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가야섬쪽에서 본 사피섬과 바다 멀리 보이는 다른 육지 및 배들의 파노라마
● 사피섬(Pulau Sapi)의 군데군데를 돌아보니, 작은 섬이지만 자연의 아름다움이 골고루 갖춰져 있다. 숲속의 잔디밭, 해변의 모래사장, 바닷가에 자리 잡아 앉 아 놀기 좋은 넓은 바위, 그늘을 만들어 주는 열대의 나무들, 섬 주위를 삥 둘러 서 맑으면서도 얕은 바닷물, 그리고 원숭이와 도마뱀…… 등의 생태계에서 자주 볼 수 없는 동식물 - 모든 것이 비교적 고루 갖추어진 바다공원이다.
▲ 사피섬의 하얀 모래밭 - 바닷물 속으로 들어가면 모래알의 굵기가 더 영글다.
▲ 사피섬의 원숭이 - 한가족이 나와 서로 돌봐 준다.
▲ 사피섬의 샤워시설 - 시원하고 깨끗한 물
▲ 사피섬의 화장실 표시판
○ 점심시간이 되었다. 마음껏 놀았더니 배가 고프다. 점심식사는 쌀밥에다 게와 가재요리 및 해산물 바비큐를 포함한 식단이다. 이런 해변에서 먹는 현지별식 은 또다른 별미이며 여행의 즐거움 중에서 한 몫을 차지한다. 어쩌면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현지 음식을 맛있고도 기분 좋게 먹을 수 있는 것이다. 이 런 문제에서 사피섬에서 먹는 점심은 대단히 기분 좋았다.
▲ 사피섬에서 먹은 가재 및 해산물 바비큐와 쌀밥 ▲ 사피섬 해변에서 수영복을 입은 채 바닷가에 서서 포즈를 잡고 있는 두류봉 - ▲ 역시 젊음이 좋고, 바다가 좋다. - 수영복 입은 아름다운 몸매의 젊은 여성 -
○ 점심식사를 한 후에 바닷가의 그늘에서 조금 쉬다가 바닷물에 몸을 담가보기 도 하였다. 그리고 스노클링도 해보면서 바다를 건너 가야섬(Pulau Gaya)까지 가보기도 하였다. 정말 기분 좋은 바닷가의 하루다. 조금 놀다 패러세일링 (parasailing)을 하러 갔다. 섬 안에 있는 패러세일링 실행파견대에 신청을 하 면, 모터보트를 타고 바다 가운데로 나가서 즐기는 것이다. 패러세일링은 모 터보트가 끄는 낙하산을 매달고 마치 연을 날리듯 낙하산을 공중으로 날아오 르게 하는 스포츠이다. ▲ 바다 위에서 펼치는 패러세일링을 하기 위해 보트를 타고 섬을 떠나 멀리 간다. ▲ 패러세일링을 하면서 낙하산을 타고 높이 올라가니 코타키나발루 시가지가 보인다.
▲ 여행이란 새로운 것을 배우면서 가슴속에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즐거움을 맛보는 것이다.
○ 패러세일링은 한꺼번에 두 사람이 타고 모터보트가 끌면서 줄을 잡아당기면 낙하산은 하늘 높이 날아올라가기도 하고 줄을 풀면 바닷물위로 떨어지기도 한다. 나는 젊은 여인과 짝이 되어 낙하산을 탔다. 높이 오르니 코타키나발루 시내도 보이고 멀리 섬과 산도 보인다. 새처럼 나는 기분이다. 여행팀의 한 친 구가 나를 형님이라 부르고 따르더니 그가 나를 바닷물에 빠뜨리라고 종용한 다. 나는 바닷물에 빠져 물을 한번 먹었다. 무서웠다. ▲ 바다 위에서 펼치는 패러세일링의 즐거움과 아찔함.▲ 패러세일링놀이에서 낙하산이 바다 멀리 가서 바닷물에 떨어졌다가 올라가고 하여 무섭다.
▲ 패러세일링 놀이를 마치고 보트로 돌아오는 장면을 젊은 학생이 찍고 있다.
