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깨까시 씻구 나와 예진아~하구 불렀더니
엄마 ~~바보~~하네여...잉걸..
갈켜주지 않아두 그런건 어떻게 그리두 잘 따라하는쥐...
얼굴에 화장품 좀 발라주구 거실에 나왔는데....
허걱~~~~~~~ㅜ.-;;
거실 바닥에 왠 채소 썰어놓은게 쫙 ~ 깔려 있는거 아니겠어여...
이넘이 당최 어떤넘에서 떨어져 나온건지 살펴보다가
헐!!!!호야의 입이 쪼가리쪼가리 짤려있는것이 눈에 확 보입디다..
하나~둘~셋~채썰린 잎파리덜을 세다가 열이 확~오르드라구여...
인자 자리 잡구 크는 아를 시상에...
그랴두 야가 멀 알겠나 시포소 이거 꽃이니까 이렇게 하믄 안돼~함서
야그하니 울 딸 갈켜주지두 않았는데 두손을 싹싹 비는거 아니겠어여..
이구이구 ~ 담부턴 꽃 건드는거 아니야~하믄서 다짐을(?) 받구
뒤돌아 걷다가 나의 시선을 확~~~붙잡는 석화~~
울딸이 참 이쁘게두 삭발식을 거행했드라구여...
시상에 위에 꼬다리란 꼬다리는 전부 쓱싹~~
거옆에 떨어진 무수한 몸체덜...
계명각 잎파리 숱쳐주구 여즘 가장 신경쓰이는 무늬 벤자민꺼정
가지치기를 해줬더라구여...
아무리 지금 시기가 김장시기라지만
울딸래미 왜 덩달아 채썰구 다니냐고요~~
넘 열불나서 "이손으루 그랬쥐?"하믄서 손 한방,
맘이 덜 풀려서 엉덩이 한방...쥐어 박어주구
또~알아들을것 같지 않는 딸에게 다짐(?)을 받았죠...
지가 멀 아는지 고개는 끄덕이더이다...
아무리 미운 3살이라지만 울 딸래미 누가 좀 말려줘요~~~~~
첫댓글 그 나이엔 다그러나봐요.예전에 우리집도 ㅋㅋㅋㅋㅋㅋㅋ
ㅎㅎㅎㅎ그래도 이쁘잖아요~~~~
ㅎㅎㅎ 귀엽네요^^ 울딸들은 다커서리 그럴일도 없지만 그시절이 더 이뻐여~~
난 이 카페에 화분이 엄청 많은 집 보면 애들이 있나 없나 그게 젤로 궁금했어요.....댓글 쓸때, 화분이 좋다고 하고선 항상 물어봐요...애들이 없냐고.......손자라도 없는가 하구요.....우리도 그래요.....그래서 항상 눈을 치켜뜨고 감시합니다. 3살짜리 민희가 핵폭탄입니다.......
ㅋㅋㅋ그래두 애들이랑 화초가 같이 커가는걸 보면~~이뿌잖아요.울딸두 4살인데 흙파구 이파리에 박수쳐서 찢어지구 장난감 던지구 ....그래두 다른아그들이 오면 못만지게 하죠.
울 딸 25개월인데(3살) 지가 실수로 그러지 않는한 절대로 화초 안만지는데... 이상하다... 아직 어린가?
울딸 26개월이네여...화초갖구 장난친거 이번이 처음이고요..처음치곤 넘 파격적이어서 놀랬다는...아마두 요즘 가위로 가지치는걸 보구 따라한게 아닌가하는 넋나간 엄마의 생각...
ㅋㅋ 그래도 율마얌 나는 그런딸래미 나주라~이삐게 키우께 너거딸래미 애교 만점쟌오 으이그 생각만해도 깨물구싶당~
역시 기대를 져 버리지 않는 딸랑이구만..........화초 옆에서 열심히 보초 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