 8명에서 10명이 사는 경우가 아주 많다.
환경이 이렇게 어수선하다보면 주변의 분위기에 휩쓸려서 자신이 원하는 목표대로 이루지 못하고 시간낭비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정말 보람찬 유학생활을 하고자 하는 사람은 시티 주변 보다는 약간 떨어진, 그러나 교통은 편리한 그런 지역에 숙소를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6. 오랫동안 편안하게 살 숙소를 정했다면 이젠 일자리를 구해보자.
호주는 영어권 국가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영어를 사용하면 편리한 점들이 아주 많다.
파트타임 (아르바이트) 일을 구할 때에는 기왕이면 한국사람의 밑에서 일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그 이유는 우선 급여도 비교적 아주 적게 받고, 환경또한 매우 열악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호주에서는 일을 하고 임금을 받지 못해서 피해를 본 사람들이 매우 많다.
이런 경우는 대게 한국인 노동자와 한국인 고용인 사이에서 많이 발생한다.
하지만 정식으로 사업자 등록이 되어있는 호주 고용인의 밑에서 일을 하는 경우에는 급여도 상당히 높고, 근로자혜택 또한 매우 좋다 (예:Supperannuation, Annual Leave).
일자리 구하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우선 영어실력이 그다지 좋지 못하고, 아주 간단한 단순노동일을 원한다면 두말 할 것 없이 오피스 청소를 권장한다.
오피스 청소를 하기 위해서는 첫째로 사는 곳 주변의 큰 빌딩을 찾아간다. 걸어서 가도 좋고, 버스를 타고 가도 좋다. 하지만 아무래도 걸어서 다닐 수 있는 거리이면 더욱 좋겠다.
빌딩을 찾아가야 하는 시간은 대략 오후 7시에서 8시가 좋다. 그 이유는 그 시간대에 그 빌당에서 청소하는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가 있기 때문이다.
호주의 청소회사 시스템은 대게 이렇게 짜여져있다.
빌딩을 관리하는 빌딩 매니져가 있고, 그 빌딩을 맡아서 청소해주는 청소회사가 따로 있다. 그래서 그 빌딩 매니져에게 이력서를 줘봤자 그 매니져가 직접 청소회사 수퍼바이져나 매니져에게 그 이력서를 다시 전달해주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따라서 효과적으로 일을 구하기 위해서는 그 빌딩에서 일하고 있는 수퍼바이져나 매니져에게 이력서를 직접 전달해 주어야 한다.
이 방법이 효과적인 이유는 다음과 같다. 대게 청소회사의 사무실에는 청소지원자들이 팩스나 이메일로 보낸 이력서가 수북히 쌓여있다.
그래서 그중에서 뽑힌다는 것은 매우 확률이 낮다. 하지만 이렇게 이력서를 일을 하고 있는 수퍼바이져에게 직접 가져다 주면 그 수퍼바이져는 당신을 직접 눈으로 보게 될것이고, 또한 이렇게 직접 일자리를 구하러 이력서를 돌리는 당신에게 매우 좋은 인상을 받을 것이다 (부지런해 보이므로).
필자 역시도 처음에 시드니에 도착했을 때 이러한 방법으로 이력서를 돌린 결과 거의 90%의 확률과 함께 많은 일자리 offer 를 받을 수 있었다.
참고로 필자는 호주 Nestle (마일로, 네스퀵 만드는 회사) 본사에서 다른 청소회사보다 높은 임금을 받으며 청소를 한 경험이 있다.
빌딩에 갔는데 청소를 하고 있는 사람이수퍼바이저인지 아니면 그냥 청소하는 아르바이트 생인지 잘 구분이 안갈때는 그냥 그 사람에게 수퍼바이져를 불러달라고 한다.
그사람이 당신에게 누구냐 물어보면 수퍼바이져와약속이 있어서 왔다고 하면 된다.
그럼 당신에게 수퍼바이져를 불러다 줄 것이고, 그 때에 당신의 이력서를 수퍼바이져에게전달해 주면 된다.
청소가 아닌 다른 종류의 파트타임 일자리를 구하고 싶다 하더라도 방법은 비슷하다. 그 곳으로 직접 찾아가서 자신의 이력서를 주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다.
7. 마지막으로 이력서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겠다. 호주의 이력서 양식은 한국과는 매우 다르다. 한국의 이력서는 특정한 양식이 정해져 있지만 호주에서는 매우 자유롭다.
자신의 개성에 맞추어서 스스로 작성하면 그것이 바로 자신의 이력서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꼭 넣어주어야 하는 사항들이 있으니 바로 다음과 같다.
첫번째로 자신의 기본적인 사항들 (예:국적, 이름, 생년월일, 사는곳, 성별) 이 있어야 겠다.
그리고 자신이 이력서를 넣는 회사에 관련된 직업경험 (예:청소회사에 이력서를 넣을때는 한국 xx빌딩에서 청소를 얼마간 했었다 하는 경험) 들을 적어넣는 것이 좋다.
물론 지어내도 별 상관은 없다. 확인할 방법도 없고, 그리 눈여겨 보지도 않는다.
필자 역시도 몇개의 존재하지 않는 경험들을 적어서 넣은 적이 있었다. ^^;
마지막으로 자신의 교육이수현황을 적어넣으면 되겠다. 현재 교육을 어디까지 이수했으며 (예: 대학교 졸업), 이 곳 호주에서 어떤 교육을 받고 있는지 등등의 것들이 필요로 하겠다.
** 마지막으로 외국에서 유학을 하려는 학생들에게 한마디 해주고 싶다.
성공적인 유학생활이란 그리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에서 옆길로 새지 않고, 현재 무엇을 해야하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대로 실천한다면 그것이 바로 성공적인 유학생활이라 할 수 있겠다.
필자는 집안이 매우 가난했기 때문에 처음에 시드니에 왔을때의 목표는 등록금을 스스로 벌어서 내는 것이였다.
아무도 등록금을 내줄 사람이 없었기에 이는 목표라기 보다는 필수사항 이었다.
처음에는 1년에 2만불이 가까이 되는 등록금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감당하기가 무척이나 힘이들었지만,
힘든 상황들을 묵묵히 받아들이고 참아낸 결과, 대학 졸업을 앞둔 지금에 와서는 등록금 정도는 가볍게 스스로 낼수있고, 매달 부모님께 용돈을 보내드릴 정도로 많은 성장을 하게 되었다.
주어진 상황들을 불만없이 받아들이고, 그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순간 당신은 이미 한단계 더 성장해 있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지금 당신이 아주 힘든 상황에 놓여있다면, 그것은 지금 당신에게 좋은 일이 오고 있다는 일종의 신호이다. 그래서 당신은 그 좋은일을 희망삼아서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잘 견뎌내야 한다.
하지만 지금 당신에게 좋은일들만 일어나고 있다면, 그것은 지금 당신에게 좋지 않은 일이 오고 있다는 일종의 또다른신호이다. 그래서 당신은 그 앞날을 대비하여 매우 조심스럽게 행동을 해야 한다.
이 삶의 진리를 받아들인다면, 그 어떠한 힘든일도 견디어 낼 수 있을 것이다.
거대한 꿈과 희망을 안고 해외로 나가는 용감한 한국인들에게 건투를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