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 올라오는 언니 글과 사진을 보며 거기의 모습들을 상상해 보면 재밉어요.
한번도 가보지 못했지만 언니의 맛깔난 글과 예쁜 사진으로도 충분히 알수 있을것 같은 기분이예요.
늘 즐거울 순 없지만 성경에 '감당할수 있는 시험만 주신다는 말' 저 무지 좋아해요.
삶은 늘 새로운 기대와 희망이 있어 좋아요.
저도 얼마전 많이 힘들었는데 요즘 좀 어른이 된것 같아요.
아픈만큼 성숙했나봐요.ㅎㅎㅎ
언니 다음에 나올때도 와인 기대해도 되겠죠?
아~ 이밤 와인 땅긴다~
: 어제 교회서 모든걸 마치구 집에갈라구 차에 시동을 거는데 안되는거여요. 에궁~ 이 아자씨가 요즘 하도 정신없는 일들을 많이 당하드니만, 라잇을 켜놓구 차를 파킹해둔거여요. 이게 장장 몇시간이야~~~ 오전 9:20부터 오후3시까지. . . 배터리가 약 한시간 전에 나갔나부드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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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행히, 교회에 사람덜이 아직 많이 있었기에 많은 고마운이들의 도움으로 충전을 받았죠. 도와준 사람왈, 시동끄지 말구 고속도로서 한 1시간동안 달리라구요. (토요일 일도 그렇고, 우리가 어려움을 겪을때 옆에 도와주는 사람들, 그리고 진심으로 위로해 주는 사람들. . . 새삼 감사함을 느끼게 됩니다 including you gu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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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잉? 아니, 갑자기 어데를 간다냐??? 하여 기름부터 넣고, 커피한잔 to go 해서 한국마켓 들르고. . . 또 어데를 갈까~ 하다가, 신랑이 "뉴햄프셔 가자!!!" 조이역시 "오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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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속도로를 냅다 달려 도착한곳, 뉴햄프셔 들어서자 마자 있는 아쭈 커다란 Liquor Shop였담다. 여기는 세일즈 택스도 안붙일뿐 아니라, 종류도 많고, 가격도 저렴하여 사람들이 많이오죠. 전에 한국갈때 가져갔던 포르토 와인도 여기서 산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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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는 와인에 대해 아는게 없기에, 지보다는 좀 아는 신랑을 쫄레 쫄레 따라다님서 사는걸 봤쥬. 젠온니가 비싼 샴펜이라고 했던 돈 뻬리뇽도 보고(울신랑도 이 술 유명한거 알든데, 난 그새 이름을 까먹구 돈꼬리넨지 몬지가 존샴펜이라매? 했다가 또 놀림만 당했슴다 ㅠ..ㅠ 그름 나만 몰랐든거셔? ㅠ..ㅠ), 그거 가격이 하나는 103$ 정도 하구, Rose란 말이 하나 더 붙은거는 197$정도 하드군요. 우아~~~ 이거는 그냥 쳐다보기만하고, Pol Roger라는 샴펜을 샀담다. 머 울신랑이 괜찮은거라구 하기에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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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고, 열분들도 잠깐 맛보셨던 그 포르토와인 (Sandeman에서 맹근거 - 나단님이 설명을 해주셨더랬는데)이 마침 세일이라서. . . 글고 이왕 먼길 온김에 이것 저것 사자. . . 해가지구선, Blanc de Lynch-Bages, 1997이란 와잇와인, Sarget (du chateau grauaud~larose) 1996이라고 이름하는 레드와인도 샀담다. 지난번에 사두었던 것은 시아버님 오셨을때 거의 바닥이 났드랬죠 ㅎㅎㅎ 그러나 조이는 거의 와인을 입만 대는 수준인데다가, 신랑도 하루 한잔이상은 안먹으니 꽤 오래갈꺼 같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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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그 샤도마고라는 와인중에 아주 특급이 있드군요. 무슨 그랑데 어쩌구 하믄서 절대 도매가로도 안판다믄서 붙여놨는데, 가격이 500$이 넘드라구요. 1997년 산이던가? 96년산이던가? 암튼 빈티지가 아쭈 높은 해였나봐요(자세한 연도는 신랑 오믄 물어봐서 고치쥬 ㅎㅎ). 뭐 없어 못파는 와인이라구 써있드군요. (이렇게 자세히 올리는 이유는 울까페서 와인에 대해 아시는 분들의 덧글을 기대하는 맘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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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스턴에 와서는 Bread & Circus라는 최상질의 식료품을 파는 곳에(딴데는 치즈가 영~ 이랍니다) 가서 치즈도 몇개 사고 이것 저것 사서 집에서 뽐나게 와인과 함께 디너를 했죠. 거그서 에스까르고 한판을 샀는데요, 8$이 좀 넘드군요? 으흐~ 해먹고 난뒤 평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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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 오드니, 와인책부터 펼쳐들드군요. 제대루 산건가? 확인을 하려고. . . 그러더니, 우아~ 성공적이다. 잘샀다!!! ㅎㅎ 어떤 이유로건 기쁜건 조은거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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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날은 아주~ 우울했는데, 우리에게 다시 찾아든 평화. . . 고마운 사람들. . . 우연한 계기들. . . 이리하여 다시 알쿵살쿵 즐겁게 보내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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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좋은 기억들만 머리에 오래도록 남고, 슬프고 아픈 기억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리는 우리의 삶이 되었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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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ways look on the bright side of your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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