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대운하 양심 고백 김이태 박사를 지키는 모임
 
 
 
카페 게시글
자유게시판 스크랩 덕수궁 분향소 눈물편지 모음 -눈물편지 모아서 하늘로 보냅니다
엘리스 추천 0 조회 79 09.06.01 17:48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눈물편지 모아서 하늘로 보냅니다

 

 

 

'너무 힘들다'고 하시며 눈물 흘리셨던 노무현 대통령의 사진을 프린트한 종이에 쓴 편지입니다.

이 편지 앞에서 많은 사람들이 발길을 멈추고 함께 눈물 흘렸습니다.

 

- 덕수궁 담 옆 게시판에서 2009년5월27일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미안합니다. 지켜드리지 못했습니다. 이 다음엔 또 다시

우리 국민들이 있습니다. 사랑합니다."

 

-덕수궁 도로변 게시판 글 중에서 2009년5월27일

 

 

 "창 밖 바위 바라보며 결심하셨을 당신,

밤새 얼마나 힘드셨습니까?

이제 편안해지셨나요.

부디부디 편안해지셨길."

 

- 덕수궁 앞쪽 담, 게시판에서 2009.05.27

 

 

 " 당신의 미소가 그리울 겁니다. 편히 쉬세요"

 

 노무현 대통령님의 모습과 미소를 멋지게 잘 그렸지요? 기억속에 오래 간직하렵니다.

 

- 덕수궁 왼쪽 담 옆 게시판에서 2009.05.27 

 

 

대한문에 가까워진 조문객들입니다. 여기까지 오는데 3시간이 걸립니다. 

 

" 아빠! 보고 싶어요. 안돼요. 안돼요. 그렇게 가지 마세요."

 

-가로수에 달린 노랑 리본에 적힌 글 2009.05.27

 

 

" 하늘나라에 가셔서 편히 쉬시고 이제는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이곳에서는 많이 힘드셨으니까요." ( 나무 뒷쪽 글)

 

- 덕수궁 바로 옆 가로수에서 2009.05.27

 

 

 "당신의 미소는 국민들의 눈물이 되었습니다."

 

" 당신의 국민이었던 지난 5년 진심으로 행복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지하철 1호선 시청역 2번 출입구 벽 2009.05.27

 

편지 글 하나하나가 눈물겹고 안쓰럽고 소중하여 공책에 기록해 두시려는 분들도 많습니다.

어르신도 열심히 공책에 기록하시는데 역사의 한 페이지를 기록하는것 같은 경건함이 느껴집니다.

 저도 노트 한권에 가득 채워 적어 왔습니다.

 

 

 한결같이 이렇게 슬픔 가득한 마음이었습니다.

견디기 힘든 미안함과 늦게 깨달은 사랑의 아픔과

한 때 원망하기도 하고 무관심했던 후회와 회한이 가득 담긴 편지들이 많았습니다.

 그렇기에 쉬임없이 고여오는 눈물을 연신 닦으며 수 많은 편지들을 읽고 또 읽었습니다.

 

 

 "님은 우리에게 너무나 과분한 분이었습니다.

잃고난 후 이제야 알았습니다. 부디 편히 잠드소서"

( 사진 왼쪽 아랫 글)

 

(덕수궁 정문 왼쪽 담에서 2009.05.27)

 

 

덕수궁 담 옆에 임시로 만든 게시판의 글들

(2009년5월27일 밤)

 

 

"벌써 너무 보고 싶어요.

조금 늦게 오시는게 나을뻔 했어요. 보고 싶습니다.

나의 꿈을 많이 이루어 주셨어요. 사랑합니다."

 (위 게시판 글 중에서)

 

 

 "우리를 위한 당신의 미소를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편히 가세요."

 

 " 좋은곳으로 가시길 빌게요. 항상 저희를 위해 애쓰신 마음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항상 감사하고 죄송해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아버지."

 

(위 게시판 글 중에서 2009.05.27)

 

 

침통한 표정으로 입슬을 깨물며 편지들을 읽고 계신 어르신의 표정이 너무 슬퍼 보입니다. 

