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희의 해운대이야기

[정윤희]

십년이면 산천이 변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4십년이면??

아~~~~ 그렇지 !!!!

산천이 변해도 네변이나 변할수있는 세월이지 ....

산천이 변해도 네변이나 변하는 그런날을

지나고보니 너무도 짧은순간 처럼느껴진다

숫자적으로 의미있는 날이라고 아들내외가 마련해준

사십년전 첫날을 보냈던 부산해운대..  

그 부산해운대 바닷가의 32층짜리 초고층리조트,

초고층숙소에서 해운대바닷가를 내려다보는 감회가 새롭다

지금은 초고층아파트 군으로 변했지만 저 해운대한켠에 

신혼의 십여년을 보냇던 곳

지금은 혀도잘돌아가지 않는 무슨무슨 이름의

새로운 단지의 초고층아파트로 변모한다는 공사장도 저 아래 선명하다.

걸어서도 집에서 5분도 안되는 전국적으로 유명명소로 변한 달맞이고개 

그 달맞이고개에서 아빠퇴근후면 어린남매를 데리고

청사포 바닷가를 훤히내려다보며 자전거를 타고 공 놀이를 하며 보냇었지.

아름답기로 유명한 해운대

지금은 호화로운 위락시설과 호텔로 변햇지만

그시절은 조금은 소박하고 그냥 한가롭기도했던 바닷가에서

휴일이면 넷이서  

맨발로 모래사장에서 뛰어놀다가는

몇십원이면 빌려타던 자전거를타고

또 한그릇에 몇백원하던 짜장면을 먹으며 "우리아빠 최고"라는

남매의 웃음소리를 들으며 행복해하던  그런 추억도 저 곳에서 있었다

그런세월들을 뒤로하고

지금은 어렸던  그 남매가

고만고만한 손자들을 우리에게 안기고

그 손자들의 웃음소리로 우리내외에게 더 깊고 진한 행복을 안겨준다

아!! 그렇구나 사십년이란 이런 변화가 있을수있는 그런 시간들이구나 ........

그 세월동안 어찌 아름답고 행복하기만 하였으리

때로는 남몰래 흘린눈물도

가슴저민 아픈날도 차암 많기도 했었지 .... 

그래!!

그렇지만

또 얼마가될지 모를 남은세월 

알수없는 사연사연들로 행복해하며

가슴아파도 해 가며 또 그렇게

해운대의 추억을 이야기 하리라 ..... 

달맞이고개에서 훤히내려다보이던  청사포바닷가

휴일이면 아빠는 남매를 데리고 낚시를 하고 나는 옆에서 쑥을케고 나물을 뜯던곳

지금은  유명한 장어구이 조개구이 명소로 변해있었다

유명맛집군으로 변해있는 청사포..

그중에서도 젤로 맛나다는 식당에서 소주잔을 주고받으며 옛날을 이야기했다

장어구이맛이 너무나 일품이어서 다음에 꼭 다시찾기로 했다

한입쌍치쌈에 소주한잔과  지난날들을  모두 담아 넘기니 목젓이 쏴~~했다 ..

눈가에 주름들이...  차암 많은 시간들이 흘러갔음을 이야기한다 . 

달맞이 고개에서 내려다본 청사포바닷가

이렇게 환호하며 행복해하던 날 들도 수없이 있었지만 ....

때로는 혼자 외롭고 힘들날도 수없이 있었다 ...

힘들고 어려운 시간이 어찌 나혼자에게만 있었으랴! 

우리아빠는 언제나 최고가되어야했고 슈퍼맨이길 바라는 철없는 가족들을 위해  

힘들게 살아온 세월이 저이 에게도 있었음을 많은 세월이 지난 지금에사 조금은 알듯하다.

허지만 힘들고 가슴아팟던 그런날들도  같이  맞 들었고

저 감싸주는 팔에 모든걸 잊고 지금까지  살아왔다.

김종필 김지미씨 별장이라던 소문이 있던  두어채 양옥집만 있었고

허허벌판이던 달맞이고개가 호화식당가로 변해있었다

숙소에서 내려다본 바닷가 저편의 내살던 작은아파트가 있던곳

그래도 그때는 열몇평짜리아파트가 해운대에서도 부촌으로 통했다

동백섬 누리마루에서 바라다본 한화리조트.

초고층아파트 화재로 세간을 놀라게했던 쌍둥이빌딩이 숙소바로옆에 있었다

손모아기도하는시간이면 언제부터인지 몰라도 자식들 손자가 먼저가 되어있고  그 후에야  우리가  되어있었다

그러니까 어느새 둘은 같은곳을 보며 같은 생각을 하고있었음에야 !!!

밤야경은 곱기만한데  내 카메라는 그 불빛을 감당하지못하는 아쉬움을 남긴다

해운대에서 제일 오래된 조선비취호텔 앞 ..

저 맨아래 1층커피솦에서 그시절 한잔에 몇천원이나 하던 그커피맛도 잊을수없다

인생은 찬란한 네온불빛만 있는것은 아니다  저 불빛을 보기위해서는 많은것을 참고 살아야하는 용기도 있어야한다

숙소앞전망대에서 바라다보이는 광안대교의 야경

 

달맞이 고개에서의  망중한.. .. 저 언덕을 내려가면 바로 청사포바닷가다

이 바닷가에서 낚시를 하며 세월을 낚기도 했다

한가롭기도 한 해운대 바닷가 저멀리 동백섬이 보인다

남매는 이런시간들을 뒤로하고 딸아이는 초등학교 5학년짜리 쌍둥이 엄마가 되어있고 아들도 두아들을 둔 가장이다

휴일이면 남매의 성화를 못이겨 가까운 곳이라도 나서야 좋아라 했었다

이렇게 한가롭던 해운대 백사장이 ....

 

이십년전 오늘...... 그날도 이렇게 해운대를 찿았다

20년과 또 20년

앞으로 또 어떤 이야기가~~~~~~~~~

 어느 노부부의 이야기   ---노래  김광석

[문점연]

형님! 눈물 나누마.... 음악이..... 이 좋은 프로를 아무도 안 드려다 보았구만

[이금주]

형님! 세호오빠와 알콩 당콩~넘 부러워용~40년전 모습이 넘 풋풋해요~~세월을 비켜가는가 봐요..꼬마들이 엄마 아빠가..우리도 따라해볼까나~~~~~~~~ㅎㅎㅎ

[임순연(포도마님)사랑]

넘 멋찜니다 30년전 해운대로 신혼 여행갔던 생각이 나네요 그때 그시절 그 사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