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방에서 만나는 장면이 없어서 70년대 가요를 드라마 초기 때처럼 자주 들을 수가 없네요.
강기태(안재욱)와 그 주변 인물들의 신분이 상승해서인지 이제 더이상 다방에서는 서로 만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가요 대신 70년대 당시 히트했던 팝송들을 아주 많이 들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삼청교육대' 를 다뤘던 41부와 42부에서는 긴장하면서 드라마에 집중할 수 있었지만 그 다음부터는 훨씬 느슨해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무래도 계획보다 14부나 더 늘렸기 때문에 나타나게 되는 현상인 것 같아요.
하지만 출연하는 배우들의 연기가 워낙 좋아서 그 맛에 또 집중해서 보게 됩니다.
다음 주부터는 훨씬 더 박진감 있게 진행될 것으로 믿습니다.
이 드라마는 아무래도 70~80년대 정치적 사건과 맞물려서 전개될 수밖에 없는데요.
혹시 '노드롭 사건'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미국의 노드롭 항공사가 최신예 전투기 F20을 한국에 팔기 위해 1984년, 당시 박종규 전 청와대 경호실장과 그의 동서인 이민하에게 775만 달러의 뇌물을 전달하였는데 그 상당 부분을 전두환 전 대통령이 받았다는 의혹이 일어 정치적으로 문제가 됐던 사건입니다.
박종규를 이 사건에 끌어들인 사람이 바로 린다 김입니다.
이 사건은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이 88년 5월 19일 처음 보도해 알려졌으며 한국판 록히드 사건으로 불렸습니다.
당시 5공 비리 특별수사부는 이 사건을 수사해 이민하가 노드롭사로부터 350만 달러를 받아 유용한 사실을 확인하고 그를 구속했습니다.
그러나 F20의 시험비행 추락사고로 거래는 이뤄지지 않았고 박종규는 이미 85년 12월 사망했기에 나머지 돈의 행방과 사건의 진상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 '노드롭 사건'은 이미 드라마 중반부(37부)에서 암시적으로 다뤄졌습니다.
유채영(손담비)을 통해서 연상되는 린다 김.
린다 김의 최근 모습입니다.
박종규와 차지철을 볼 수 있는 사진인데요.
장철환(전광렬)을 통해서 박종규와 차지철를 보게 됩니다.
박종규가
경호실장일 때의 모습.
김재욱(김병기)은
김형욱과 김재규를
떠오르게 합니다.
사진에는
김형욱과 이후락이
보이네요.
노드롭 항공사가 만들었던 문제의 F20 전투기.
(41부)
현인 - 서울야곡
조동진 - 나뭇잎 사이로
조용필 - 창밖의 여자
남일해 - 빨간 구두 아가씨
(42부)
명국환 - 방랑 시인 김삿갓
백년설 - 번지 없는 주막
(43부)
계은숙 - 노래하며 춤추며
방미 - 날 보러 와요 (외국곡)
배인숙 -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외국곡)
김학래, 임철우 - 내가 (1979년 MBC 대학가요제 대상 수상곡)
이장희 -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44부)
남진 - 가슴 아프게
(45부)
어니언스 - 사랑의 진실
방미 - 날 보러 와요 (외국곡)
나미 - 미운 정 고운 정
이수미 - 내 곁에 있어주
(46부)
계은숙 - 기다리는 여심
펄 시스터즈 - 떠나야 할 그 사람
(47부)
신중현과 The Men - 아름다운 강산
정미조 - 개여울
(48부)
윤복희 - 여러분
(49부)
최갑석 - 38선의 봄
혜은이 - 제3한강교
최병걸 - 진정 난 몰랐었네
(50부)
송골매 - 어쩌다 마주친 그대
첫댓글 다아그리운 추억의 옛노래들...한 일 없는 한 다 챙겨보고 있어요.
노래를 들으면 그 시절 추억들이 떠오른다니까요
저 역시 특
노래 하는 여가수들이 넘 가볍게 부르는것이이라면 이랄까요
저도 열심히 보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