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석·김제덕, 단체 이어 개인전 정상 노려
'임시현과 혼성전 우승' 김우진은 3관왕 도전
올림픽 단체전 3연패를 달성한 한국 남자 양궁 멤버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 김제덕(예천군청)이 나란히 ‘2024 파리올림픽’ 개인전 8강에 올랐다.
이들은 4일 오전(현지시각)부터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대회 양궁 남자 개인전 16강전에서 참가했다.
먼저 이우석은 왕얀(중국)을 6-2(30-29 29-29 30-28 30-30)로 꺾었다.
마르쿠스 달메이다(브라질)를 만난 김우진도 7-1(29-29 30-27 30-29 30-28)로 승리를 거뒀다.
개인전 일정을 제일 마지막으로 소화한 김제덕 역시 산티아고 아르실라(콜롬비아)를 6-4(30-27 27-25 27-28 27-28 28-27)로 제압했다.
8강전에서 이우석은 마우로 네스폴리(이탈리아), 김우진은 메테 가조즈(튀르키예)와 경쟁한다.
두 선수가 모두 승리하면 4강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이우석은 국군체육부대(상무) 이등병 신분이었다. 단체전, 개인전 모두 은메달에 그치며 조기 전역 기회를 놓쳤다.
특히 개인전 결승전 상대가 김우진이었는데, 김우진을 넘지 못하면서 조기 전역에 실패했다.
특별한 스토리가 있는 두 사람이 결승 티켓을 놓고 격돌할 가능성이 생겼다.
김제덕은 8강에서 브래디 엘리슨(미국)과 맞대결을 펼친다.
김제덕이 한국 선수를 상대하기 위해서는 결승에 진출해야 한다.
한국 양궁은 5개 전 종목 석권을 이번 대회 목표로 세웠다.
남녀 단체전, 혼성 단체전 그리고 여자 개인전까지 금메달을 획득하며, 목표 달성까지 단 1개의 금메달만 남겨놓고 있다.
이우석, 김우진, 김제덕이 그 마지막 퍼즐을 맞출 수 있을지 관심이다.
또 전날 여자 대표팀 선수들이 해내지 못했던 금·은·동 싹쓸이를 할 수 있을지도 이목이 쏠린다.
한국은 1988 서울 대회, 2000 시드니 대회를 통해 두 차례 금·은·동 싹쓸이를 한 바 있다. 이번에 해내면 역대 3번째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