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산 1,430m(부산의 조은산님)
경북 성주군과 경남 합천군의 경계를 이룬다.
합천 쪽으로 드리운 산자락은 부드러운 육산을 이루고 성주 쪽은 가파르고 험하다.
그런 이유로 등산로는 완만한 남쪽으로 나있고 북쪽으로는 길이 없다.
황산리 가야교부터 해인사까지 이어지는 홍류동계곡 주변에는 소나무뿐만 아니라 활엽수가 우거져 있어
그 아름다움이 해인사와 함께 가야산의 백미로 손꼽힌다.
가을의 단풍이 너무 붉어서 계곡의 물이 붉게 보인다 하여 홍류동이라 불리고,
최근 유행하는 올레길, 둘레길에 맞춰 여기는 '소리길'이라 이름지었다.
◇가야산의 길
가야산 산길은 해인사를 들머리로 해서 상왕봉으로 오르고 서장대를 거쳐 백운동으로 하산하든지,
또는 그 반대로 백운동에서 시작하는 코스가 일반적이다.
해인사에서 오르는 코스가 비교적 완만하고 백운동쪽은 경사가 심하기 때문에 해인사코스가 난이도가 덜하다하겠다.
또 다른 차이점은 해인사는 경남 합천군으로 문화재관람료 (3,000원)와 주차비를 내야하고
백운동은 경북 성주군으로 문화재관람료, 주차비가 없다.
산경표 준비

지도 준비

토요일 오후4시에 서산의 금강산보석사우나에서 만나서 떠나갑니다.
부지런히 차로 달려서 함천읍내로 갑니다.

칼집을 잘 낸
두꺼운 돼지고기를 잘 익히다가

자를때 크기를 약간 긴듯하고도 곧게 자르니
익어가면서 꽈배기 삼겹살이 되네요

콩나물과 김치도 옆에서 익히고
초절임 깻잎과 함께

된장찌개도 청국장으로 먹기 좋고요
사람들이 많은 곳은 다 이유가 있더라고요

예약한 제이모텔로 갑니다
숙소도 무척이나 깔끔하고 방도 따끈따끈하네요
새벽 5시에 일어나 주섬주섬 준비를 마치고
편의점에 들러서 해장국집을 5시30분부터 찾으니,
이런 시골에 그리 일찍 문여는 집도 있냐고 핀잔만 들었네요
시장동네에서 6시부터 문을 여는 유일한 해장국집에 들어갑니다.
어제 밤에 이어서 오늘 새벽도 ,경상도에서는 맛이 있으리라고 별 기대하지 않았는데
선지해장국이 대도시보다도 더 깔끔하고 맛이 있네요

합천읍에서 가야산 입구까지
차로 약 40여분가까이 걸립니다.
차로 가다가 가야산을 전체로 잡아보려고 도로에서 촬영해봅니다.
맨 좌측으로 울퉁불퉁한 능선은 경북과 경남의 도계능선이고
가운데는 백운리가야산국립공원 입구에서 오르는 능선인데,중간에 만물상이 되지요
멀리 뒤로는 칠불봉과 가야산능선,맨 우측으로는 *1248봉이 둥글게 보입니다.

주욱 당겨보는 가야산 칠불봉과 동쪽으로 이어지는 능선
앞에보이는 산은 백운리 가야산 입구에서 오르는 능선인데,중간에 만물상이 전개되지요

전체로 다시 봅니다.

입구에 들어서고

차로 등산로 입구까지 갑니다.

오르다가 한참을 쉬면서 뒤돌아봅니다.
여기는 경북 성주군 수륜면 백운리
백운리마을이 내려다 보입니다.
마을 뒤로는 소가천/저 산너머로는 대가천이 흘러서 합쳐서 회천이 되겠죠
아주 멀리 눈으로만 흐릿하게 보이던 칠봉지맥은 사진에서는 안보입니다ㅣ.

숨을 돌릴만 한 곳에서 쉬는데
바위 사이 한줌 흙에서 뿌리내린 소나무를 봅니다.

