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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I LOVE KBL 원문보기 글쓴이: [情]꿈쟁이
1위 부산 KT 소닉붐 (▲7)
- 월간 성적: 9승 3패 (공동 1위) - 월간 팀 MVP: 송영진 - 올시즌 초반 KBL 최고의 돌풍의 팀은 바로 KT이다. 시즌 개막 직전 스팀스마를 방출하고 리틀을 영입해 많은 팬들의 원성과 우려를 샀던 KT는 놀랍게도 8연승 가도를 달리며 리그 1위까지 올라섰다. 명장 전창진 감독의 노려한 팀 운영을 바탕으로한 송영진, 김영환, 김도수, 조성민 등 풍부한 포워드진의 맹활약 그리고 용병 제스퍼 존슨의 신들린 득점력 등 좋은 일만 가득한 한달이었다. 13일 원주 원정에서 패해 공동1위가 되긴 했지만 이번 달의 파워랭킹 1위는 당연히 KT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2위 원주 동부 프로미 (▲2)
- 월간 성적: 9승 3패 (공동 1위) - 월간 팀 MVP: 김주성 - 시즌 개막 직전 전문가들은 동부를 중위권 정도의 팀으로 예상했다. 최고의 포워드 용병 챈들러를 영입했다고는 하나 김주성이 홀로 골밑을 책임져야한다는 점, 그리고 오랫동안 팀을 이끌어왔던 전창진 감독이 팀을 떠난 상황에서 초보 감독인 강동희 감독이 팀을 맡아야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문제점이 많을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동부는 완전히 다른 팀이 되어 있었다. 리그에서 가장 잘 달리는 빅맨 김주성의 기량 만개, 그를 보좌하는 KBL 유일의 수비형 포워드 윤호영의 감초같은 활약, 챈들러와 이광재의 가공할만한 득점쇼 등 그 어떤 팀보다도 공수의 밸런스가 가장 좋은 팀이었다. 또한 기존의 전통하프코트 농구보다는 팀 전원이 달리는 속공농구의 비중을 높인 것도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과연 동부가 이 기세를 이어나가 명가의 자존심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3위 창원 LG 세이커스 (▲3)
- 월간 성적: 9승 4패 (3위) - 월간 팀 MVP: 문태영 - 올시즌 KT 못지 않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팀이 바로 창원 LG이다. 조상현의 노쇠화와 현주엽의 은퇴, 용병 1인제로 인해 중요해진 토종 빅맨의 부재 등이 굉장히 큰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것이 대부분의 전문가들의 예상이었다. 그러나 이런 문제들은 문태영의 등장으로 단숨에 해결되었다. 에이스 스코어러의 역할과 함께 용병을 보좌하는 빅맨 역할까지 함께 해내고 있는 문태영은 지난 한달동안 KBL에서 가장 돋보이는 선수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오프시즌에 영입한 강대협과 백인선의 뛰어난 활약도 LG가 상위권을 달리는데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항상 성공적이다가 시즌 막판만 되면 중위권이 되어버렸던 LG가 계속 이 기세를 유지해갈 수 있을까?
4위 전주 KCC 이지스 (▼3)
- 월간 성적: 7승 5패 (공동 4위) - 월간 팀 MVP: 하승진 - 시즌 전 가장 압도적인 우승후보로 꼽혔던 KCC가 아직은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보이고 있다. 강병현의 시즌 초반 부진, 전태풍의 팀 적응 문제로 2패로 시즌 스타트를 끊었던 KCC는 조금씩 페이스를 찾아면서 상위권을 향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는 중이다. 전태풍이 팀에 서서히 적응하고 있고 강병현도 슬럼프를 극복하고 있는 상태에서 추승균이 건강하게 복귀한다면 이들의 기세는 더욱 무서워질 것이다.
5위 울산 모비스 피버스 (▼2)
- 월간 성적: 7승 5패 (공동 4위) - 월간 팀 MVP: 함지훈 - 양동근과 김동우의 복귀, 함지훈과 김효볌의 성장 등 많은 것들이 갖추어진 듯한 모비스였지만 이들 역시 의외로 고전하고 있다. 양동근과 김효범의 공존 문제, 김동우의 기대에 못미치는 활약 등으로 인해 시즌 초반에는 뭔가 모자라는 경기력으로 실망감을 안겨주었지만 헤인즈의 영입을 기점으로 팀 분위기 반전에는 성공한 모습이다. 아직 팀내에 해결해나가야할 문제가 몇가지 있는만큼 기대만큼의 페이스를 갖추기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해보인다.
