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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글마당 스크랩 제주기행 - 최남단 마라도를 가다(2011.1.26~27)
정경희(rose여왕) 추천 0 조회 271 11.02.17 18:56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대한민국 국토의 최남단 마라도를 가다.

 

2011년 1월 26(수) 오후 13:00

제주도 중소기업지원센터 2층에서 (사)한국해양관광학회 주관 제주도 학술세미나(제주특별자치도 출범 4주년 기념 학술세미나...주제: 제주 해양레저관광 및 선박등록특구 발전방안)를 개최했다. 제주특별자치도 공무원을 포함한 지역 인사 등 학회관계자들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미나는 대성황리에 끝났다. 저녁만찬은 제주도에서만 마실 수 있다는 한라산 소주를 마셨으며 달걀노른자와 배를 채썰어서 비벼먹는 육회는그 맛이 새롭고 달고 일품이었다. 함께 저녁식사자리에 앉아 이야기를 나눴던 제주도 공무원분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세미나에서 제시된 안건들은 별도 파일 첨부로 올리기로 한다. 

 

다음 날 세미나에 참석했던 100여명 중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를 제외한 40여명은 제주도 자유여행을 하기로 했다. 새벽일찍 여행을 시작하는 팀도 있었으며 우리처럼 느긋한 아침을 먹고 여유로운 여행을 시작하는 팀도 있고~~~ 여행은 가장 한가로이 할 때 그 묘미가 있는 것이다. 쫓기듯 마라톤하듯 달려나가는 여행은 하고 나서도 지치며 매번 후회를 가져다 준다. 이번 여행이 계획된 건 정희선교수님의 의견으로 이루어졌다. 제주도의 다른 여행지는 다른 날에 와서도 언제든지 할 수 있지만 마라도는 한 곳만을 택하고 천천히 걸으면서 할 수 있는 여행이 될 것이라며 의견을 물으셨던 것이다. 그렇게해서 마라도를 택한 순천청암대학 정희선교수님과 한려대학교 진영재교수님과 미루는 제주여행에서 가장 어려운 코스를 택했다. 마라도는 날씨의 영향을 받아 여행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제주도까지 와서도 배가 뜨지 않아 섬으로 들어가지 못하는데 이번 여행은 칼바람이 불기는 하지만 배는 출항할 수 있다는 정보를 정희선교수님께서 입수했다.

 

일행들이 묵었던 호텔에서 늦은 아침을 먹고

 

정희선교수님께서 마라도 배편을 예약하고 산방산 탄산온천 예약까지 해 주셨다. 시간의 여유가 있어 진영재교수님을 기다리는 시간에 호텔주변을 산책하는데 택시한대가 오늘 하루를 책임지겠다며 같이 기다린다~~~

 

공항까지 안전하게 모시겠습니다.

하루 일정을 말씀 해 주시면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하루를 선물해 드리겠습니다.

하루 일정이 세워지지 않으셨으면 일정표를 짜는데 도움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어디를 가고 싶으십니까?

어디를 가면 좋겠습니까?

 

마라도를 다녀와서 산방산 탄산온천을 한 후에 공항으로 갈 예정입니다. 공항 도착시간은 오후 4시30분이면 됩니다.라는 일정을 말씀드렸더니

하루 5만원에 식사비 5천원 주시면 마라도를 다녀오는 동안 기다릴 것이며 온천을 끝내고 몇군데 제주공항 가는 길에 여행지를 들러서 갈 수 있다고 한다.

우리는 승낙을 한다.

 

한가지 Tip을 말씀해 주신다.

마라도에서 점심식사는 짜짱면이 유명하단다. 그런데 섬에 들어가면 1시간30분 시간이 주어지고 다시 배를 타고 나와야 하는데 바람이 몹시도 많이 불어서 여행하기 힘들거라며 점심을 먹을 짜장면집을 먼저 정하고 짜짱면집에서 무료운행해주는 택시를 타고 섬을 일주 하라신다.

만약 무료운행에 대해 언급을 안하면 거래를 하라신다. 짜장면 예서 먹을테니 한바퀴 돌려줄겁니까? 라고 말이다.

 

섬에 도착하니 가히 서 있기가 힘들만큼 칼바람이 몰아친다.

