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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포츠와 문화가 만나는 공간, 스피돔
지난 2006년 2월 경기도 광명에 새롭게 개장한 스피돔은 시민들과 가까이 하는 가족 휴양시설로 거듭나겠다는 경륜운영본부의 의지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건물이다. 사이클 선수의 헬멧 외관을 본뜬 독특한 외형의 스피돔은 개장 2년 만에 광명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전면이 유리로 둘러쌓여 마치 은색의 UFO가 낮게 떠있는 듯한 모습을 연상시키는 스피돔은 단순한 경륜경기장이라기 보다는 다양한 문화시설과 국민 체육시설이 한데 모인 종합 레저 타운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스피돔은 최대 3만명까지 수용 가능한 대형 경륜경기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지는 스피돔 라운지(2층), 수준높은 미술작품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스피돔 갤러리(4층) 등의 문화 공간이 곳곳에 숨어 있다.
3층 자전거 홍보관은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코스. 자전거를 중심으로 한 경륜경기장답게 자전거전시관이 마련돼 있는 이곳은 산악용, 레저용, 미니벨로 등 각종 자전거를 한눈으로 볼 수 있다. 이밖에 포토존, 체험관 등 다양한 자료와 영상을 갖추고 자전거와 경륜의 역사를 쉽게 소개하고 있다.
스피돔 외부에는 2.5km에 이르는 자전거도로 외에도 약 1만㎡에 이르는 인라인스케이트장, 자전거광장 등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를 즐길만한 장소가 다채롭게 펼쳐져 있다. 이중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은 자전거도로.
스피돔을 둘러싼 12만그루의 수목 사이로 펼쳐진 시원한 자전거도로는 목감천 자전거전용도로, 한강고수부지 자전거전용도로와도 연결돼 있다. 자전거광장 등에서는 미취학 아동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자전거를 대여해주는 이륜이 플라자 등이 운영되고 있어 아이와 함께 안전하게 레저 활동을 즐기고자 하는 부모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스피돔의 주출입구인 광명문에서 광명로를 끼고 광남문까지는 갖가지 수목이 어우러진 자연생태공원이 돔의 앞쪽에서 울타리 역할을 하고 있다. 나뭇잎이 울창한 커다란 고목에서부터 화사하게 피어있는 야생화는 물론 조그만 연못과 벤치들이 운치있게 어우러져 있는 이곳은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며 자연을 익힐 수 있는 자연교육장은 물론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좋다.
◆ 알면 더 재미있는 경륜 선수들의 전법
경륜은 다른 동력의 도움을 전혀 받지 않은 채 온전히 사람의 힘으로만 움직이는 자전거를 이용한 경주다. 때문에 선수들의 개개인의 기량이나 전법이 승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가족들과 함께 경륜경기장으로 나들이를 떠나기 전 선수들이 구사하는 기본 전법만 미리 파악해 놓더라도 보다 짜릿한 승부의 쾌감을 맛볼 수 있지 않을까.
1)선행=선두유도원이 퇴피하고난 후 최종 주회전서 선두에 나서 주행하는 전법으로 선행선수가 입상하기 위해서는 그 선수의 지구력이 크게 좌우한다고 볼 수 있다.
2)젖히기=선행 선수 대열의 중간 또는 후미에서 주행하다가 순간 스퍼트를 발휘하여 외측으로 젖혀서 앞서 나가는 주행 전법.
3)추입=선행 선수의 뒤를 마크하며 주행하다가 추월하여 앞서가는 주행 전법으로 선행 선수의 뒤에서 바람의 영향을 피해 달리는 유리한 점이 있으며 보통 결승선을 앞둔 직선 주로에서 추월한다.
4)마크=특정 선수의 바로 뒤에서 붙어 달리며 추입을 노리거나 2착 입상을 꾀하는 주행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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