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혁명가 신해철
나름대로 오랫동안 신해철씨를 관심있게 지켜봐온 사람입니다.
물론, 그의 노래를 좋아해서 그에게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지요.
제 생각에는 이번 토론에서 가장 똑똑하게 핵심을 찌르는 발언들을 한 사람은 신해철씨 뿐이라고 봅니다.
신해철씨 옆에 앉았던 변호사님도 간간이 좋은 말씀 하셨지만, 신해철씨가 가장 말을 잘하는 군요.
그는 더이상 '딴따라'가 아니라 문화적인 혁명을 선도하는 문화혁명가입니다.
그는 우리사회에 신선한 문화적 충격을 끊임없이 제기하고 있고, 나름대로 정확하고 설득력 있는 논리를 들이댑니다.
물론 신해철씨의 말이 무조건 옳거나 그의 행동이 무조건 정당하지는 않습니다.
신해철은 종교의 대상, 숭배의 대상인 우상이 아니라 이성적 사고와 감성적 호오에 영향을 받는 인간세계의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신해철과 같은 의욕있는 문화혁명가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크나큰 행운이라고 봅니다.
앞으로도 많은 활약 기대하겠습니다.
신해철 아자~!!!
피에쑤. 그의 복장가지고 시비거는 인간들에게 한마디만 하고 싶네여.
유치원생같은 사고는 이제 그만, 제발 좀 버려주시압.
당신들이 유치원생이 아니라면 말이죠.
신해철씨가 발가벗고 나온것도 아니고, 나름대로 자신의 정체성과 문화적 선호를 드러내기 위해 입고 나온 옷이 정장이 아니었다는 것이 도대체 당신들에게 왜 문제가 되나요?
물론 파격에도 지켜야 할 선이있고 최소한의 금도는 있겠지요.
신해철씨가 이번 100분토론에서 그 최소한의 금도를 깼습니까?
단지 정장차림이 아니라고해서요??
만약 신해철씨가 시커먼 양복을 입고 나와서 그런 발언들을 했다면 그게 더 웃긴일이라니까요.
인간에 대한 억압, 인간의 '성적자기결정권'이라는 본능에 대한 국가의 잘못된 형벌에 대해 문제제기하면서 자유를 외치는 사람이 도덕적 엄숙주의의 상징처럼 되어버린 까만색 정장을 입고 나왔다고 상상해 보세요. 그게 안웃기나....ㅋㅋㅋㅋㅋ
제발, 21세기에 15세기적 사고를 들이대지 마시고, 왠만하면 청학동 같은데나 들어가서 사세요. 옆에서 보는 제3자가 다 짜증이 납니다. 그려...쯔쯔.
끝으로, 신해철씨는 토론을 시작하면 분명히 말했습니다. 형법상 간통죄를 폐지하자는 것이지, 간통이 정당하거나 권장할 만한 일이라는 것은 결코 아니라고요. 저는 그의 의견에 100% 동의합니다...^______^
첫댓글 ㅎㅎㅎ.신해철매니아답네요~~~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