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끄 저녁 朋 R 친구와 넉넉하게 한잔 했습니다.
친구 늠 보다 친구 마누라가 술을 더 좋아합니다.
친구 마누라와 난 죽이 척척 맞습니다.
요즘 말로 하면 커뮤니케이션이 잘 된다고 할까요.
아니면 소통이 된다고 할까요.
친구 마누라와 수다가 시작 되면 끝없이 이어집니다.
술만 자시는 친구눔은 죽을 맛 이지요.
그런걸 알면서도 친구늠은 지 마누라 입뿌다고 자랑 하려는
건지 자주 종종 마누랄 데꾸 나옵니다.
친구 마누라가 끼면 술자리가 길어지는데
그건 이야기 상대가 되기 때문입니다.
내가 한 말을 바로 알아 듣고, 또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친구 마누라가 먼저 하기 땜시 친구 마누라와 술 자시다 보면
속 션한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거지요.
친구늠은 옆에서 긴 하품을 해 대면서
"아따 인자 고만좀 하자고,먼노무 이야기가 끝이 없어."
라고 투덜 거리지만 그 말에 신경 쓰지 않습니다."
"아 그러면 자네 먼저 가소."
"알았다 그럼 먼저 간다."
친구놈 지 마누라 놔 두고 진짜 가버립니다.
그러나 우리는 압니다
저 만큼 갔다 댐배 한대 피고 다시 온다는 것을.......
그만 술판 끝내자는 항의 입니다.
당 현종이 대신들의 제지로 양귀비와 못 만나게 되자
짜증을 내며 심통을 부립니다.
대신들은 시무룩 해 있는 현종을 위로 하기 위해
남궁지 연꽃 놀이를 준비 했습니다.
남궁지는 부여에 있는데 중국에도 있나
연꽃 놀이 하던중 대신들이 연꽃이 너무 아름답다고 하자
현종 언짢은 표정으로 말합니다
"세상 그 어떤 꽃이 아름다운들
내 말을 알아 듣는 해어화 (解語花 ) 만 하겠느냐."
해어화
말을 알아 듣는 꽃 이라는 뜻입니다.
어떤 꽃이 말을 알아들을까요?
그렇습니다
그 꽃은 여자 입니다.
현종이 말한 여자 꽃은 양옥환
양옥환
우리에게는 양귀비로 알려졌지요
서시, 왕소군 , 우희와 함께 중국 4대 미녀라는
바로 그 양귀비 입니다.
현종과 양귀비는 시아버지 며느리 사이 입니다.
시아버지와 며느리가 어쩌다 사통 하는
사이가 되었을까요.
그건 바로 해어화
현종의 마음을 양귀비가 꿰찼기 때문입니다.
그때 현종 나이 60을 넘었고 양귀비 나이 이십대 후반 이였다고 합니다.
20대 후반의 양귀비가 60대 논네 하고 소통이 되었는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우짠둥 通 하긴 通 했나 봅니다.
며느리 하고 놀아난 현종이나
시아버지의 말을 한방에 알아 들는다는
양귀비나
지금의 잣대로 재면 둘 다 참수 감입니다.
말이 통 한다는 것은 곧 내 마음을 알아 준다는 것 입니다.
내 맘을 알아 주는 사람 누가 있을까
마누라
마누라가 내 해어화
택도 없는 소리 입니다.
그럼 자슥 새끼들
택도 없는 말씀 입니다.
앵 그람 친구 마누라가 나의 해어화
나쁘지 않지만 친구 마누라 하고 난
그냥 술 친구 일뿐
술 안 자시면 개 닭 보듯 합니다
해어화를 찾습니다.
나의 해어화를 찾습니다.
나의 해어화 조건을 붙혀봤습니다
20대 라고 했다가는 언감생심 싸가지 없는 골뱅이라 짱똘 날아 올것이고
30대 라고 하면 주제를 망각 한 반 사회성 인격 장애자라 할 것이고.
40대 아이고 이무슨 코로나 끝나기 전 벼락 맞아 죽을 소리
찾았습니다.