덕수궁 시민 분향소 주변 벽에는 떠나가신 대통령을 향한 애끓는 슬픔과 사랑의 편지들이

가득 붙어 있었습니다. 초등학생부터 중학생,고등학생, 그리고 모든 연령층의 다양한 글을

읽다 보면 자신이 느꼈던 슬픔과 회한이 더욱 더 솟구쳐 올라 슬픔이 수십배로 커지더군요.

 

 

   

    

 

   

 

 

  

 

지하철 1호선 1번 출입구 벽에서부테 덕수궁 담벽(정문에서 원쪽)에 붙여졌던 글입니다.

5월30일 덕수궁 분향소가 경찰의 강제 철거로 훼손되며 덕수궁분향소 주변에 시민들이

써 붙인 수 많은 편지들도 대부분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사람의 손이 다을수 없는 아주 높은

위치에 있거나 5월30일에 조문객들이 다시 써 ?인 편지들만 있었답니다.

 

이 글들은 덕수궁 왼쪽 담(시립미술관 쪽)에서 시작해 지하철 1호선 1번 출입구 벽까지

붙여 있었습니다. 모두 일곱장이었는데 "노무현 당신이 자랑스럽습니다"로 시작하여

"사랑합니다. 정말 당신을 사랑합니다"라고 대통령을 향한 애타는 사랑을 고백하며

 " 하늘도 슬퍼하고 땅도 슬퍼하고 나도 슬프다"는 글귀로 우리 모두의 슬픔과 아픔을

비통하게 내뱉으며 끝낸 슬프고도 아름다운 편지였습니다.

 

 

글솜씨가 없어도 떠나시는 대통령님꼐 편지를 쓰고 싶지만

얼른 생각이 나지 않아 망설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먼저 다른 사람들의 글을 읽으면서 공감하고 또 감탄도 하다가 

힘들게 한 문장씩 쓰고 그러다가 자신도 모르는 힘에 이끌려 술술 써내려 갑니다.  

 

 

 " 사랑해요. 대통령할아버지.

 천국에서 편히 쉬세요. 장민호"

 

"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지현우 올림"

 

 

사랑이 떠나고 나야

 

사랑이 떠나고 나서야

비로소 사랑인줄 아는

그런 바보들의 대통령

마지막까지 바보시구려

 

담배라도 준비하시고 가시지

악수라도 힘껏 해주고 가시지

얼마나 짐이 무거우셨기에

무엇이 그리도 바쁘셨기에

 

당신으로 덩실덩실 기뻐했던 만큼이나

때로 당신에게 섭섭도 하였지만

세상이 당신을 조롱할 때는

고백컨대 애써 외면도 하였습니다.

 

미안해 하지도

원망도 말라 하셨지만

당신을 못지켜 한없이 미안하고

당신을 떠민 세력들이 도저히 용서가 안됩니다.

 

소리없이 두 눈에 눈물이 나야

그제야 사랑했었던줄 아는

못난 바보들의

 영원한 대통령이십니다.

당신은....

 

2009.5.25 못난 시민이

 

5월30일 저녁에 다시 덕수궁 분향소에 갔을 때는 수 많은 편지들이

 모두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런데 이 편지는 용케도 남아 있었어요.  

조금 높은 위치이고 ?기 힘들게 붙여놓았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덕분에 노트에 적어올 수 있었지만 사진 촬영은 못했습니다.

5월30일 저녁 9시 무렵에는 이 글이 붙은 장소까지 전경들이 차지하고 있었지요

 그 시간 전에 필사해 놓고 다시 찾았을 때 그 장소에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 지하철 1호선 시청역 엘리베이터 유리벽에 붙여진 글 2009.05.30

 

 

" 얼마나 괴로워 하셨습니까. 얼마나 마음 아파 하셨습니까"

 

" 하늘이 보내준 큰 사람을 어리석은 국민들이 죽였다.