남쪽
분재같은 소나무
가산(*691)이 정가운데 소나무 뒤로 낮게 보입니다.
뒤로 보이는 수도지맥 능선이 조망이 너무 흐려서요~~~


칠불봉에서 동쪽으로 가는 능선

가야할 만물상능선도 보고요

칠불봉에서 남쪽으로 가는 능선이 험상궂네요
경북과 경남의 도계능선인데,*1112봉이 옹골차게 보입니다

바위 사이에서 소나무가 살아가네요

그래도 조망이 터지려는지
수도지맥의 두무산일듯
뾰족하게 보입니다.






멋진 바위들이 눈을 즐겁게 합니다.



칠불봉이 보이는 멋진 바위 쉼터에
소나무가 보기 좋군요

바위 위에서 까마귀가 우리를 구경하고 있네요





도봉산의 여성봉같은 분위기가 나고요


이제 칠불봉이 가까이에 보입니다.





상아덤 바위

여기 나무테크에서 홍어무침에 막걸리도 마시고
조망을 하면서 쉬어갑니다.
지나온 만물상능선

가야할 칠불봉

서성재는 바람도 드세고요






이제 거의 다 왔는데
어찌 주변이 잘 안보이는지~~

이용묵원장이 먼저 뛰어올라가서 손짓합니다.
철인삼종경기를 매년 소화해내고,mtb287km의 지옥렐리도 매년 완주하는 체력인데
맨 뒤에서 천천히 올라오면서 걸었으니 땀도 한방울 한 흘리더라고요
우리들도 제일 늦은 걸음에 맞추어서 쉬고 또 쉬면서 오릅니다.

좌측 뒤부터 보면 태안의 중앙정형외과 이기면,해미새서울의원의 이성남,연합외과 송석우
연세신경외과 김영근,미즈웰여성의원의 변완수,미래신경외과 이용묵원장님
어쩌다보니 다들 외과계열의 의사들만 산악회멤버가 되었네요.

저도 한장 남겨봅니다.

중앙정형외과의 이기면원장과 저입니다.

가야 2등삼각점

주변 조망이 거의없는 날씨입니다.
그래도 정상에서는 조망을 기대했는데~~~
남으로 가는 도계능선과 뾰족하게 보이는*1112봉
그리고 우측 제일 멀리 실루엣이 보이는 수도지맥의 능선

서쪽
두리봉과 좌측 멀리는 단지봉과 좌일곡령인지
그것참~!~~너무 안보입니다.

가야할 가야산 방향을 보고

동북
칠봉지맥일듯 한데~~

잠시 가야산 방향으로 걸어가보니
아주 큰 바위가 보이고
바로 앞에는 스핑크스 같은 바위도 보입니다

큰 바위 아래의 스핑크스같은 바위를 자세히 보니
해태상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서쪽으로 두리봉이 잡시 보이더니

그 뒤로 수도지맥이 언뜻~


뒤돌아보는 칠불봉

정상석 위에있는 실제 가야산 정상에 이성남원장이 서서 웃습니다.

바로 밑 평지에는
정상석에는 가야산 우두봉이라고 했네요
다들 즐거워합니다.

이제 해인사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내려가다가 뒤돌아보는 칠불봉 주변의 암봉들

마치 성화를 보는 듯한 바위들

내려가면서 먹구름이 더 크게 일더니
진눈깨비도 내리고요

고도가 뚝 떨어지니
날씨도 많이 온화해지고

초겨울 날씨지만,아직 가을이 남아있습니다.

바람이 불어오면
곧 떨어질 단풍잎을 보고요


홍류동계곡이라더니
단풍철에 오면 좋은 곳이네요


이제 해인사 경내로 들어가봅니다.

삼층석탑과 대적광전

대웅전대신에 대적광전이라고 부르네요
이유가 씌어 있고요

근처의 아주 큰 나무를 보고


팔만대장경을 보러 가봅니다.



조상님들의 지혜가 깃듯 곳이네요
아주 잘 간수가 되었는데,그 옛날에 어찌 이 방대한 것을 만들었는지
종교의 힘이 무겁습니다.

