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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해남군 향우 골프모임 해우회(海右會)
최근까지만 해도 귀족스포츠로 알려졌던 골프가, 대중으로 파고들어 대한민국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데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있다. 미국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인근 완도군 출신의 최경주. 전 미국골프대회를 휩쓸고 있는 대한민국의 태극낭자들. 박세리, 박지은, 김미현, 위성미, 안시현, 이선화 등등 이름을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여성골퍼들이 최고의 선수에 등극했다. 골프는 양궁과 함께 대한민국의 국위를 선양하는데 일등스포츠로 발 돋음 했다. 지난 2일 전남도지사 배 재경광주.전남 시.군 대항 골프대회가 경기도 광주시 레이크사이드 골프장에서 개최했다. 대회에는 재경해남군향우회(전동옥회장)소속 2개 골프팀 등 60개 팀 240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친목으로 거행된 게임에서 마지막까지 투혼을 발휘한 재경해남군 '해우회'팀이 여수시 팀과 마지막까지 자웅을 겨루지 못하고 공동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전남도지사 배 골프대회는 재경광주.전남향우회가 주최했으며 신승남 전 검찰총장이 대회장을 맡았다. 재경해남군향우회 소속인 최석규, 윤영일, 용강철, 정종철 4명의 해우회 팀이 그 동안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쾌거를 이루었다. 단체공동우승과 함께 최석규(옥천면출신)향우가 70타수를 쳐 개인준우승을 차지했고 최다버디상은 고재성(화원면출신)향우가 수상했다. 240명 참가자중 1명을 추첨한 행운상에는 윤영일(해남읍출신)향우가 수상했다. 경사가 겹친 이번대회는 타 시.군 재경향우들에게 재경해남군향우회와 향우들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 의미있는 행사였다. 전남도지사 배 대회 우승을 일궈 낸 해우회(서인채회장)팀은 1987년 16명의 재경해남군향우 골프동호인으로 창립했으며 현재는 23명의 회원으로 활발한 모임을 갖고있다. 윤주연(해남읍)고문, 이오주(현산면)수석부회장, 주대규(문내면)총무가 집행부로 활동하고 있다. 20년 전통의 해우회는 매달 둘째 주 목요일 월례회모임을 거르지 않고있다. 지난 12일 197차 모임 골프경기에서는 김성환(해남읍)회원이 우승을 거머 지었다. 서인채회장은 월례회 인사말에서 "전남도지사 배 골프대회에서 오랜 전통을 이어 온 해우회 명예를 드높인 회원들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면서 "이번기회를 발판 삼아 재경해남군향우회 활성화와 고향발전에도 일익을 담당하자"고 회원들에게 토로했다. 창립회원인 윤영일향우는 "전남도지사 배 대회에서 긴밀한 팀워크를 이루며 우승을 이룬 회원들에게 감사 드린다"며 내년에도 젊은 후배들이 더 좋은 기량을 펼칠 것을 기대했다. 해우회 회원 개개인들은 고향에서 개최하는 땅끝마라톤대회 성금 및 불우이웃돕기에도 솔선수범하고 있다. 골프는 가장 넓은 구장에서, 가장 좁은 홀 안에, 가장 작은 공을 넣는 스포츠다. 코스 위에 정지하여 있는 공을 골프채(클럽)로 쳐서, 잔디밭에 배치된 10.8Cm 크기의 18개 구멍(홀)에 차례로 넣어 가는 운동이다. 72타를 표준타수(par)설정하고 공을 친 횟수가 가장적은 사람이 이기는 경기이다. '누가 잘 치나'가 아니라 '누가 마음을 잘 다스리나'의 평상심을 잊지 않는 인생의 축소판이라고 불리 우기 도한다. 아침에는 됐다가도 저녁에 안되기도 하는, 알아 갈수록 굴곡이 많은 인생 사와 많이 닮았다고 한다. 골프경기는 일반적으로 감독자 없이 이루어지는 일이 많아서, 규칙을 적용하는 심판은 스스로가 맡고 벌칙도 자진해서 적용해야 한다. 보고 있는 사람이 없다고 해서 타수를 속이거나 규칙적용을 자기에게 유리하게 하면 경기의 가치는 상실된다. 골프가 신사도의 게임이라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특히 4명이 한 조를 이루어 실시하는 게임이기에 천재지변이 발생하지 않는 한, 게임에 참석해야하는 불문율이 정해져 있고 팀원간의 화합을 가장 중요시한다. 코스를 1바퀴 돌면 6㎞이상의 걸이를 걷게 됨으로써 현대인에게 가장 필요한 걷는 운동으로 대체할 수있다. 특히 푹신한 잔디밭 위를 걷는 운동임으로 무릎통증을 느낄 수 없어 더욱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골프를 즐기기 위해 비용부담이 자유스럽지 않지만. 남녀노소 구분없이 운동할 수있는 대중적인 스포츠로 각광받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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