○ 패러세일링 놀이를 마치고 나서, 모터보트로 라만해상공원을 한번 쭉 돌아보 았다. 이 공원을 이루는 5개의 섬을 포함하여 공원의 총면적은 4929ha 인데, 그 3분의 2가 바다로 형성되었다. 약 100만년전의 빙하기 무렵부터 녹기 시작 한 얼음이 해수면에 변화를 일으켜 섬의 일부가 해수면에서 분리되어 오늘날의 아름다운 군도(群島)를 만들어 내었다. 어느 섬이나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환상적인 산호초에 둘러싸인 멋진 자연풍경을 지니고 있다.
▲ 낙하산에서 내려 모터보트를 타고 오면서 사진을 찍는데, 수영복 속 싱싱한 젊은여인다리가 매력 ▲ 사피섬의 보트접안시설 - 물이 먼곳까지 얕아 이렇게 나무다리를 한창 걸어들어온다.▲ Kota Kinabalu 연안해안에 해상공원을 이루는 5개의 섬의 위치와 크기. Pulau는 말레이어로 섬이다.
● 섬을 돌아보는 모터보트를 세내지 않고 혼자서 공원전체를 돌아보려면, 코타 키나발루 보트선착장에서 모든 섬까지 들어가는 노선보트가 대개 1시간 간격 으로 계속 운행한다. 항구에서 출발하면 사피(Sapi)、가야(Gaya)、마무틱 (Mamutik)、마누칸(Manukan)、술루그(Sulug)섬의 주변 5개 섬을 도는 문자 그대로 해상버스격인 모터보트도 있다. ▲ 사피섬 숲에서 넓은 모래밭이 앞에 보이고 왼쪽 건너편이 가야섬, 앞 초록빛이 바다 그리고 하늘▲ 사피섬 넓은 모래밭과 바다 그리고 바로 앞에 산으로 막아선 곳이 가야섬이다. ▲ 앞에 보이는 바다는 사피섬 앞바다이고 왼쪽에 보이는 섬이 사피섬, 오른쪽이 가야섬이다.
○ 사피(Sapi)섬의 바로 앞에 버티고 있는 가야섬(Pulau Gaya)은 바자우말 (the Bajau word)로 ‘크다’라는 뜻인<가요(Gayo)>라는 말에서 변하여 <가야(Gaya)> 가 되었다. 말 그 자체대로 ‘툰쿠 압둘 라만 해상공원’에서 가장 큰 섬으로 면적 은 15㎢ 정도로, 그 해안선의 길이만도 26km나 되어 눈부신 백사장 그리고 맹 그로브로 뒤덮인 늪지 등 변화무쌍한 얼굴을 갖고 있다. 그 높이가 180m 이상 최고 300m나 되는 산등성이 5~6곳 있으며, 사바주에서 유일하게 후타바가카 과의 고목림이 원형 그대로 남아 있고, 스라야, 카푸르 등 가야섬 이외에는 찾 아보기 힘든 고유종 식물도 많다.
▲ 가야섬에는 해안의 바다를 끼고 숲을 등진 위치에 리조트가 많다.
▲ 가야섬에 리조트에는 잘 꾸며진 정원이 이렇게 만들어져 있다.
▲ 가야섬 바닷가에 고풍스런 가야섬의 정취가 보이는 해안절벽도 많다.
○ 마누칸섬((Pulau Manukan)은 스노클링, 수중다이빙 그리고 해수욕하기에 최 적의 장소이며, 이곳에는 샬레라는 오두막 타입의 숙박시설과 레스토랑이 있 다. 그리고 선물의 집, 풀장, 축구장과 같은 레크리에이션 시설이 완비되어 있 어 바다놀이와 함께 즐거운 해양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남국의 따뜻한 휴양 지이다. 여기는 다른 곳과 차별화된 특별서비스의 시푸드 바비큐를 맛있게 먹 을 수 있으며, 아름다운 산호초로 에워싸고 있어 신혼여행이나 가족여행 또는 휴양지로서 다양한 색깔을 지닌 휴양의 천국이다. ▲ 마누칸섬(Pulau Manukan)의 원경 - 멀리서 보면 작은 섬으로 보이면서 바닷물이 깨끗하다. ▲ 마누칸t섬(Pulau Manukan)의 보트대는 곳 - 숲이 푸르고 해안이 깨끗하다. ▲ 마누칸섬(Pulau Manukan)의 해안 및 앞 바다.
