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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묵주기도 성월의 유래***
Virgin and Child with a Rosary-MURILLO, Bartolome Esteban 1650-55.Oil on canvas, 164 x 110 cm.Museo del Prado, Madrid
성모 신심
성모 신심(信心) 은 예수님의 어머니인 성모 마리아에 대한
교회의 공경과 그 표현입니다.
성모님에 대한 합당하고 올바른 신심은
그리스도인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신앙 생활을 더욱 알차게 함으로써
하느님께 더 큰 영광을 바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성모 공경은 근본적으로 신(神)인 그리스도 안에서
삼위 일체인 하느님을 지향하는 것입니다.
1. 묵주기도 성월의 유래
묵주기도 성월은 개인과 가정성화,
인류구원과 세계평화를 위하여 묵주기도를 바치는 달로,
묵주기도로 승리를 거둔 레판토 해전의 날(10월7일)을 기념하여
교황 비오 5세가 이 날을 묵주기도의 기념일로 정하였다.
그후 1883년 발표한 교황 레오 13세의 회칙
『수프레미 아포톨라투스』(Supremi Apostslatus)에 의해
10월이 묵주기도 성월로 설정되었다.
2. 묵주기도默珠祈禱 rosary 의 유래
묵주기도(로사리오rosario)의 뜻은
‘장비꽃다발’혹은 ’장미 화관’이라는 뜻이다.
중국에서는 이를 ’매괴’, 혹은 ’매괴 신공’이라고 했다.
묵주기도의 기원은 초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교인들은 자기자신을 신(神)에게 바친다는 의미로
머리에 장미꽃으로 역은 관을 쓰는 관습이 있었는데,
이것이 초대 교회 신자들에게 전해져
신자들은 기도 대신 장미꽃을 봉헌하곤 했다.
특히 박해 당시 신자들은 원형 경기장인 콜로세움에 끌려가
사자의 먹이가 될 때 머리에 장미꽃으로 엮은 관을 썼는데
이것은 하느님을 뵙고
하느님게 자신을 바치는데 합당한 예모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때 박해를 피한 신자들은 순교자들의 시신을 거두면서
순교자들이 썼던 장미화관의 장미 꽃송이마다
기도를 한가지씩 바쳤다고 한다.
또 다른 유래는 이집트 사막의 은수자들이
죽은 자들을 위해 시편 150편을 매일 외웠는데,
작은 돌멩이나 곡식 낱알을 머리에 쓰는 관처럼 둥글게 엮어
하나씩 굴리며 기도의 횟수를 세었다고 한다.
이때 글을 모르는 사람들은 시편 대신
‘주님의 기도’를 150번 바치기도 했으며,
수를 셀 때 불편하였기에 열매나 구슬을 150개를
노끈이나 가는줄에 꿰어 사용하였다고 한다.
이런 관습들이 묵주기도를 탄생시키는데 큰 영향을 주었다.
12세기에 삼종기도가 널리 보급되면서부터
성모 마리아에 대한 신심이 매우 깊어져
주의 기도 대신 성모송을 50번이나 150번씩 외우기도 했는데,
이를 15단으로 나누어 성모 영보, 예수 성탄,
예수 부활, 예수 승천 등과 관련시켜 묵상하면서
오늘날과 같은 묵주기도로 발전하게 되다.
13세기부터는 영광송이 삽입되었다.
또한 이 당시 ‘알비파’이단의 세력이 교회를 위협하자
성모님이 도미니꼬 성인에게 나타나셔서
이단을 없애는 무기로 묵주를 주셨고,
성인은 신자들에게 묵주기도를 적극적으로 권장하여
알비파 이단을 물리쳤다고 한다.
이때부터 ‘묵주기도’라는 정식명칭이 생겼고
,(*성 도미니코 축일:8월8일.게시판1308번)
그후 15세기부터는 도미니꼬 수도회에 의해
전 세계로 퍼쳐 성모신심의 기도가 ‘매괴회’가 생길 정도로
공식화 된 기도가 되었다.
이 신심의 전파는 1830년 이후 성모님이 발현하여
묵주 기도를 열심히 바칠 것을 권고하면서 더욱 널리 퍼졌다.
교회는 성모 마리아가 루르드(l858)·파티마(l9l7)·보랭(l932~l933)의 발현에서
묵주 기도를 특별히 권장하였음을 인정하고 있다.
