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대포동 외옹치에 복합리조트를 조성하기로 해 지역개발 가시화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최문순 도지사와 이병선 시장, 김시성 도의장, 김진기 시의장, 송용덕 (주)롯데호텔 대표, 김창권 롯데자산개발(주) 대표 등은 지난 4일 오후 도청 신관 회의실에서 ‘속초 롯데리조트 투자 협약식’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서 강원도와 속초시는 속초 롯데리조트 조성 투자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 지원에 나서고, 롯데측은 롯데리조트 조성과 강원도내 투자촉진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협약했다.
속초 롯데리조트는 속초해수욕장 관광지 내(외옹치) 7만5,512㎡ 부지에 건축연면적 8만5,270㎡, 지하 3층, 지상 10층 규모로 조성된다.
객실은 호텔 212실, 콘도 219실 등 431실이며, 부대시설로는 아쿠아파크, 설악암석원, 예술의 정원, 해맞이정원, 스카이라운지, 연회장, 식음시설 등이 들어선다.
롯데는 현재 롯데리조트 조성을 위한 관광지조성계획 변경을 위한 기본설계를 진행 중이며, 이달 중으로 관광지조성계획 변경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 4월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17년 7월 오픈할 예정이다.
롯데는 사업 추진 배경으로 관광인프라 구축, 속초해수욕장 관광지 및 대포항 활성화, 지역경제 발전 등을 내세웠으며, 세계적 수준의 복합리조트를 개발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최문순 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속초 롯데리조트는 속초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선 시장은 “롯데리조트는 속초가 다시 한번 대한민국 관광1번지로써, 제2의 관광 르네상스를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롯데는 지난 80년대 초반부터 외옹치 일대에 관광호텔 건립 계획을 수립했지만, 회사 내부 사정과 군부대 이전 및 고도제한 문제 등으로 차질을 빚어 왔다.
속초시와의 소유권 이전작업이 마무리 된 2006년 이후에는 사업착공에 강한 의지를 보였으나 국내 리조트사업 개발 침체 등으로 사업추진을 차일피일 미뤄오다, 이날 투자협약을 통해 사업계획을 밝히게 됐다.
한편, 외옹치 주민들은 30년 동안 지지부진하던 롯데 관광개발사업이 가시화 되자 오랜 숙원사업 해결에 반가워했다.
박문수 외옹치마을 통장은 “이제 롯데가 적극적으로 복합리조트 개발에 나선다고 하니 오랜 주민숙원사업이 해결되게 돼 기쁘다”며 “롯데리조트가 조성되면 우리 마을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고 했다.
(주)롯데와 속초시 등이 지난 4일 도청 신관회의실에서 ‘속초롯데리조트 투자 협약’ 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