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알기에는 나의 대속자가 살아 계시니 마침내 그가 땅 위에 서실 것이라.
(욥19:25) 찬송:263장 성경:삼상24~27장
부자가 되고 싶은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마을 사람들의 여러 밭에서 밀을 조
금씩 훔치면 들키지 않고 뜻을 이룰 수 있으라 생각했습니다. 다음 날 한밤중에 막내
딸을 데리고 나와 망을 보게 했습니다. 남자가 첫 번째 밭에서 밀을 베기 시작하는데
딸이 소리쳤습니다. “누가 봐요!” 남자는 깜짝 놀라 주위를 둘려봤지만 다행이 아
무도 없었습니다. 훔친 밀을 가지고 두 번째 밭에 갔는데 거기서도 딸이 또 소리쳤습
니다.“누가 봐요!” 하시만 이번에도 아무도 없었습니다. 세 번째 밭에서도 딸의 외
침은 어김없었습니다. 남자는 화가 나서 대체 누가 본다는 거냐고 소리를 질렸습니다
딸이 대답했습니다. “아버지, 하늘이 봐요!”막내딸은 사람의 눈은 피하라 수 있어
도 하나님의 눈은 피할 수 없음을 알았습니다. 어디 눈뿐일까요? 우리가 모르는 진리
를 하나님은 아십니다.
욥은 고난 중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존재를 확신하고 그 하나님이 심판하심을 믿
었습니다. 그래서 친구들을 향해 자기의 결백을 인정해 달라고 외칩니다. 하지만 빌
닷은 하나님이 악인을 심판하시며 악인이 받는 심판은 그가 저지른 행동의 결과이기
에 욥의 고난도 악인이 심판 결과라고 단정 짓고 꾸짖습니다. 그러나 욥은 자신의 결
백함을 확신했고 후대가 자기의 정당함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자기의 말이,
끌로 돌에 새겨 기록되고, 납을 부어 영원히 보존되기를 원했습니다. 더 나아가 살아
계신 하나님이 자신의 대속자가 되어 변호하고 대변해 주시길 바랐습니다. 하나님만
이 자신의 정당함을 입증해 주실 것라고 믿었습니다. 욥의 이 믿음은 “내 가죽이 벗
김을 당한 뒤에도 내가 육체 밖에서 하나님을 보리라.(26)”는 구절에서 절정을 이룹
니다. 자기 살갗이 썩어도, 자기 육체가 다 썩은 다음이라도 자신만은 꼭 하나님을
만나게 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에 이런 고백을 할 수 있었습니다.
욥은 아무리 어렵고 억울한 일을 당해도 자신의 대속자를 믿는 믿음으로 미래의 소
망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이 나의 대속자이심을 믿고, 하나님이 살아 계심을 믿는 사
람은 오늘도 그 믿음으로 모든 고난을 이길 수 있습니다.
* 오늘도 나의 대속자이신 주님의 도우심을 믿습니까?
주님, 우리의 고통을 아시고 대속자가 되어 주시니 감사합니다. 이 땅에서도 하늘에서도 하나님이 우리
를 지키고 보호하며 위로해 주실 줄 믿습니다. 우리의 억울함을 아시고 이기게 하시는 주님만을 의지하
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박은영목사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