*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2002년 10월 16일에 교서
「동정 마리아의 묵주기도」(Rosarium Virginis Mariae)를 발표하고,
2002년 10월부터 2003년 10월까지를 ‘묵주기도의 해’로 선포하여
특별히 이 기간에 묵주기도를 더욱 자주 바쳐줄 것을 당부했다.
교황은 자신의 재위 24주년인 이날 발표한 교서에서
묵주기도를 “복음의 요약”이라고 부르면서
묵주기도가 그리스도 생애의 신비를 관상할 수 있는
탁월한 수단이며 평화와 가정을 위한 강력한 기도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특히 환희의 신비와 고통의 신비,
영광의 신비로 이루어진 전통적인 묵주기도에
예수 그리스도의 공생활의 다섯 가지 신비를 묵상하는
’빛의 신비’를 추가하고,
빛의 신비를 환희의 신비와
고통의 신비 사이에 바쳐 줄 것을 당부했다.
묵주기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일생을 묵상하며
성모 마리아와 함께 하느님의 구원계획에 감사드리고
우리도 주님의 영광에 참여하기를 비는 기도로서
우리를 예수님과 일치시켜주는 좋은 기도이다.
묵주기도로 많은 은총을 입은 사람들은
사랑에 가득 찬 마음으로 성모님 곁에 앉아 있다.
또한 성모님께 사랑스런 말을 속삭이면서
성모님이 보여 주시는 그 신비들의 놀라운 장면들을 응시하며
언제나 새롭고 아름다운 그 정경들을 바라볼 수 있다.
3. 묵주기도의 내용
묵주기도는 환희의 신비와 고통의 신비,
빛의 신비, 영광의 신비가 있다 4가지 신비를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환희의 신비
1단 마리아께서 예수님을 잉태하심을 묵상합시다.
2단 마리아께서 엘리사벳을 찾아보심을 묵상합시다.
3단 마리아께서 예수님을 낳으심을 묵상합시다.
4단 마리아께서 예수님을 성전에 바치심을 묵상합시다.
5단 마리아께서 잃으셨던 예수님을 성전에서 찾으심을 묵상합시다.
2) 빛의 신비
1단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심을 묵상합시다.
2단 예수님께서 가나에서 첫 기적을 행하심을 묵상합시다.
3단 예수님께서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심을 묵상합시다.
4단 예수님께서 거룩하게 변모하심을 묵상합시다.
5단 예수님께서 성체성사를 세우심을 묵상합시다.
3) 고통의신비
1단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피땀 흘리심을 묵상합시다.
2단 예수님게서 우리를 위하여 매맞으심을 묵상합시다.
3단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가시관 쓰심을 묵상합시다.
4단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심자가 지심을 묵상합시다.
5단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심을 묵상합시다.
4) 영광의 신비
1단 예수님께서 부활하심을 묵상합시다.
2단 예수님께서 승천하심을 묵상합시다.
3단 예수님께서 성령을 보내심을 묵상합시다.
4단 예수님께서 마리아를 하늘에 불러올리심을 묵상합시다.
5단 예수님께서 마리아께 천상 모후의 관을 씌우심을 묵상합시다.
우리가 묵주기도를 바칠 때에는,
각 단의 신비 내용을 진정으로 묵상하여야 한다.
그러므로 묵주기도를 바치면서 지향을 생각한다거나
성모송, 주님의 기도 등을 생각해서는 안된다.
지향은 묵상 전에 세우고 생각해야지
묵상 중에 하면 역시 일종의 분심이 되는 것이고
주님의 기도나 성모송을 암송하는 것은
이런 간단한 내용의 기도를 반복하여 외움으로써
잡념을 쫓고 마음을 가라앉혀
기도와 묵상에 전념케 하려는 것이지
그 기도의 내용을 생각하라는 것은 아니다.
묵주기도의 원칙은 15단(20단)을
모두 바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그러나 1/3도 ‘묵주기도’라 한다.
그래서 전대사를 받기 위해서는 다음 사항이 따라 온다.
① 묵주기도 15단의 1/3을 바치면 되지만,
5단을 계속 바쳐야 한다.
② 구원의 신비를 묵상하면서 소리 내어 바쳐야 한다.
③ 공동으로 바칠 때는 지역에 따라
인정받는 구원의 신비를 알리는
기도문(구원의 기도)을 외워야 한다.
그러나 사적으로 바칠 때엔 기도문을 반복하면서
구원의 신비를 묵상하는 것으로 족하다.
