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NBA게시판 헤비업로더입니다.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Melo]

안녕하세요.
 
NBA게시판을 개인게시판처럼  독점하여 업로드하던 Melo입니다.
(때마침 파이널 끝난 다음 날인 오늘이 카페 가입 10주년이기도 하네요 ㅎㅎ)
 
이제 NBA가 끝나면서 다음 시즌까지 뭘 업로드 해야 하나 고민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좋은 주제 있으면 알려주세요..)
 
시즌 내내 별 내용 없이 올린 글에도 관심을 가져주시고 댓글을 남겨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한 시즌 동안 많은 글을 업로드하면서 느낀 부분, 그리고 부탁드리고 싶은 부분이 있어서 글을 남겨봅니다.
 
엔게에 올릴까 하다가 국내농구, 기타스포츠, 비스포츠 게시판 모두 해당되는 부분일 것 같아서 조회수가 잘 나오는(?) 비스게에 적어 봅니다.
 
비슷한 경험을 하셨던 분들도 계실테지만,
 
제가 글을 쓰려고 생각을 했다가, 아니면 글을 쓰다가도 뒤로가기를 누른 적이 많이 있습니다.
 
가장 최근의 예시로는,
 

 
파이널 경기를 준비하는 테이텀이 아들과 놀아주는 장면을 쓰려고 했다가 취소한 적이 있었습니다.
 
아들을 상대로도 봐주지 않는 테이텀의 모습을 보고 재밌자고 글을 쓰려고 했지만 반응이 좀 걱정이 되더라고요.
 
"테이텀 아들한테도 오프암 ㅋㅋㅋ"
 
"오펜스파울 ㅋㅋㅋ"
 
"아들한테도 실전처럼 ㅋㅋㅋ"
 
뭐 이정도 반응까지는 재미로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재미의 반응을 넘어서, 테이텀 오프암에 대한 토론 - 파울이 안불리는 문제 - 테이텀 비호감 이런 흐름으로 갈 것이 우려되어 글을 쓰지 않게 되더라고요.
 
경기 중에 나온 장면도 아닌데 이러한 댓글이 나오면 테이텀이나 보스턴 팬들 입장에서는 기분이 좋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팀이나 선수 하이라이트를 올릴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잘한 팀이나 선수가 칭찬받기를 원했는데,
 
갑자기 "쟤 XX 때문에 별로", "저 팀 XXX 때문에 싫음" 이런 댓글이 나오면 솔직히 힘이 빠지긴 합니다.
 
NBA만 해당되는 부분은 아닌 것 같아요.
 
KBL, 기타스포츠, 비스포츠 게시판 모두 포함되는 사항입니다.
 
업로더는 선수나 팀, 연예인이 좋아서, 아니면 유머글이 재밌어서 글을 남기는데,
 
"쟤 예전에 XX 논란 있지 않았나?", "난 쟤네들 XX때문에 별로", "아 봤던거네", "의미없는 글이네", "주작이네" 이런 댓글들이 나온다면 업로더 입장에서는 힘이 빠질 수 밖에 없습니다.
 
주제와 무관한 댓글이라도 유머, 긍정적인 댓글이라면 큰 상관이 없지만, 부정적인 댓글일 때에 그런 마음이 좀 많이 듭니다.
 
또한 당연히 잘못된 정보를 설명해주는 부분에 대해서 말씀 드리는 것은 아니고요.
 
저도 인터넷에 나온 자료로 글을 쓰다 보면 사실과 다른 경우가 있었고 이런 부분에 대해 설명을 해주셨던 댓글에 대해서는 항상 감사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재밌는 글에는 같이 웃고, 칭찬하는 글에는 같이 칭찬해주고,
 
비신사적인 파울을 하면 비판하고, 또 잘해서 칭찬하는 상황에서는 그런 이야기는 가급적 꺼내지 않고..
 
그런 분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저도 글 보다는 댓글 위주로 활동하던 시기에는 이런 부분을 알지 못했는데, 글을 올리다보니 느꼈던 부분이라 스스로도 노력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짧게는 1분 이내, 길면 10 ~ 20분씩 시간이 필요한 업로드인데..
 
얼마 남지 않은 업로더 분들이 이런 상황때문에 글 쓰기를 주저하고, 카페 글이 줄어들지 않았으면 합니다.
 
 
 
항상 카페에 다양한 주제로 글을 업로더 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리고,
 
댓글 남겨주시는 분들에게도 감사함을 전합니다. 업로더에게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Sniper KD&Curry]

고생 많으십니다 정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