이제 해인사로 들어오는 길을 거꾸로 내려가봅니다.
고즈녁한 길이죠

해동제1도장이라
절도 순위경쟁을 좋아하나봅니다.


산행을 마치고 가까운 가야면의 목욕탕에서 몸단장을 마치고
주인 아주머니의 추천으로 근처의 식당으로 갑니다.
쏘맥 한잔씩을 돌리면서
산에서 고생한 당신 마음껏 먹고마셔라~!~~!!
여기서 주인아주머니가 권하는 돼지갈비찜과 목살 소금구이를 먹습니다.
여기도 맛집인가 봅니다.
어제부터 세번째로 식당에 가게 되었는데,다들 맛있는 집이더라고요.
재료들을 신경써서 하는 것이 눈에 뜨입니다.

식당에서 나와서 바라보는 가야산자락

집으로 돌아가면서 차를 타고가다가
멀리서 가야산을 잡아봅니다.

2대의 차량으로 서산으로 돌아오고,다들 푹 잠드는 와중에도
나중에 가야산을 혼자서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되네요.
12월에는 순천의 조계산과 송광사를 답사하기로 합니다.
그래도 동료들과의 즐거운 1박2일의 여정이 추억이 되어갑니다.
첫댓글 아주 예전에 수도-가야를 했었는데 지금 암 생각안나네요. ㅎ
언제 안내산악회 따라서 만물상 능선 좀 다녀와야겠습니다.
네~~다시 가고플 정도로 멋진 곳이었습니다.조망이 아주 좋은 곳이네~~어찌~~~
합천 가야의 멋진 만물...
비좁은은 회사 사무실에서 몰래 구경해봅니다~~^^
엑셀로 인한 눈의 침침함에 정화가 오네요...
100대 명산은 나름 다 이유가 있어보이는데,가야산의 멋진 바위들과 정상의 큰 바위들은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것같네요.
멋진 코스네요
예전에 금지되었을때 몰래 가던 코스죠
기야산은 언제봐도 명산임다...석화성 

겹도 예술이네요
주변의 가까운 조망은 멋지더라고요.먼 조망이 꽝인 날이라서 그렇었지요.꽈배기삼겹살은 아주 즐거운 입맛과 추억이었습니다.사진을 찍으니 주인이 더 신이 나더라고요~~~
석화성...새벽녁 수도산 어둠 속에서 보면 더 멋지지요.
네,동감입니다.가을에 양각지맥을 가다가 수도산에서 가야산 위로 일출을 보앗는데,아주 멋진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그래서 가야산에서 사방으로 조망을 기대하고 갔는데~~~~영~~
멋진곳 다녀오셨는데
정상서의 조망이 다소 아쉽네요.
그래도 지가 갔을때와 비교하면
이정도 날씨는 아주 양반이니
위안삼으셔요.ㅎ
가야산은 지가볼적에
합천쪽보담 성주쪽이 한두수위~~^^
절대 공감!! 가야산의 뒷태
@金錢無 성주군에서 바라다보이는 가야산의 뒤태가 멋지네요.
와~ 좋습니다!
앞푸리와 산행 그리고 뒤푸리.. 오래 전 지가 멤버들과 자주 행했던 방식입니다
모쪼록 지인 분들과 백대 명산을 넘어서 금수강산 방방곡곡을 함께 오랫동안을^^
동료들과 같이하면,가족과 떨어져 사는 친구들이 있어서~~토요일 저녁은 가급적이면 휴게소 식사를 피하려고 산행지 식당으로 가려고 합니다.그리고 숙소에서 일찌자고 일찍 일어나서 움직이고요,산에서는 아주 천천히 겨우 걷다가,목욕단장하고 식사후 돌아오지요.월요일 오전 근무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요~~
역시 가야산입니다.
앞의 사진을 보면 맛집 블로거 같기도 하고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가야산을 멀리서 볼수있는 ,주변 지맥을 가면서~~저 가야산을 오를 날만을 기다렸는데~~~가야산 자체는 멋진데,주변 조망을 놓쳐서,많이 아쉬운 산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