- 마누칸섬은 그 모양이 돌고래처럼 생겨 섬의 길이가 10여km나 되며, 깨끗한 바닷물과 하얀 모래해변이 길게 뻗어있어, 바닷물과 모래밭에서 즐거운 시간 을 만끽하면서 스트레스를 확 풀어버릴 수 있다. 단층이나 2층으로 된 오두막 을 관광객이 자유로 선택하여 머무를 수 있으며, 어느 오두막에서나 남중국해 를 바라볼 수 있으며 멋있는 일몰광경을 거의 매일 볼 수 있다. 라만해상공원 의 사무소가 있는 곳이며, 넓이는 51에이커이다. 이 섬은 코타키나발루 시에서 보트로 가장 접근하기 쉬우며, Jesselton Point 즉 옛날 사바 항만국이 있던 자 리에서 불과 20분이면 닿을 수 있다.
▲ 마누칸섬(Pulau Manukan)의 보트접안 다리 - 검정 색깔로 칠해둔 다리가 유명하다.
▲ 마누칸섬에 라만공원의 총본부관리소가 자리잡고 있다.
▲ 마누칸섬에는 그늘로 가려지는 모래사장으로 유명하고, 해수욕장인 모래밭이 무척 길다.
○ 마무틱섬(Pulau Mamutik)은 라만해상공원을 이루는 5개의 섬 중에서 가장 작 은 섬으로, 코타키나발루(Kota Kinabalu)시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이다. 이 섬 은 산호초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곳으로 해양스포츠도 활발하면서 작은 규모의 숙박시설도 있다. 마무틱섬은 그 접근성 때문에 아주 인기가 있는데, 이 섬에 자주 드나드는 이용객은 대개 주말기간에 이 섬에 온다.
▲ 멀리서 바라본 마무틱섬(가운데 바로앞) 왼쪽이 술루그섬, 마무틱섬 뒤가 마누칸섬
▲ 마무틱섬에 다다라서의 바닷속 (맑은 물속에 고기가 노는 것이 그대로 보인다)
▲ 마무틱섬의 보트접안시설과 해수욕장으로 쓰는 모래사장
한주일 내내 이 섬에는 실제로는 사람이 오지 않아 이 섬 에 들어온 여행자는 해변에서 사생활이 드러나지 않으면 서 즐거운 유람을 누릴 수 있다. 마무틱섬에는 방문객들 을 위하여 공원당국에서 휴게시설을 많이 건설해두었고, 샘에서도 깨끗한 물이 흘러 나온다. 섬에는 임대해 주기 위하여 침대 3개가 놓여있는 까만 집이 한 채 있는데, 공 원순찰자들이 그곳에 머무르면서 직원숙소로 쓰고 있다. 방을 바꾸거나 화장실, 산보용 휴게소, 테이블 혹은 바비큐해먹는 구덩이같은 시 설이 갖추어져 있는데다가 깨끗한 물과 전기도 공급 받을 수 있다.
▲ 마무틱섬의 연안에서 바라본 섬의 모습.
▲ 마무틱섬 안에서 잔디밭과 수목들
○ 슬루그섬(Pulau Sulug)은 5개의 섬 중에서 코타키나발루에서 가장 먼 곳에 위 치하고 있으며, 해안선에 바위가 많아 개발이 늦어졌다. 약 20에이커(16ha)의 크기인 이 섬은 차분하고도 조용한 분위기에서 휴식을 즐기고 싶은 외국여행 객들에게는 특히 인기가 높다. 섬의 남쪽 끝부분을 따라서 예쁜 암초(暗礁)들 이 불규칙하게 드문드문 놓여있다. 섬의 구조형태를 보면 해변 쪽에 둥글게 언덕을 이루면서, 긴 모래톱이 돌출하여 형성되어 있다. ▲ 술루그섬(Pulau Sulug)에는 해안 가까이까지 바위가 있고 나무숲에서 바로 바다와 맛닿아있다. ▲ 술루그섬(Pulau Sulug)에는 별장형 숙소가 있다.