묵주기도 방법
1. 먼저 묵주의 십자가를 잡고 성호경을 한 다음,
십자가의 발 부분에 친구(입을 맞춤)하고 사도신경을 외운다.
2. 다음 묵주알에서는 주님의 기도를 바친다.
3. 세 개의 알을 넘기며 각각 성모송을 한다.
이 때 천주 성부의 지극히 거룩하신 딸 마리아,
천주 성자의 평생 동정이신 어머니이신 마리아,
천주 성령의 지극히 정결한 짝이신 마리아를 묵상한다.
4. 다음 묵주알을 잡고는
(머리를 숙이며) 영광송을 한 후,
구원을 비는 기도를 드린다.
5. 묵상 주제인 환희의 신비,
고통의 신비, 영광의 신비 중에서 하나를 택하여
순서대로 묵주기도를 해 나간다.
6. 5단까지 다 끝나면
"성모 찬송"을 바치고 마침 성호경을 한다.
묵주기도 중에서 7단으로 된 묵주가 있다.
이는 성모님의 칠고칠락을 묵상하면서
바치기 위한 것이다.
5단의 색이 각각인
5색 묵주는 각각 5대륙을 상징하며
세계 평화의 뜻을 나타낸다.
4.묵주기도의 영성
묵주기도는 성모님께 바치는 기도가 아니다.
묵주기도는 성모님과 함께 하느님께 바치는 기도이다.
만약 묵주기도가 성모님께 바치는 기도라면,
왜 성모님 상(像) 중에 묵주를 들고
묵주기도를 드리고 있는 성모님 상이 있겠는가?
만약기도가 성모님께 바치는 기도라면
성모님이 묵주를 들고 기도하는 모습이 있을 필요가 없지 않는가?
그러므로 묵주기도를
성모님께 바친다는 이야기는 맞지 않는다.
그리스도교 신자는 묵주기도를 바치면서
깊숙이 묵상에 들어가게 된다.
따라서 예수를 중심으로 하지 않고
마리아를 중심으로 하는 묵주기도는
오히려 성모님을 슬프게 한다.
왜냐하면 성모님의 중심은 예수였고
성모님의 모든 것이 예수를 향하고 있었으므로
묵주기도의 모든 묵상은 예수님을 향해야 한다.
5. 묵주기도를 통한 성모님의 약속
① 1872년, “만일 네가 구원을 찾는다면 묵주기도를 전파하라”
② 묵주의 구일 기도 1884년,
“나의 은혜를 받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나 간청의 뜻으로,
감사의 뜻으로 각각 세 번의 묵주기도를 9일간 할 것이다.
(환희, 고통, 영광의 신비 3*9 = 27 일 / 간청, 감사 27*2 = 54일)
③ 파티마의 기도(1917년 7월 13일)
“예수여 우리 죄를 용서하시며
우리를 지옥불에서 구하시고,
연옥 영혼을 돌보시되 가장 버림받은 영혼을 돌보소서”라는
구원의 기도를 알려 주셨다.
④ 위대한 약속
1917년 파티마에서 루시아에게 발현하셨을 때
여섯 달 동안 계속하여
첫 토요일에 고해성사, 영성체,
묵주기도를 바치면 죽을 때
필요한 은총으로 도와주겠다고 약속하셨다.
묵주기도를 매일 바쳐야 하나?
사제와 수도자들이 매일 성무일도를 바치는 것처럼
묵주기도를 바치는 것이 좋다.
사실 묵주기도는 작은 성무일도이다.
다른 어떤 기도보다 단순한 기도인 묵주기도는
우리가 가는 곳 어디든 가지고 갈 수 있다.
묵주기도는 우선 시간을 봉헌하는 것이다.
묵주기도의 좋은 점은 많이 있지만,
우선 하느님께 당신의 사랑을
단순하게 바쳐드릴 수 있다는 것이다.
묵주기도는 하느님과 영혼을 일치시켜 주는 기도이다.
같은 기도문을 기계적으로 반복하는 것 같은데, 무슨 의미가 있나?
어떤 이는 묵주기도가 별 의미도 없이 반복되는 기도일 뿐이라며 반대한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반복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똑같은 기도문을 외운다고 해도
그 각 기도는 하느님께 더 가까이 다가서게 해주기 때문이다.
또 어떤 이들은 묵주기도가 기계적이라는 이유로 반대한다.
묵주기도에 기계적인 요소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이것은 문제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걷는 일은 단순히 기계적인 일이 아니다.