장갑을 끼고서도 손이 시리고 머리는 아무렇게나 날리고...

택시같지 않은 택시들이 아니 경운기 같은데 경운기도 아닌 마라도 택시들이 비닐 포장을 친 채 호객 행위를 한다.

얼마나 하느냐고 물으니 2만원이란다. 택시를 타야하는 지 그냥 걸어서 여행을 해야 하는지 기웃거리는데 교수님들께선 연신 나보다도 더 두리번 거리신다. 나를 찾는거란다. 두 분 뒤에 있었구만 안 보였단다~~~

그 때 그 택시를 타면 짜장면을 그 집에서 먹는다는 조건으로 택시를 타라는 택시가 보인다.

우리는 짜짱면집 홍보가 되어 있는 택시를 탄다. 바람이 작크사이로 솔솔 들어온다. 진영재교수님께서 들락거리는 바람을 막아보겠다고 발로 작크부분은 누르지만 바람이란 녀석 막무가내다. 아무데서 들어온다.

덜덜 덜덜 우리는 덜덜거리며 피식거린다.

 

 

 마라도에 입성하다~~~

높은 파랑을 이기고 마라도에 입성하니

파랑만큼이나 바람은 칼바람으로 여행객을 맞는다.

 

 

 마라도에 입성하는 여행객들과 마라도를 떠나려는 여행객들이 한 곳에 있다. 

 

 

 장군바위가 보이는 대한민국최남단비가 있는 곳이다.

오랜기간 해풍으로 인해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진 바위들이 여행자에겐 장관이었다.

 

 

 대한민국 최남단비 앞에서의 미루

 

 

 바람이 얼마나 세차던지 그 칼바람 앞에서 눈을 뜰 수가 없었다.

 

 마라도 여행이 끝나고 호떡을 사 먹고 내려오는 길이다.

 

 

1시간 30분 동안 마라도에서 마라도에서 그 유명한 짜장면을 먹고

진영재교수님께서 끊여주신 커피를 마시고~~~

 

 마라도 등대

 

 

우리나라 국토의 최남단 마라도는 고구마모양의 섬이다. 제주섬을 뒤로 하고 본다면 동쪽으로는 대한해협을 건너 대마도와  일본열도의 구나카이현과 마주한다. 서쪽으로는 남중국의 상하이와 마주하는 북태평양에 홀로 떠 있는 섬이다. 북쪽 11km지점에는 가파도, 그 너머로 모슬포와 송악산, 산방산이 있다.

 

마라도 해안은 오랜 해풍의 영향을 받아 기암절벽을 이루며 기암절벽 사이로 파도의 영향을 받아 생긴 해식동굴이 발달 해 있다. 주변해역은 모래사장은 전혀없고 배를 댈 만한 곳도 없으며 사천주변을 몰아치는 파도때문에 예로부터 '금섬'이라 불렀다. 해풍으로 인해 나무가 잘 자라지 않아 용천수가 나지 않으며 마라도에서는 집집마다 봉천수 급수탱크시설을 해 두고 비가 오면 빗물을 받아 여과시켜 지하 물탱크에 저장해 두었다가 가정용수로 사용한다. 

 

마라도에는 등대가 아주 유명하다. 1915년 건립된 이 등대는 제주도보다 우선시되며 세계에서 사용되는 각국 해도에 마라도 등대가 반드시 표시되어 있는 아주 중요한 해상지표이다.

 

등대주위에 백년에 한 번 꽃이 핀다는 백년초라는 선인장이 있다는데 우리는 보지 못했다.

 

 

 마라도 택시

 

 

마라도 등대가 진영재교수님 등 뒤로 보인다.

 

 

 마라도 성당이다.

 

 

 우리가 짜장면을 먹었던 곳이다.

여행객을 위해 민박도 한다는데~~~

 

가능하다면 다음엔 하루 묵어가고 싶은 마라도라는 마음을 두고 왔다...

 

 

 전교생이 3명뿐이라는 마라도분교가 보인다.

세상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운동장이 보인다.

 

 

 바다를 끼고 풍랑을 이고 농구를 하는 아이들 3명이 그려진다.

 

 

 

학교 운동장에 있는 쉼터이다. 지금은 방학이라 아무도 없지만

여행객이 많을때에는 여행객들의 쉼터가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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