▲ 술루그섬(Pulau Sulug)에는 해안쪽에 이렇게 긴 모래톱이 하나 있다.
▲ 술루그섬의 모래톱 속에 한쪽 해안면
○ 코카키나발루의 앞바다에 있는 라만공원을 형성하는 주요 5개 섬의 넓이를 모 두 비교해보고 섬의 간단한 내역을 적으면서 이 해상공원에 대한 이야기는 마 무리한다.
▼ 라만공원의 5개 섬의 위치도(공중사진)
▶ 가야섬 (3,665에이커) : 코타키나발루연안의 해양공원에서 가장 큰 섬이며, 사 바주의 다양한 동식물군이 많고 풍부하다. 섬 안에는 몇 개의 트레킹코스가 서 로 교차하고 있어, 섬을 다 돌아보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 공중에서 내려다 본 가야섬(Gaya Island) - 배접안시설과 수상가옥 및 바닷가 리조트가 있다.
▶ 사피섬 (25에이커) : 가야섬과 불과 100m정도 떨어져 있는데, 아마도 가장 그 림같이 아름다우면서 아늑해 보인다. 풍족한 그늘이 있고, 바닷물은 고요하다. 산호초가 해안에서 몇 미터까지는 없고, 시내에서 보트를 타고 15~20분이면 섬에 도착한다. ▲ 하늘에서 본 사피섬(Sapi Island)
▶ 마누칸섬 (51에이커) : 가야섬 다음으로 둘째로 큰 섬인데, 사바주의 해양공원 에서는 특별히 내세울 정도의 우수한 곳이다. 수영장, 테니스코트, 레스토랑과 오두막 숙박시설은 자랑할 만하다. 해변에는 예쁜 산호초가 있어 하루의 야외 생활이 즐거움을 누린다. 시내에서 보트를 타고 15분이면 도착한다.
▲ 하늘에서 본 마누칸섬(Manukan Island) - 긴 돌고래가 헤엄쳐 나가는 형상
▶ 마무틱섬 (15에이커) : 이전에는 사바주의 제일 부자그룹은 섬에다가 집을 하 나 지어 자기 소유로 갖고 있었는데, 가장 작은 섬으로 가장 가까운 섬에 있는 리조트가 있는 곳이 마무틱섬이다. 이 섬에는 그늘도 많고 바닷가에 하얀 모래 가 쭉 뻗어있는 안쪽에는 나무들이 줄을 지어 쫙 서있다. 이 섬에 가는데 보트 로 15분정도 걸린다.
▲ 마무틱섬(Mamutik Island)
▶ 술루그섬 (20에이커) : 슬로그섬은 가장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 비교적 개발이 안 된 편인데, 섬의 해안선은 대개 바위로 되어있다. 여행객들은 이렇게 아주 조용하면서 환경과 자연의 운치를 그대로 보존해 둔 이곳을 더욱 좋아하게 되 어 그 인기가 높다. ▲ 술루그섬(Sulug Island)
○ 사피섬을 포함한 이 라만 해상공원은 원래 산호초와 해양생물 등 자연환경보 호를 목적으로 설립된 것이므로, 리조트에 투숙하는 경우라도 최소한의 규칙 을 지켜야 한다. 사피섬을 중심한 라만 해상공원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 오후 늦게 코타키나발루로 다시 돌아왔다. 시내로 들어가서 한국인이 운영 하는 한식집에서 김치찌개를 곁들어서 상추에 삼겹살을 싸먹었다. 모처럼 반주로 소주를 한잔 마시니 정말 밥 먹은 기분이다. ▲ 보트를 타고 코타키나발루로 돌아왔다. - 시내 집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