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다운 거리감
지구가 태양을 사랑한다고 해서
태양 쪽으로 갑자기 뛰어든다면
혹은 달이 지구가 좋다고 와락 달려와
안긴다면 어떻게 될까요?
별빛이 고운 것은 그 빛이 오래전 출발해
지금 우리 눈에 닿았기 때문입니다.
가까운 지척에서 별의 표면을 본다면
그것은 한낱 울퉁불퉁하고 거친 광야 같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이처럼 사랑은 무례히 행하지 않으며
'아름다운 거리감'이 있어야 합니다.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함부로 대하지 않으며
적당한 거리를 유지해 주는 것이
진정한 사랑의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랑을 통한 아름다운 거리감은
서로의 공간과 시간을 존중하면서도
마음의 연결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사랑은 때로는 열정적이고 격렬할 수 있지만,
그 열정이 상대방을 무례하게 다루거나
침범하는 것은 진정한 사랑이 아닙니다.
서로에게 필요한 공간을 인정하면서도
그 거리를 더욱 아름답게 유지하는 것은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한 사랑입니다.
어느 한쪽이 너무 가까이 다가오면 느슨해지고,
어느 한쪽이 너무 멀리 달아나면 끊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의 사랑은 가까이하되
아름다운 거리를 둬야 합니다.
# 오늘의 명언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
너무 가깝지도 않게, 너무 멀지도 않게
– 고사성어 –
* 존경과 공경의 생활화
@ 하루는 종도들에게 일러 가라사대 "이 세상에 학교를 널리 세워 사람을 가르침은 장차 천하를 크게 문명케 하여 써 천지의 역사를 시키려 함인데, 현하에 학교 교육이 학인으로 하여금 비열한 공리에 빠지게 하니, 그러므로 판밖에서 성도하게 되었노라.” (대순전경 3장 12절)
@ 상제님 경학(敬學)의 집에 대학교를 정하시고 가라사대 "학교는 이 학교가 크리라. 이제는 해원시대라. 천한 사람에게서부터 교를 전하리니, 무당 여섯 명을 불러 오라." 경학이 명을 받고 무당을 불러오니, 명하사 "관건을 벗기고 각 사람의 앞에 청수를 놓이시고 그 청수를 향하여 네 번씩 절을 시키신 뒤에 시천주(侍天呪) 세 번을 읽으시며 각기 따라읽게 하시고, 주소와 성명을 물으시되 세상이 다 아는 이름이냐고 물으신 뒤에, 청수를 마시라 하사 가라사대 "이것이 곧 복록이니라." 하시니라. (대순전경 p349)
@ 증산상제님께서는 비록 미천한 사람을 대할 지라도 반드시 존경하시더니, 형렬의 종 지남식에게도 매양 존경하시거늘, 형렬이 여쭈어 가로되 "이 사람은 나의 종이오니 존경하지 마소서." 상제님 가라사대 "이 사람이 그대의 종이니 내게는 아무 관계도 없느니라." 하시며 또 일러 가라사대 "이 마을에서는 어려서부터 숙습(熟習)이 되어 창졸간(倉卒間)에 말을 고치기가 어려울 지라도, 다른 곳에 가면 어떤 사람을 대할 지라도 다 존경하라. 이 뒤로는 적서(嫡庶)의 명분과 반상(班常)의 구별이 없느니라.” (대순전경 p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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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산상제님의 천지공사로 후천 상생의 태을세상이 열렸습니다. 후천 상생의 태을세상은 인격과 도격이 무르익어 상호간에 존중과 배려, 공근과 온화를 생활화하는 인존세상입니다. 선천 상극의 금수시대는 인간의 독기와 살기가 언어동지에 배여나와 괄시와 하대를 일삼았습니다. 상생의 태을세상은 인간의 생기와 화기가 언어동지에 녹아들어 모시는 시대요 존경하는 시대입니다. 경(敬)이 바탕되어야 존중과 배려, 공근과 온화한 언행이 나옵니다. 대학교는 인간생활의 도덕과 윤리를 가르치는 최고의 정점에 있습니다. 선천의 대학교는 상극지리에 물든 인간의 독기와 살기가 불러온 탐음진치의 한계를 뛰어넘지 못하고, 물질의 이해타산에 급급하여 인간의 폭력성과 난폭성을 부채질하였습니다. 진정한 대학(大學)은 '경학(敬學)'입니다. 경학(敬學)은 시천주(侍天主)에서 비롯됩니다. 삼계를 다스리시는 분이 천지공심을 가진 천주님이기에 천주님을 공경히 잘 모셔야 모든 관계가 경의 관계로 나갑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경의 마음을 취해 대학교 공사를 보시어 천하가 경으로 가득 차도록 하셨습니다. 대학교에서 가르친 경이 가정과 직장과 사회와 국가에서 실천되도록 하시어, 천하가 경의 마음으로 다스리고 운영되고 생활되도록 하셨습니다. 모든 학문이 경으로 출발해서 경으로 귀결되기에, 대학교에서 경학을 배운 학인들의 실천으로 온 세상에 생기와 화기가 흘러넘치게 됩니다. 경이 마음속에 제대로 자리잡으려면 독기와 살기를 풀어없애야 합니다. 독기와 살기가 마음속에 남아있으면 자신에 대한 우월감과 남에 대한 비하감이 생겨, 언어동지에 교만과 거만과 오만과 자만과 태만이 묻어나게 됩니다. 경이 빠진 선천의 대학교가 학인에게 천주의 품성을 잊어버린 비열한 공리에 빠지게 하여 인간을 무한 이끗투쟁으로 내몰았습니다. 공부할수록 진리와 천지 앞에 머리를 숙여야 하는데, 인간의 능력만 믿고 천지를 흔들고 신명을 무시하여 삼계가 대혼란에 빠져 급살병이 발발하게 되었습니다.
첫댓글 부모와 자식간에도... 부부사이에도... 형제지간에도... 친구선후배간에도... 적당한 거리가 곧 예의를 지키는 것일 것입니다. 미천한 사람을 대할 때도 존경으로 대하시는 강증산상제님의 모습을 본받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진정한 대학(大學)은 '경학(敬學)'입니다. 경학(敬學)은 시천주(侍天主)에서 비롯됩니다."
태양을 가린 구름이 걷히면 태양은 자연히 빛을 발합니다.
마음의 독기 살기를 없애면 인간의 본래 마음인 시천 태을은 자연스럽게 발현됩니다.
생명 존중의 마음이 시천으로 나타나고 충과 효로 표현되고 우애가 되고 신의로 드러납니다.
"경이 마음속에 제대로 자리잡으려면 독기와 살기를 풀어없애야 합니다. 독기와 살기가 마음속에 남아있으면 자신에 대한 우월감과 남에 대한 비하감이 생겨, 언어동지에 교만과 거만과 오만과 자만과 태만이 묻어나게 됩니다. "
독기와 살기를 없애고 경으로 가득채우겠습니다
진정한 사랑은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바탕이 된 사랑일 것입니다.
성(誠)과 경(敬)과 신(信)으로써 일상을 살아가는 태을도인이 되도록 명심하고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