- 바보의 가치를 이제야 깨달은 바보가-"

 

" To 노짱

"노무현 대통령님 당신을 잊지 않아요

다음 생에 꼭 다시 한번 우리들의 대통령으로 태어나 주세요.

할 말은 너무나도 많지만 가시는 길 편안하시도록 줄이겠습니다.

노짱 사랑해요."

 

 "대통령님, 정말 그리울것 같아요

하늘에선 부디 행복하시구요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위해 힘써 주세요.

- 노원구 김민주"

 

(덕수궁 오른쪽 담 앞 가로수에 걸린 다음 카페 bandoktoo 현수막에서 2009.05.30 )

 

 

"노무현 대통령님, 사람사는 세상 우리가 이루겠습니다.

편히 쉬세요. -국창호드림 "

 

- 덕수궁 오른쪽 담 옆에 세운 자전거에 매달린 노랑 풍선에 적힌 글 2009.05.30

 

 

 "권양숙여사님의 눈물을 함께 씻어 주세요"

 

"노무현대통령님, 당신은 대한민국의 영원한 아버지입니다"

 

- 가로수 사이에 묶은 즐에 매단 노란 리본에 적힌 글 중에서 2009.05.30

 

  

"흐르는 눈물 밖에 해드릴 것이 없어서 죄송합니다."

 

- 게시판 글 중에서 2009.05.27

  

 

 " 편하게 잠드세요. 당신을, 당신의 뜻을 잊지않고 살아가겠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이제 행복하세요.

끝까지 믿어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부디 편히 쉬세요.- JSA"

 

(지하철 시청역 1번 출입구 뒷기둥에 붙여진 글 2009.05.27)

  

 

 

 청소년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며

어리광도 부리고 의연하고 어른스런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 저희 엄마는 대통령님이 서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이 되셔서

국민들에게 희망같은 존재라고 하셨어요. 비록 안타깝게 돌아가셨지만

천국에 가서는 편히 쉬세요."

 

중학교 1학년 김가영 학생의 편지 중에서

 

(지하철 시청역 1번 출입구 난간 위에서 2009.05.27)

 

 

" 항상 곁에 있어서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가시니 제 마음 한곳이 텅텅 비어 있네요."

 

지하철 시청역 1번 출입구 난간위의 편지 중에서 2009.05.27

 

 

 국화꽃을 예쁘게 그린 공책을  뜯어서 만든 편지지에 정성을 가득 담아

 쓴 편지를 보고 조문객들은 꽃도 잘 그리고 글씨도 잘 썼다고 감탄했습니다.

 

-지하철 시청역 1번 출입구 난간에서 2009.05.27

 

 

어린이가 쓴 편지인데 아주 예쁘게 만들었습니다..

스티로폼을 부채 모양으로 만들어 국화꽃도 그리고

 헤어지기 싫어서 얼싸안고 우는 두 사람의 모습도 사인펜으로 그렸습니다.

이 편지는 지하철 1번 출입구 난간에 세워 놓았는데 YTN 뉴스 영상에도 나올만큼

인기 있었던 창작공예 편지였습니다.

 

 

해외에서 온 학생일까요? 한국어가 서툰지 영어로 썼습니다.

 

- 덕수궁 분향소 게시판에서 2009.05.27

 

 

  

 " 노무현 대통령님, 200만 재중 교포들은

당신을 영원히 사랑하고 그리워 할 것입니다. 편히 쉬십시오."

 

고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재중동포들의 처지를 안타깝게 생각하시고 그분들을 위해

많이 노력하셨다고 합니다. 감사하고 그리워하는 재중 교포들의 편지를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 지하철 1호선 2번 출입구 벽면에서 2009.05.27

 

 

 

 

지하철 1호선 시청역 벽면을 가득 채웠던 시민들의 편지는 5월30일 분향소가 훼손되며

이 편지들도 모두 말끔히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가슴을 울리는 명문장들이 많았는데

사진 몇장으로만 남았고 모두 기록하지 못해서 참으로 안타깝군요. 

