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상담: 싫어 싫어 싫어만 반복하는 아이] 반항, 반항장애, 적대적인 아이, 아동심리,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타

[장계림]

Q. 6살 남자아이가 화가 나면 반항적이고 적대적입니다. 

유치원에서 장난도 많이 치고, 선생님께 자주 지적받아요. 친구들을 등 뒤에서 몰래 찌르는 장난 같은 거요.

그리고 화가나면 소리를 지르거나 발을 구르고 엊그제는 자전거를 타다 넘어지자 자전거를 발로 차고 난리도 아니였어요.

특히 제가 걱정되는 것은 예의 없고, 특히 반항적인 태도 입니다.

자신에게 잘 해주는 선생님에게는 웃으며 본 모습을 안보입니다. 아빠와, 엄마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함부로 대하며, 언제는 ‘뭐 이 자식아’ 라고 말한 적도 있습니다. 

제가 혼을 낼꺼라고 하면 아이는 받아치며, ‘엄마도 혼 날꺼야’ 라고 협박합니다. 

A. 안녕하세요?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타입니다. 

화가 나면 조절이 안 되고, 반항적인 아이의 모습 때문에 걱정이 많으셨을것 같습니다.

우선, 아동이 자전거를 타다 넘어지면, “자전거를 타다 넘어져서 화가 많이 났구나,” 라고 아동의 마음을 옆에서 읽어주세요. 그래야지 나중에 아동이 화가 나면 행동으로 표현하는 게 아니라 언어로 표현할 수 있게 하기 위함입니다.

두번째로, “뭐 이 자식아’ 라고 이야기 하면 나쁜 말이니까 사용하면 안 된다고 인지적으로 알려주세요. 

세번째로, 여동생을 때리는 것은 안 된다고 단호하게 얘기하시고, 대신 펀치 에어백을 제시해 주시면서 펀치 에어백에다가는 때릴 수 있다고 대체물을 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머니께서 이렇게 노력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아이가 지속적으로 이런 행동들을 보인다면 가까운 상담기관에 내방하시어 상담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사료됩니다. 

##저희 아이만 반항적인 건가요?

아이가 어른이나 권위적인 인물에게 부정적이고 반항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이 지속되는 경우 DSM-5 (Dis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에서는 ‘반항장애’ (Oppositional Defiant Disorder)라고 정의합니다. DSM-5같은 경우 전세계적으로 가장 흔히 사용되는 정신장애 진단 기준 지침서입니다.

반항장애라고 하기는 어려우나 지속적으로 반항적인 태도를 보이는 아이같은 경우는 흔하다고 보고됩니다. 아이의 반항으로 인해 심각한 문제를 겪는 부모는 약 13%까지 다다른다고 합니다. 특히 아동기에 나타나는 반항적 성향은 청소년기까지 어이져 사회적 상호작용과 정신적 그리고 신체적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됩니다.

##반항적인 아이를 어떻게 치료하나요?

그런다면 반항적인 아이들을 다루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봅니다. 

반항적인 아이에게 사용되는 심리치료 기법 중에는 BFI (Behavioral Family Intervention)가 가장 흔하다고 보고됩니다. 이는 사회 학습 원칙들에 기반하여 행동을 애초에 방지하고 사회적으로 부정적이라고 보고되는 행동에 개입하는 것을 말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부모님은 오래 지속되고 효과가 즉각적이지 않은 치료보다는 빠른 효과가 보이는 긍적적 양육 프로그램 (Triple P: Positive Parenting Program)을 선호합니다.

##긍적적 양육 프로그램 (Positive Parenting Program) 

긍정적 양육 프로그램의 주된 목표는 간결하고 정확하게 타겟하는 집단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각 나이대별로 아이에게 성장을 위한 사랑의 언어 표현 방법을 독려합니다

1. 0-6개월

아이의 특징: 자주 먹고싶어 함, 집중력이 떨어지며 다른 이들에게서 독립하고 싶어함

목표: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인지하기, 보호를 받기, 신체적 접촉을 경험하기, 감정적으로 유대관계를 맺기

성장을 위한 사랑의 언어: 

• 네가 남자/여자 아이인게 엄마는 좋아
• 서두르지 않아도 돼
• 엄마는 너와 손을 잡고 싶어/안고 있고 싶어
• 네가 느끼는 것들은 모두 가능한 감정들이야
• 엄마는 너를 사랑하며 엄마가 원해서 너를 보호해주는거야 

2. 6-18개월 

아이의 특징: 다양한 자극을 원함, 오감을 이용하여 세상을 탐색하고 싶어함

목표: 생각을 많이 하지 않고 세상을 탐색해 보는 것, 신경 사용해보며 신경을 발달시키는 것

성장을 위한 사랑의 언어:

• 네가 다양한 경험을 하고 있네
• 엄마는 네가 (특정행동)을 하지 않아도 널 사랑해
• 엄마는 네가 활동적일때도, 가만히 있을 때도 널 사랑해
• 네가 하고 싶은 만큼 하고 싶은 일을 반복해도 괜찮아
• 엄마는 네가 하는 일에 항상 관심이 있을거야

3. 18개월-3년

아이의 특징: 다른 아이들과 다르고 싶어함, 반항을 하기 시작함

목표: 현실과 타협하는 것, 다른 사람과 대립하는 것, 독립적 성향을 발달시키는 것 

성장을 위한 사랑의 언어:

• 엄마는 네가 (감정적으로, 정신적으로) 자라는게 자랑스러워
• 엄마는 네가 화가 나는것이 겁이 나지 않아
• 네가 필요하고 원하는게 뭔지 너는 확실히 알아차릴 능력이 있어
• 너는 네가 필요한 것을 알아차리면 그것에 대한 요구를 할 줄 알아 

사랑의 언어를 사용하는 것 뿐만이 아니라 긍정적인 행동을 이용한 부모의 양육태도 개선은 반항적 행동을 하는 아이에게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아이와 부모의 긍정적인 상호작용은 사회를 바라보는 아이의 태도가 달라기 때문에 부모 이외에 선생님과 같은 권위적인 위치에 있는 이들과도 긍정적인 방법으로 상호작용을 이어나갈 수 있다고 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 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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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Pexels

작성자: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장계림

출처 및 참조

1) Dittman, Cassandra & Farruggia, Susan & Keown, Louise & Sanders, Matthew. (2015). Dealing with Disobedience: An Eval‎uation of a Brief Parenting Intervention for Young Children Showing Noncompliant Behavior Problems. Child psychiatry and human development. 47. 10.1007/s10578-015-0548-9.

2) Guthrie, D., & Amos, S. (n.d.). Positive Parenting. The University of Kansas School of Medic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