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마에(김명민 분)와 두루미(이지아 분)가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했다. 두 사람의 설레는 이 순간은 분당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16일 MBC 수목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홍진아 홍자람 극본, 이재규 연출) 11회가 방송 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강마에가 두루미와 오케스트라를 지키기 위해 오케스트라 단원들을 해고하는 내용이 방송됐다. 서서히 강마에는 오케스트라 단원들에게 마음을 열지만 매번 그 길은 엇갈리기만 했다.
강마에는 강사장이 두루미가 3억을 사기 당한 것을 빌미로 고발을 하겠다고 하자 시간을 벌기 위해 두루미에게 독한 소리를 해 해고를 했다. 오케스트라 단원들 역시 경력이 문제가 돼 도마에 오를 것을 걱정해 해고를 하기로 했다. 강마에는 "내 단원들이다"라며 그들에 대한 마음을 처음으로 겉으로 들어냈다. 강마에는 단원들이 다음에 열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경력 문제 같은 것은 지우고 당당하게 시작 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자신의 연봉까지 삭감하고 단원들이 들어올 자리를 마련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뜻을 알리 없는 단원들은 강마에가 또 다시 자신을 배신했다며 강마에에게 다시 등을 돌렸다.
홀로 오케스트라를 짊어지고 힘들다고 엄살을 부릴 수도 없이 외로워하던 강마에는 두루미가 남긴 메시지에 위안을 얻었다. 그리고 애써 접으려 했던 두루미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펼쳐보이기로 결심했다. 강마에는 두루미가 여행 끝에 닿을 곳에 미리 가 두루미를 기다렸다. 두루미 역시 강마에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눈물을 흘렸다. 두 사람은 햇살이 환히 비치는 언덕 위에서 포옹을 나웠다.
이 설레는 장면은 시청률 조사회사 AGB 닐슨 집계결과 실시간시청률, 서울기준 26.87%까지 치솟았다. 이날 최고의 시청률이었다. 15%대의 시청률로 시작한 이날 방송은 서서히 시청률이 오르다가 강마에가 시련 속에 두루미를 생각하고 두루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면서부터 최고조에 달해 26.87%라는 시청률까지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KBS 2TV '바람의 나라'는 최고 시청률 19.33%, SBS '바람의 화원' 스페셜은 11.26%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