 

 

  5월 30일까지 끝까지 남아있었던 글입니다.

 

  "노무현대통령님, 당신은 대한민국의 영원한 아버지입니다

님은 가셨지만 민주주의마저 함께 보낼 수는 없습니다"

 

" 님은 가셨습니다. 허나 님이 등불을 밝히셨습니다.

부끄럽지 않게 살겠습니다"

 

- 위의 글은 지하철 1호선 1번 출입구 천장에 붙어 있습니다.2009.05.30

 

 

 2009년5월30일까찌 남아있었던 글입니다. 

 

 "아직도 당신의 미소가 눈에 아른거립니다.

당신처럼 살겠습니다.

당신의 국민이었던 제가 자랑스럽습니다. -김남수"

 

- 지하철 1호선 1번 출입구 천장 귀퉁이에서 2009.05.30

 

" 행복하소서. 어떤 사람은 부끄러울 것입니다.'

 

- 지하철 1번 출입구 KFC 앞 은행나무 가지에 2009.05.30 

 

  

 5월27일 밤 11시 40분경입니다. 지하철 시청역 지하입니다. 여기서부터 짧게는 2시간30분

길게는 3시간 기다려야 조문을 할 수 있습니다. 27일은 기다리는 줄이 두줄로 서 있었지만

 28일 밤에는 네줄로 서서 기다려야 했답니다. 방송을 통해 3시간 이상은 기다려야 하는 것을

잘 알고 있을 텐데도 힘든 직장 일을 마치고 늦은 밤에 이렇게 선채로 오랫동안 서서 조문을

 하려고 기다리는 시민들을 보며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미안하기만 했습니다.
 

" 노무현 대통령님! 당신만이 진정으로

    국민을 사랑하는 방법이 옳았습니다."

 

5월30일 끝까지 남아있던 짧은 편지입니다.

지하철 시청역 1번 출입구 안내 등, ① 바로 여기에 붙어있습니다.

 

 

모 일간신문에서 덕수궁분향소의 열기를 보도하고 그 추모열기를 분석하는 기사를 썼더군요.

덕수궁분향소의 조문객이 2,30대 여성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이성적인

 남성들에 비해 감성적인 여성들의 마음이 덕수궁분향소를 향한다는식의 분석이었지요. 그 신문

 기자들이 몇번이나 덕수궁분향소에 가서 조문객들을 살펴 보았는지 의심스럽군요. 사진을 보셔

도 아시겠지만 3,40대 남성들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대한문 앞에 가서 살펴보면 5,60대 남성들도

 많았습니다. 남녀의 성별을 떠나, 다양한 연령층의 국민들이 분향소를 다녀가시고 글을 써서 자신

의 아픈 마음을 표현하는 메시지나 편지도 중년층 남성들의 참여가 높았습니다. 국민들의 슬픔과

 애도하는 마음까지도 왜곡하려는 언론들의 작태가 새삼스럽게 가슴을 쓰리게 하는 것을 직접

 체험해보고 알게 됩니다. 저는 27일부터 30일까지 덕수궁 분향소를 방문했고 취재했습니다.

덕수궁시민분향소에서 보았던 그 생생한 현장의 비통한 슬픔과 자원봉사자들의 열정과

노 대통령께 보내는 수 많은 사랑의 메시지들은 천분의 일도 기록하지를 못했지요.

 아쉽지만 그 현장의 극히 일부만을 전해드리는게 안타깝습니다. 

  

Posted by 남한강/01.06.2009

 

 
다음검색
댓글
  • 09.06.01 17:54

    첫댓글 아직도 가슴이 먹먹합니다. 이런 것을 볼때면 아직 대한민국 의 뿌리는 살아있다는것을 실감합니다.

  • 09.06.03 09:25

    많은 국민들의 마음입니다...오직 한사람은과 그일당들은 아니지만...

  • 09.06.05 17:53

    전 다시 상록수를 부르며 울 날이 올 줄 정말 몰랐어요...ㅠ.ㅠ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