6위 서울 삼성 썬더스 (▼4)
- 월간 성적 : 5승 6패 (7위) - 월간 팀 MVP: 이승준 - KCC, 모비스보다도 기대 이하의 경기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 바로 삼성이다. 리그를 초토화시킬 수 있을거라 기대했던 레더-이승준 조합은 동선 문제와 플레이 스타일 중복으로 인해 시너지는 커녕 서로 피해를 주는 느낌이고 강혁, 이규섭과 같은 팀내 베테랑의 기복과 부진 역시 팀을 힘들게 만들고 있다. 노장 이상민의 선전과 김동욱의 성장만이 현재 삼성의 희망을 밝히는 불씨이다. 과연 삼성이 지난 시즌처럼 연승행진으로 팀 분위기를 반전해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7위 서울 SK 나이츠 (▼2)
- 월간 성적: 6승 5패 (6위) - 월간 팀 MVP: 변현수 - 연승행진으로 시즌을 시작하며 '드디어 올해는 만년 우승후보에서 벗어나나'했던 SK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부진에 빠지고 있다. 어이없는 오심으로 인해 피해를 보기 시작하더니 방성윤-김민수가 모두 부상을 당해버리는 악재까지 겹치면서 현재 SK의 팀 분위기는 굉장히 침체된 상태다. 지난 오리온스 전에서 복귀한 방성윤이 곧바로 발목 부상을 당하고 주희정마저 지난시즌 MVP답지 않은 평범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도 SK의 앞날은 험해보인다. 그나나 SK 팬들을 달래주는 것은 신인 변현수의 맹활약 뿐이다.
8위 대구 오리온스 (▲1)
- 월간 성적: 4승 8패 (8위) - 월간 팀 MVP: 김강선 - 시즌 시작 전 강력한 꼴찌후보로 꼽혔었고 1라운드에서 단 2승에 그치며 역시나 올해도 로터리픽을 받는게 아닌가하는 실망을 안겨주었지만 김승현 복귀 이후 2연승을 거두며 페이스가 크게 좋아지고 있다. 김승현이 없는동안 김강선,허일영이 팀의 핵심전력으로 자리를 잡고 힐과 교체 용병 존슨이 맹활약하면서 현재 팀 분위기는 매우 좋은 상태이다. 김승현의 허리부상이 언제 재발할지 모른다는 것이 매우 큰 불안요소이긴 하지만 전체적인 팀 분위기가 매우 좋은 상태이기에 앞으로의 성적이 기대된다.
9위 안양 KT&G 카이츠 (▲1)
- 월간 성적 : 2승 8패 (9위) - 월간 팀 MVP: 은희석 - 주희정의 이적과 김태술, 양희종의 입대로 팀 핵심멤버들을 모두 잃어버린 KT&G는 예상대로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다. 그나마 좋은 활약을 해주던 이상준과 이현호가 전자랜드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이적하고 김성철을 받아왔지만 KT&G의 경기력에 큰 영향을 줄지는 의문이다. 아무래도 KT&G는 미래를 위해서 팀 로스터를 정리해가고 있는 중이라고 보는 것이 좋겠다. 은희석의 신들린 활약이 빛이 바랠 수 밖에 없는 한달이었다.
10위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4)
- 월간 성적: 1승 12패 (10위) - 월간 팀 MVP: 아말 맥카스킬 - 어느 팀 못지 않은 호화멤버로 6강은 물론이고 우승후보로까지 꼽혔던 전자랜드는 그야말로 최악의 한달을 보냈다. 시즌 초반 약체 오리온스를 상대로 힘겨운 승리를 거둔 후 무려 11연패에 빠지며 팀 분위기는 그야말로 암울 그 자체이다. 박종천 감독이 사임하고 유도훈 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임명되고 2:3 트레이드를 시도하며 좋지 않은 팀 분위기를 개편하려는 노력을 보였지만 13일 오리온스 전에서도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승리를 헌납하며 팬들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노장들의 맥 빠지는 플레이, 파이팅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팀 수비를 보여주고 있는 전자랜드가 하위권을 벗어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 '이달의 KBL Power Ranking'은 매월 14일 경에 게재될 예정입니다.
* 조금 주관적인 순위 선정과 평가가 될 수도 있겠지만 최대한 객관적으로 쓰기 위해 노력할테니 최대한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팀 이름 옆에 적혀있는 순위 변화는 시즌 전 [K4]Koro.Honda님이 카페 회원 여러분의 평가를 정리하여 올려주신 '2009 KBL 파워랭킹' 글의 순위와의 변동폭을 적은 것입니다. 다음 회부터는 한달전에 제가 올린 파워랭킹 글을 기준으로 변동폭이 기록됩니다.
* 파워랭킹을 선정하는 기준에는 성적 뿐만 아니라 팀 분위기와 경기력도 포함되므로 현재 팀 성적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이달의 Power Ranking'이 좀더 자리가 잡히면 '이달의 KBL'로 바꿔서 월간 MVP 등 다양한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볼 생각입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의견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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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렇게 좋은 글에 댓글이 없다니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올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