걸으면서 우리는 이야기를 나누고
아름다운 경치를 보며 탄복합니다.
마찬가지로 묵주기도의 기계적 요소는 신비 안에서 쉬고,
더 단순하게는 하느님 안에서 휴식을 갖게 한다.
처음에 묵주기도는 각 현의의 신비를 묵상하면서
비교적 피상적인 단계에서 이루어진다.
그러나 차츰 더 깊은 묵상에 들어가면서
기계적인 것에서 자유롭게 된다.
묵주기도의 현의는 어떻게 묵상해야 하나?
묵주기도를 할 때 보통 열다섯 신비에 집중한다.
기도하는 데에는 신비와 관련된 몇 마디 단순한 말이나,
상상 속에 떠오르는 그림만으로도 충분하다.
묵주기도 한 꿰미는 하나의 화관이라고도 한다.
그러므로 전체 신비를 묵상하려면
세 개의 화관을 봉헌하게 된다.
묵주기도를 할 때 반드시
기도문을 외우는데 집중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다.
묵주기도를 할 때 각 현의를 묵상하는 것은
본인에게 달려 있다.
현의를 묵상하면서 본인이 머물고 싶은 현의의 장면에
자연스럽게 머물게 될 것이다.
마음에 다가오는 장면을 머리에 그리며 바라보도록 하라.
◈가톨릭홈에서 http://www.catholic.or.kr ◈바오로수도회에서 http://www.paolo.net
◈바오로딸수도회에서 http://www.pauline.or.kr
성모칠고(聖母七苦)의 로사리오
이 묵주 기도는 성모 통고(痛苦)를 묵상하면서
주님의 기도 한 번과 성모송 7번을 바친다.
성모 통고 신심은 6세기부터 동방교회에서 발전되었고,
15세기경에 7개 고통이라는 성모 칠고로 확정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The Seven Sorrows of the Virgin-DURER, Albrecht. c.1496. Oil on panel,Alte Pinakothek,Munchen and Gemaldegalerie, Dresden
7개 성모의 고통
① 시므온의 예언(루가2,35)
② 이집트로의 피난(마태2,13-18)
③ 예수를 성전에서 잃음(루가2,41-50)
④ 예수 십자가를 짊(루가23,26-32)
⑤ 예수 십자가에서 죽음(루가23,44-46)
⑥ 예수를 십자가에서 내림(루가23,53)
⑦ 예수 무덤에 묻힘(루가23,53)
The Franciscan crown .칠락묵주기도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7가지 기쁨을 찬미하기 위하여
1422년에 시작된 7단짜리 묵주기도(rosary).
이 묵주기도는 또한 ’천사적 로사리오’(seraphic rosary)라고 불리기도 한다.
[출처] 10월 로사리오성월의 유래, 묵주기도|작성자 바오로
칠락묵주 기도의 기원
이 칠락의 로사리오는 원죄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께서
우리 프란치스꼬 수도회의 보배로운 선물로 주신 것이다.
왜냐하면 이 기도는 마리아께서 직접 가르쳐 주신 것이기 때문이다.
이 칠락 로사리오의 기원에 대한 이야기는
성 프란치스꼬 잔 꽃송이에 나오는 이야기와 비슷하다.
이에 관한 사건의 이야기는 유명한 우리 수도회의 역사책에서 볼수 있다.
루까 와딩 (Luca Wadding) 신부가 쓴
프란치스꼬 수도회의 연대기 (Annales Ordins minorum) 에
이에 대한 이야기가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이 신부님은 증명될 만한 고전자료와
전통을 철저히 검사한 후 이야기를 기술했기 때문에
이 칠락 로사리오에 대한 이야기는
역사성을 지닌 믿을 수 있는 사실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루까 와딩 신부께서 기록한 대로 이야기를 전개해 보겠다.
1442년 어느날 착하고 경건하며 성모 마리아에 대해
유달리 충성된스러운 한 청년이 작은 형제회에 입회하였다.
이 청년은 모범적인 가정에서 생활했고,
어릴 때부터 다음과 같은 아름다운 습관을 지니고 있었다고 한다.
즉 날마다 신선하고 아름다운 꽃을 모아서 엮은 화관으로
자기 집에 있는 성모상을 장식하곤 했다는 것이다.
성모 마리아께서는 이 청년의 마음에 수도성소를 심어 주셨다.
이윽고 세라핌적 수도회에 입회한 이 청년은
완덕과 신심에 있어서 더욱더 진보하도록 꾸준히 노력했다.
