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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봉도 (북망산-해솔길-낙조전망대) |
산행은『 그러나 너는? 』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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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 |
2013년09월12일(목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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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흐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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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대부도 구봉도해솔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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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 |
백사장회센터-북망산-낙시터-해변가-약수터-해솔길-개미허리다리-낙조전망대-해변원점회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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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
약5시간(휴식시간포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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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원: |
열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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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 |
푸른산산악회 |
[구봉도 낙조전망대] 섬도 그대로 / 돌들도 그대론데 / 그러나 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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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구간 및 사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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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 |
[안산역] |
- 1번 출구 123번 버스 승차 / 대부도 백사장회센터 정류장에서 하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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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 |
[백사장회센터] |
- 인사 및 소개 / 산행안내 출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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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8 |
[북망산전망대] |
- 인증샷 / 물 빠진 해변가가 잘 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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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7 |
[서울낚시터] |
- 12시간 사용료 6만원이라고 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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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14:15 |
[해변가] |
- 식사(삼겹살, 오리고기) 배가 터지도록 먹음 / 날카로운 바위들을 조심해야 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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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5 |
[해변약수터] |
- 약수 한모금 / 잃어 버렸다던 애실님 디카 배낭 안에서 찾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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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0 |
[개미허리다리] |
- 인증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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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3 |
[낙조전망대] |
- 인증샷 휴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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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5 |
[해변길] |
- 할매바위 종헌마을에서 해변길로 진행 백사장회센터에 도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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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5 |
[백사장회센터] |
- 정류장에서 한참을 기다려 123번 버스 승차 / 안산역 하차 / 해산 |
아침에 여유 있게 일어난 그는 산행을 하고 싶어 어디로 갈까 하고 검색을 하는데, 산행공지 꼬리에 너무나 오랜만에 눈에 익은 이름이 눈에 띄여서 얼른 꼬리를 달았다. 약속 시간을 보니 간단히 준비하고 나간다 해도 시간이 촉박했다. 전철역까지 가는 버스가 바로 연결되기를 바라며 정류장으로 나갔는데 아슬아슬하게 버스가 와 주었고, 전철역에 도착해서 얼른 김밥 한 줄 사서 바쁘게 개찰구 앞에 다다르니 전광판에 '당역 도착'이라는 빨간 글자가 떴다. 얼른 지갑을 개찰구에 대며 통과한 후 오르막 계단을 두 칸씩 뛰어올라 프랫폼에서 객차의 열려 있는 문안으로 얼른 뛰어들어서자 마자 스르르 문이 닫히고 있었다. 참으로 아슬아슬한 순간이었다. 그는 긴장을 풀면서 헐떡거리는 숨소리를 한참 동안 가라앉혀야만 했다.
구봉도는 지난봄 새벽비가 유달리 도 많이 내렸던 어느 날, 그의 친구들과 트레킹 여행을 갔던 곳이다. 그때 그는 가슴 속 깊이 은밀하게 간직하고 있던 핑크빛 보자기를 풀어야만 했고, 흐르는 빗물에 처참하게 스러져가는 꽃잎들을 바라보며 가슴 속으로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었지만, 그들에게는 눈물을 보이지 않으려고 눈까풀에서 말려야만 했었던 추억이 아직도 생생하게 남겨져 있는 곳이다. 안산역에서 버스 타고 시화방조제를 시원스레 달려서 대부도에 다다라 해솔길을 걸었단다.
수년동안 은밀하게 꼭꼭숨긴 맑은사랑 핑크빛깔 보자기가 열리던때 어느봄날 그대향한 맑은영혼 고이고이 간직할걸 너와내가 걸어던길 추억서린 길을간다
바닷바람 맞으면서 익어가는 가을포도 향긋하게 풍기면서 단냄새가 스며드니 달콤함을 그리면서 돌려가며 침삼키고 북망산에 올라서니 바다갯벌 한눈이네
돈을내는 낚시터에 포장들이 둘러치고 육만원에 하루동안 고기낚시 사랑낚시 고기잡고 방아찟고 일석이조 일거리라 옆에있는 떡방앗간 방아찟는 소리없네
삼겹살에 오리고기 막걸리에 소주맥주 해변가의 바위요람 안락하게 자리잡고 오고가는 술잔속에 누누한정 묻어나니 애실사랑 으뜸이고 분위기도 따닸했네
개미허리 낙조대라 인증샷을 박아달라 맑은영혼 맑은사랑 그리운정 그리노니 하얀포말 남기면서 유유하게 지나는배 불이타는 석양낙조 아직있다 전해준다
물이 빠진 갯벌은 날카로운 바위들이 각양각색의 모양을 이루며 작은 산맥을 이루고 있었다. 평평한 곳을 찜하고 점심을 먹는데 삼겹살 오리고기 각종 과일 술 등등 아주 풍요롭고 맛있게 잘 먹었다. 또 처음 인사한 산우님들도 금방 친해지니 어색함이 없어져 분위기도 좋았다. 해변 길을 걸으면서 먼바다의 낭만을 그리기도 했고, 맛있는 음식으로 입맛을 즐기기도 했고, 분위기도 좋아 웃음을 주기도 했던 트레킹 산행을 리딩해주신 대장님과 함께한 산우님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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