이 카페에서 찾았습니다.
내 해어화는 가까운 곳에 있었습니다
제 글을 보고 댓글 달아 주신 분들
아니 내 글 클릭 해 주신 분들
모두 나의 해어화라 ...........................
옴마 해어화는 내 말을 알아듣는 여자를 말하는데
그라모
댓글 달아주신 오토꼬(남자) 님
클릭 해 주신 오토꼬님은 ............. 해어초
첫댓글 4대미녀. 우희는 초한쟁투 항우의 여자일까 다른 사람일까 생각해 보다가 에이 내 것도 아닌데 뭘...웃자고 한 말입니다.
해어화...말이 통하는 사이...댓글 쓴 사람...ㅋ
저도 말 통하는 사람을 제일 위로 올립니다.
오늘도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새로운행복님 덕분에
또 웃었습니다...ㅋㅋㅋ
샤르트누드님 ---> 사투르누드님
@새로운행복 그래도 알아듣고
통했잖아요...하하하
글도 잼나게 잘쓰시고ᆢ
삶방 이 밝아지고 활기차고
너무 좋습니다 ㆍㅎ
감사합니다ᆢ
오늘도 좋은하루 열어가세요 ^^
이어화 움직이는 꽃은
아는데? 첨 들어본 말이군요.
오늘 하루도 픽웃게 또
만들어 주시네요.
참 한편의 글의힘이
대단합니다. 저두 헤어화
요기 몇분이 되더군요.
그래서 요즘 살맛이 더
나구 행복해져요.
감사합니다. 썰렁하던
삶방에 따뜻하게 군불을
지퍄주셔서요.행복한
주말 되세요.
참~글을 재미있게 힐링 되게
잘 쓰시네요
나의 해어화는 극히 미미 비해 아주
많으니 부럽네요 ㅎ^^
ㅎㅎ
자칭 해어화도
말 알아듣고 많이 웃습니다
기발하고 유쾌하셔요
나도 오늘쯤은 해어화를 만나
잔 기울이며 썰 풀고싶네요ㅎ
허어참~!!
말 통하는 해어화라~~^^
20대도, 30대도, 40대도, 50대도 아닌
늙은 해어화는 필요 읎으신규???
여기도 헤어초 후보자 한명 등록이요.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건안 !
수다글에 웃을 줄 아는
해어초 대열에 줄 섯습니다 ㅎ
웃음을 주는 글 감사요~^^
그런데요 ....
부여는 궁남지 입죠 ㅎ
글의 귀결이 어릴적
명랑만화 한 편 때린 것
같은 즐거움에 기꺼이
해어화에 동참합니다...ㅎㅎㅎ
말이 통하다 소통이 되다
그렇지요
현대는 말이 통하면 마음이 오갑니다
마음이 먼저 오가고 말이 통하는 것은
시퍼런 나무 등걸이 불길에 활활 타듯 정염에 휩싸이던 청춘일 때 뿐입니다
젊음이란 말보다 몸이 먼저 눈빛이 먼저
소통을 해버리니까 말은 한 두 마디면 족했지요
이젠 마음만 남다보니
마음에 기갈이 들린 듯 소통 소통하며 헤매고 다닙니다 ㅎㅎ
소통되고 마음에까지 들기엔 굉장히 어렵고 귀하지요
오래 가는 법도 없고 ..
나이드니 그 마음이 내마음
너의 말이 때론 나와 닮았구나 나 또한 그렇게 여길 수 있어 하는
이해로 받아들이니 마음 달래기도 어렵지 않고 ..
해어화 꽃밭에 계십니다.
향기에 취해 얼마만큼 많은지 다 헤아리지 못하시는듯.^^
해어화.. 이곳에도 있습니다..
님의 글 읽으면서 님의마음 읽었으면
통한것이겠지요..
해어화.. 하도 많아서 기억이나 하실련지.. ^^*
글이
글이
재미지고 세련되고
공부도 되나이다
사트로누드
무슨 뜻인지 고민 좀 했는데요
혹쉬
누드김밥?
죄송요
짱돌 날아올라~~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