그런데 이 새로운 생활을 하는 도중
자신의 기쁨을 방해하는 일이 한 가지 있음을 느끼게 되었다.
다름 아닌 수련소에서는 꽃으로 엮은 화관으로
성모상을 장식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 청년은 이 문제로 인해 고민을 하게 됐고
드디어는 그 일을 계속하기 위하여
세속으로 돌아갈 결심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성모님께서 그가 이런 유혹에 빠지도록 가만히 계시지는 않았다.
그 청년이 결심한대로 수도원을 나가기 위하여
마지막으로 성당에 있는 성모상 앞에 가서 무릎을 꿇고 기도할 때였다.
이때 홀연히 성모님께서 나타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 아들아 세속에서 사는 동안
지금까지 실행하여 오던 방법으로
그대의 사랑을 나에게 표시하지 못함을 슬퍼할 것은 없다.
나는 네게 즉시 시들어 버리고
또 항상 구할 수도 없는 꽃보다도
더욱 더 아름다운 나의 칠락을 기억하는 기도와
거룩한 생각들로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 주겠다."
이렇게 말씀하신 다음에
이 새로운 화관을 어떻게 엮어야 하는지를 가르쳐주셨다.
"제일 먼저 나의 칠락중에서 첫 기쁨을 기억하고 묵상한 다음에
주의 기도 한번과 성모송 열번을 바치고,
계속해서 칠락 중의 두 번째 기쁨을 기억하고 묵상한 다음에
주의 기도 한번과 성모송 열번을 ……
이렇게 계속해서 칠락의 일곱 번째 기쁨까지 기억하고 묵상한 다음
주의기도 한번과 성모송 열번씩을 바치면 된다" 고 하셨다.
우리가 로사리오 중에 기억해야 할 칠락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1)천주의 모친으로 간선된 것을 대천사 가브리엘이 전해줄 때 받으신 기쁨
(2)엘리사벳을 방문하여 천주의 모친으로 인정받았을 때 느끼신 기쁨.
(3)동정을 잃지 않고, 또 조금의 아픔도 겪지 않고
아들 예수을 낳아 모실 때 맛 본 무상의 행복.
(4)아기 예수를 예배하기 위해서
세 동방박사가 찾아 왔을 때 느끼신 기쁨.
(5)삼일간을 애통하게 찾아다니던 사랑하는 아들을
성전에서 찾아 만났을 때 만끽한 성모님의 기쁨.
(6)죽음에서 부활한 아들을 보았을 때의 기쁨.
(7)성모님이 충만한 영광중에 하늘에 올림을 받아
하느님의 어머니로서 면류관을 받으셨을 때의 기쁨.
청년에게 이와 같이 세세히 가르쳐 주신 성모님은
계속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네가 날마다 나의 칠락을 기억하고
이러한 기도를 바치면서 만든 이 화관은
네가 가장 아름다운 꽃으로 엮어 만든 화관보다
나를 훨씬 기쁘게 할 것이고,
네 자신을 위해서도 더욱 큰 은혜와 공덕의 바탕이 될 것이니
이 화관은 매일 나에게 바쳐 주기를 바란다."
그 착한 수련자는 기쁨에 충만하여
성모님의 가르침과 권고에 따라
그날부터 하루도 빠지지 않고 그 칠락 로사리오를 바쳤다.
하느님께서는
성모 마리아께서 그 청년에게 가르쳐 주신 아름다운 이 기도를
그 청년만을 위해서 비밀로 묻어두지 않으시고
다른 사람들도 알도록 허락하셨다.
어느날 수련장이
그 열심한 수련자가 혼자 방에서 기도하는 것을 보았던 것이다.
그 수련자는 너무도 기도에 열중한 나머지
수련장이 들어오는 것도 몰랐다.
이때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다.
뒤에서 지켜보고 있던 수련장의 눈에
그 수련자의 곁에서 장미 꽃 열 송이마다
백합꽃 한 송이씩을 꽂아 꽃다발을 엮고 있는 천사가 보였던 것이다.
또 기도가 끝나자 그 천사는 그 화관으로
그 수련자의 머리를 장식하는 것이 아닌가?
이런 놀라운 기적을 본 수련장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기도를 끝낸 그 수련자에게 까닭을 물어보았다.
그 수련자는 겸손하게 성모님께서 가르쳐 주신 일을 이야기하였다.
