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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천년대계인 신행정수도 최종입지 선정에 맞춰 충남도와 연기군, 공주시 등이 각종 환영행사를 준비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자치단체들은 11일 최종입지로 연기·공주가 확정·발표되면 이를 계기로 명실공히 예비 행정수도 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시킬 계획이다.
특히 앞으로 각종 환영행사를 통해 지역민의 이해와 협조 등 화합 분위기를 조성하고 신행정수도 건설의 당위성을 적극 홍보하는 등 행정수도 이전작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공주시의 경우 확정발표와 동시에 오영희 공주시장이 축하 메시지를 발표하고 이날부터 다음달 말까지 경축기간으로 설정, 각종 행사와 모임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 확정 다음날인 12일에는 시청 및 장기면사무소 광장에서 농악대 시연으로 분위기를 돋우고 이어 시청광장 공원에서 공주시장과 시의장, 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15년생 왕소나무를 기념식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내 일원에 태극기와 시(市)기를 교차 게양하고 시청사 및 주요 건물 옥상에 환영 애드벌룬과 다양한 현수막을 내걸어 축하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계획이다.
연기군도 이날 이기봉 연기군수의 환영 입장 표명과 함께 군청을 비롯한 2개소에 애드벌룬을 띄우기로 했다.
또 지역 사회단체와 연계해 각 읍·면별로 환영 플래카드 게첨도 유도할 방침이며 지역내 각종 회의를 통해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
충남도도 역시 이날 최종 입지가 확정되면 도청 현관앞에 대형플래카드를 내걸어 환영의 뜻을 나타낼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각종 언론을 통해 행정수도 입지 확정을 홍보하는 한편 대전, 충남·북 행정협의회를 개최해 공조를 다짐하며 범충청권 성공기원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반면 자치단체들은 이번 환영행사를 대대적으로 하기 보다는 다른 지역을 자극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신중하게 치를 계획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신행정수도 입지 확정을 계기로 불필요한 논쟁을 접고 국가 천년대계를 내다보고 추진하는 대역사가 차질없이 추진됐으면 한다”면서 “환영 행사 못지않게 해당 지역주민들의 이주대책 등에 대해서는 정부와의 협조를 통해 최선을 다해 대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행정수도 예정지가 11일 발표된다.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이해찬 국무총리·김안제 서울대 교수)는 11일 오후 2시 정부중앙청사에서 추진위 제6차 회의를 열고 신행정수도 예정지를 최종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신행정수도 예정지는 후보지 평가결과 최고점수를 얻은 충남 `연기·공주’로 사실상 확정된 상태로, 이번 추진위 6차 회의에서 공식적으로 확정된다.
추진위는 신행정수도 예정지 발표때 공주·논산 등 후보지에 올랐던 나머지 3개 지역에 대한 건축허가 제한 조치도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