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24.12.1(일)13;00-14;30
★장소;경의중앙선 응봉역 크우익가든
★참가; 마라톤킴, 앵커(김경흠), 쉐도우수, 람보림, 아스트라전, 스머프차
나의 시야를 아름답게 장식하고 가슴을 부풀게 했던 가을이 지나가고 성큼 겨울로 들어섰다. 어느새 7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한해를 마무리하는 송년회를 맞이하게 되었다. 송년회를 개최하지 못한지도 3년이 다가오고 있다. 그동안 선장이 없다 보니 송연회를 개최하는 것이 마음이 내키지 않았다. 금년에는 바이크손대장의 몸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고 하여 바이크손대장 집 근처인 크우익가든에서 송연회를 개최하기로 하였다. 그러나 바이크손대장은 참석할 수 없다. 아직 기운이 돌아오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아파트 전체 엘리베이터 교체로 오르내릴 수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 고층 아파트에 사는 노인은 창살없는 감옥이나 마찬가지이다. 애니박이라도 참석을 권유했지만 극구 사양하였다. 금년 송년회는 선장없이 개최할 수밖에 없다. 지난 11월 27일 폭설이 내린 이후로 영하권으로 진입하였으며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기온은 실제 기온보다 3-5도 가량 낮아 바이콜 회원들은 겨울 복장으로 무장하고 송년회에 참석하였다. 바이콜 회원으로 수년간 활동했던 앵커 김경흠 회원이 오래간만에 참석하여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오벨로를 제외한 6명이 동참하였다. 송년회 할때마다 바이크 손대장은 회원들에게 선물을 제공하였다.
마음씨가 곱고 인정이 많은 리더였다. 바이크손대장의 빈자리가 이렇게 크게 느껴질 줄이야 미처 몰랐다. 회원들은 각자 바이크손대장의 건강 회복을 위한 기도를 하고 식사를 하였다. 식사메뉴는 돼지생오겹살과 된장국수에 소주와 막걸리다. 회식자리에서 술은 빠지지 않는 단골 메뉴다. 술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 걸어왔다. 인간은 생활하면서 술은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음료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권커니 잣거니하면서 우정 샷을 날린다. 그리고 대화가 이어진다. 다양한 대화들이 언거언래하면서 정겹게 이야기를 나눈다.
주로 건강과 자전거에 관련한 소재들이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식사를 마치고 밝아오는 2025년 3월에 만나기로 약속하고 각산진비하였다. 스머프차는 어지럼증으로 아스트라전 승용차를 타고 인천으로 향했다. 아스트라전에게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전철을 타고 왔으면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상상할 수 없다. 집에 도착하고나서 바로 잠자리에 들었다. 잠을 자고나니 한결 좋아졌다. 어지럼증으로 한때 고생했는데 8년만에 다시 도졌다. 혈관성 어지럼증의 유발원인은 수면부족, 술, 카페인, 신체적스트레스, 심리적스트레스, 음식 등이다,
음식은 조미료가 들어있는 음식,(라면, 중국음식, 일반음식), 가공된음식, 야채,과일(양파, 오렌지, 귤, 호두, 땅콩) 등이다. 스머프차는 병원에서 먹지 말라고 하는 음식은 가급적 먹지 않는다. 그런데 다시 발생했다. 어지럼증이 왜 유발되었는지 예년에 다녔던 세란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을 예정이다. 자전거 라이딩은 3월부터 11월까지 실시하고 7 ,8월(혹서기)은 생략한다. 한달에 통상 3-4회 라이딩 한다. 연간 24회 계획 중 17회를 실시하여 예년에 비하여 성과가 저조한 편이다. 실시하지 못한 이유는 몸이 불편하다든지 가족여행, 우기로 인한 것이다.
11월 한 달동안은 아예 손놓고 있었다. 쉐도우수는 5월에 마라톤킴과 진도 해안선 일주 자전거여행을 하였으며, 10월말에는 동생들과 지리산 피아골 계곡 산행에 이어 11월 초에는 마라톤킴과 거금도와 돌산도 해안일주 자전거 여행을 2박3일간 실시하였다. 쉐도우수는 역마직성이라 자전거 여행을 무척 좋아하는 편이다. 목표를 설정했으면 기어코 실현해야 하는 성격이다. 쉐도우수는 대한민국 동,서, 남해안 일대를 거의 다 돌았지만 경상도 남해안 일부가 남았다. 바이콜 자전거 역사에 큰 획을 긋는 불가사의한 업적이다,
스머프차는 쉐도우수에 비하면 창해일속(滄海一粟)에 불과하다. 송년회를 기점으로 동삼삭(冬三朔)은 각자 에너지를 보충하고 몸을 단련하는 기간이다. 승용차를 타고 가는 도중에 바이크 손대장의 전화가 걸려왔다. 누구누구 나왔으며 송년회가 잘 끝났는지 문의 하는 전화였다. 목소리가 예전에 비하여 많이 좋아진 편이었다. 손대장의 몸이 점점 좋아지고 있구나 느낄 수 있었다.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바이크 손대장이 하루속히 완쾌되어 다같이 여인동락하면서 강산풍월을 즐겼으면 좋겠다. sd16 바이콜릭스(Bikeholics) 브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