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보약 생맥산(生脈散)
바야흐로 무더위의 여름철이 되었다.
요즘에는 세상이 좋아서 좋은 음식이 많아 영양 결핍되는 경우는 없어도 더위를 만나 땀을 많이 흘리고 나면 “보약(補藥) 이라도 먹어 보았으면” 하는 생각이 나는 것이 우리 전통의 생활 습관이다.
『어떤 보약을 먹을까?
한의원(韓醫院)을 찾아가 볼까?
병도 아니고 땀을 많이 흘려서 지친 정도인데 한의원까지 갈게 뭐있나』
여름철에 땀많이 흘린데 최고 좋은 것은 역시 인삼(人蔘)이다.
어떤 사람은 인삼(人蔘)만 다려서 차(茶)처럼 장복(長服)을 하고 있다.
한마디로 좋지 않다.
인삼(人蔘)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세계가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인삼이라고 모든 사람에게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인삼에는 이뇨작용을 하는 사포닌(saponin)성분이 강하게 있어 여름에 땀을 많이 흘린 사람에게 땀을 더 내게 하는 작용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인삼(人蔘)은 열(熱)이 많은 약(藥)이므로 체질을 감안하여 복용해야 한다.
즉 인삼(人蔘)만 단독(單獨)으로 복용하지 말고 혼합(混合)하여 지나치고 부족한 성분을 서로 보완하여 복용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에 땀을 많이 흘리고 기력이 약하고 입맛이 없는 데는 한의사의 처방 없이도 누구나 먹을 수 있는 좋은 보약이 “생맥산(生脈散)”이다.
생맥산(生脈散)은 이름대로 기력이 없는 맥(脈)을 살아나게 하는 약이다.
돈이 많이 드는 십전대보탕(十全大補湯)이나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 청서익기탕(淸暑益氣湯) 못지않게 매우 효과적이다.
처방-맥문동(麥門冬)8g 인삼(人蔘)4g 오미자(五味子)4g
동의보감(東醫寶鑑)에 심기부족(心氣不足)으로 온몸이 나른하고 기운이 없으며 입이 마르고 가슴이 아프며 숨이 차고 맥이 약한데, 여름에 열이 나고 더위에 상(傷)하여 땀을 많이 흘리고 입이 마르며 온 몸이 노곤하고 맥(脈)이 약한데, 폐(肺)가 허(虛)하여 마른기침을 하고, 숨이 차며 식은땀을 흘리고 입이 마르고 맥이 약한데 쓴다. 일사병(日射病) 열사병(熱射病) 심근염(心筋炎) 만성기관지염(慢性氣管支炎) 폐기종(肺氣腫) 등에 쓸 수 있다.
약재(藥材)별 효능은 아래와 같다.
*맥문동(麥門冬)-진액(津液)을 보충하고 땀을 막아준다.
소갈(消渴-목마름) 혈당강하(血糖降下) 인슐린분비를 촉진한다,
*인삼(人蔘)-원기(元氣)를 보(補)하는 데는 최고의 약이다. 여름철에는
미삼(尾蔘-삼뿌리) 수삼(水蔘)도 좋다.
*오미자(五味子)-땀이 많이 흐르는 것을 방지한다.
남자의 정력(精力) 누수(漏水)를 방지한다.
해독(解毒)작용이 좋다.
혈당량을 낮추며 조직의 글리코겐(glycogen)함량을 높이고
젖산함량을 낮추어준다.
위의 약을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
또는 황기(黃芪)4g 감초(甘草)4g 황백(黃柏)0.8g를 더 넣어 쓰기도 한다.
위의약 1첩 분량은 한번 먹는 량(量)이므로 10번을 복용하려면 처방의 각 약재에 복용회수를 곱하면 된다.
예를 들어 10번 먹을 량을 처방하려면 아래와 같다.
맥문동(麥門冬)8g×10=80g
인삼(人蔘)4g×10=40g
오미자(五味子)4g×10=40g
-농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