수련장은 이 일은 하느님이 하신 일이라고 판단했고
이러한 이야기는 곧 다른 형제들에게 알려졌으며
성모께 칠락 로사리오를 바치는 습관은
급속히 퍼져서 프란치스꼬 1,2,3회에서
특히 좋아하는 신심의 하나가 된 것이다.
처음에는 일곱 번의 주의 기도와
칠십 번의 성모송만을 칠락을 묵상하면서 외우던 것이
나중에는 마리아께서
이 지상에 72년간 생존하셨다는 전설에 따라
성모송 두 번을 덧붙였고
또 끝으로 주의기도 성모송, 영광송, 한번씩을
교황의 의향을 위하여 바침으로서
칠락 로사리오를 끝내게 된다.
이와 같이 칠락 로사리오는 성모 마리아로부터 직접 가르침을 받았고
즉시 프란치스꼬 수도회 안에서 습관적인 것이 되었다.
이 기도는 특히 시에나의 성 베르디노와
가삐스뜨라노의 성요한을 통해서 널리 퍼지게 되었다.
이 기도는 정말로 프란치스꼬적 성모 마리아에 대한 신심 중에
가장 아름답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기도는 성모 마리아 기쁨의 작은 성무일도라고도 불린다.
우리들도 이 칠락 로사리오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날마다 이 기도를 바치는 습관을 지니도록 해야 하겠다.
The Franciscan crown .
칠락묵주 기도방법
시작기도(전송)
자비하신 동정 성모 마리아님.
이 칠락 묵주 기도를 합당하게 바치도록
저희의 입술과 마음을 정결케 하소서.
삼위이시고 한 분이신 하느님께 영광 드리며
교회와 조국과 세상의 평화와
연옥 영혼을 위하여 간구하옵고
예수 성심과 티 없으신 당신 성심의 모든 뜻에
저희 마음을 합치나이다. 아멘.
[출처] 10월 로사리오성월의 유래, 묵주기도|작성자 바오로
제1락 원죄 없으신 동정 마리아님
기쁨중에 예수님을 잉태하심을 묵상합시다.
주님의 기도,성모송 10번.영광송
제2락 원죄 없으신 동정 마리아님
기쁨중에 엘리사벳을 찾아보심을 묵상합시다.
주님의 기도.성모송 10번.영광송
제3락 원죄 없으신 동정 마리아님
기쁨중에 예수님을 낳으심을 묵상합시다.
주님의 기도.성모송 10번.영광송
제4락 원죄 없으신 동정 마리아님
기쁨중에 동방박사에게 예수님을 보여주심을 묵상합시다.
주님의 기도.성모송 10번.영광송
제5락 원죄 없으신 동정 마리아님
기쁨중에 성전에서 예수님을 되찾으심을 묵상합시다.
주님의 기도.성모송 10번.영광송
제6락 원죄 없으신 동정 마리아님
기쁨중에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심을 묵상합시다.
주님의 기도.성모송 10번.영광송
제7락 원죄 없으신 동정 마리아님
기쁨중에 하늘에 올라 천상모후의 면류관을 받으심을 묵상합시다.
주님의 기도.성모송 10번.영광송
성모송 2번.
교황님의 뜻을 위하여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각 1번씩.
후송
거룩한 부인이요 여왕이시여, 하느님의 성전이 되신 동정녀여,
하느님의 어머니이신 마리아여,기뻐하소서.
하늘에 계신 지극히 거룩하신 아버지께서
당신을 간택하시어,
그분의 지극히 거룩하시며 사랑하시는 아드님과
협조자이신 성령과 함께
당신을 축성하셨나이다.
당신은 온갖 은총과 온갖 선이 가득하셨으며
지금도 가득하시나이다.
천주의 궁전이시여, 기뻐하소서.
천주의 장막이시여, 기뻐하소서.
천주의 집이시여, 기뻐하소서.
천주의 의복이시여, 기뻐하소서.
천주의 여종이시여, 기뻐하소서.
천주의 어머니시여, 기뻐하소서.
묵주기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일생을 묵상하며
성모 마리아와 함께 하느님의 구원계획에 감사드리고
우리도 주님의 영광에 참여하기를 비는 기도로서
우리를 예수님과 일치시켜주는 좋은 기도이다.
또한 많은 사람들에게 묵주기도는 침묵에 이르는 길이다.
◈작은형제회홈에서 www.ofm.or.kr
[출처] 10월 로사리오성월의 유래, 묵주기도|작성자 바오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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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오순도순, 도란도란 원문보기 글쓴이: 라 데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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