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4·13 총선이
두달 앞으로 바짝다가오면서 울산지역의
선거구도가 사실상 확정돼 가는 분위기다.
이미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채익, 박대동 국회
의원 외 4
명의 현역 의원이 조만간 선거판에 가세할 태세인데다 출마후보군으로
분류됐던 여야
인사들의 거취가 드러나면서 선거구별 출전선수가 완성되는
모습이다.
14일 현재 울산에서는 총 26
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예비후보에 등록하지 않은 현역의원 4명을
비롯해 신당인 국민의당에서 1~2명, 정의당에서 1명 등이 선거판에 추가로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측된다.
정갑윤·강길부·안효대·박맹우 등 4명의 현역 의원들은 국회 본회의가 끝나는 이달말부터 내달초에 예비후보에 등록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당별 예비후보 등록을 보면 새누리당이 12명으로 가장 많고 더불어민주당 7명, 노동당 2명, 정의당 1명, 무소속
4명이다. 6개 선거구 중 남갑과 북구는 현역 국회의원을 비롯한 예상출마자들 모두 선거판에 뛰어든
상황으로 선거구도가 완료된 상태다.
남갑의 경우
그동안 여권내 유력한 출마후보군으로 분류돼 왔던 박순환 전 울산시의장이
최근 한국산업인력
공단 기획운영이사직을 맡으면서 선거판에서 빠졌다. 이로써 여권에
이채익, 박기준, 야권에 심규명 예비후보 등 3자구도를 갖췄다.
중구는 야권후보로 거론됐던 더불어민주당 임동호 중구지역위원장이
14일 “현행 제도아래에서는 지역구 출마의 뜻이 없다”며 불출마 의사를 밝혀 여야 경쟁구도가 완료됐다. 여권에서는 정갑윤 현 국회의원과
강용식·이동우·조용수 예비후보 등 4명이, 야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이철수, 노동당에서 이향희 예비후보가 금배지를 놓고
경쟁한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울주군과 북구는 현재 각각 6명씩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울주군의 경우 여권에서 현역인 새누리당 강길부 의원이 조만간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어서 강정호·김두겸·김문찬·이종직
예비후보와 공천
티켓을 놓고 세대결을 펼친다.
야권에서는 정찬모
예비후보와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당에 입당한 권중건 바르게살기울주군협의회사무국장이 국민의당
간판을 달고 선거판에 가세한다. 여기에 정의당 이선호
시당수석부위원장이 조만간 예비후보에 등록하고 선거전에 뛰어들 예정이고 무소속 전상환 예비후보까지 더하면 울주군은 9명의 총선출마자로 지역내에서
가장 치열한 선거구가 된다.
북구는 현역 의원을 비롯해 총선출마자들 모두 링위에 올라 한바탕 전쟁을 펼치고 있다. 여권에서는 박대동
의원을 비롯해 윤두환, 강석구 예비후보가, 야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이상헌, 정의당에서 조승수, 무소속으로 윤종오 예비후보가 선거판을 달구고
있다.
여권내 경쟁자가 없는 남을과 동구는 일찌감치 선거구도가 확정돼 현역 의원들이 선거판에 가세하는 이달말이나 내달초부터 여야간
치열한 표경쟁이 예상된다. 신당인 국민의당이 울주군 외에 야권세가 강한 동구와 북구에도 후보를 내겠다는 뜻을 갖고 있어 이들이 선거구도에
어느정도 변수가 될지도 관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